대한민국 간판 감독의 영화다 보니 밥 먹으러 가서 영화 이야기가 나왔다.

"난 복수극 3개 모두 서민도, 여자도 복수 할 수 있다라는 영화라고 생각해." 라고 운을 땠더니, 아니라며 복수하려면 돈이 많거나 예뻐야 한다는 의견을 추임새로 받았다. 암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런 영화가 없었다면 오원춘 같은 인간들이 더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의견을 내었다. 모방 범죄도 많지만 범죄 사실을 이야기 하므로서 경각심을 일깨우고 대비를 하거나 이야기가 되는 부분이 있다. 쉬쉬하다보면 문제가 발생한다. 예전에는 공산주의처럼 이상적인 체제가 없다고 했었으나 결과론적으로 공산주의가 자유민주주의에 패했다. 그와 같이 한국에서 성교육도 쉬쉬하다가 더 많은 문제를 일으켜서 이제 오픈된 결과를 볼 때 보다 사실적인 묘사가 주는 의미는 더 크다고 하겠다. 그리고 대부분 헐리우드 영화는 돈 더 벌려고 청불 안 받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점에서도 꽤 대단한 시도인 것 같다.

돈 목적인 유괴 사건, 악덕 업주로 인해 자살하는 사건, 가족 동반 자살, 자살이 안되어 괴로운 상황, 장기매매, 아픈 현실, 그들만의 정의 등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은 정말 많다. 이 모든 사건들을 하나로 머무렸고 그 내용이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설정이다. 외국 영화에서는 토막 살인, 특정 장소로 끌고가 특정 방법으로의 살인들이 살인자의 전희나 유희를 위한 것으로 감정 카테고리로 던지고 그런 감정을 가진 완전히 다른 종족을 만들어서 이해를 도왔다면. 이 영화의 사건들은 그런 인물이 아닌 실제 우리가 옆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복수라는 이름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또 그 방법 외에 다른 효과적 방법이 따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보면 정말 논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마 장기 매매범들의 경우 직접 복수 안했다면 경찰이 여럿 죽는 경우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물론, 흉악범이라 더 큰 조직의 힘이 필요해서 커뮤니케이션 비용 때문에 속도가 느려, 결국 범인은 잡지 못할 거라는 생각 비중이 더 크긴 하다.

사건 자체로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배치했는데 보여주기에 전혀 군더더기 없고, 답답함 없는 촬영 영상으로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이었다. 이것만 적으면 리뷰고, 이 사건들의 주인공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정당화 된다는 우리의 인식을 알아 내고 그것을 적는게 평론과 리뷰 사이(론뷰)가 되겠다. lone이 혼자, 쓸쓸, 외로움 이고 view가 내 시각이니 loneview는 평론 대신 내가 쓸 수 있는 꽤 괜찮은 말인 듯 하다. 그래도 제목은 비평이나 평론으로 적어야 겠다. 찾기 쉽게 ^^ 이런 생각도 있다는.

cinematic apparatus :  촬영, 편집, 조명, 연기, 연출, 분장, 음악, 미술, 특수효과, 음향 등 모든 기술적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영화의 몸체에 대한 분석과 그것에 대한 비평을 하게 되는 부분이라고 한다. <위키피디아> 레트로적이고 극 현실적인 영상미가 관건이다. 영화를 보는게 아니고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다. 신하균 섹스신도 현실적이지 섹시하거나 아름답지는 않다. 그래서 아름답다. 여러 상처 장면, 특히 커터칼로 배를 그었을 때 처음 표가 안 나다가 나중에 나는 장면들은 정말이지 현실감 있게 묘사되었다. 박찬욱 감독 영화가 잔인한 장면이 너무 묘사가 심하다는 것으로 비판이 좀 있긴 한데... 그래도 보기 좀 그렇다라도 나이가 어느 정도 지났을 때는 한 번 보고 나면 흉악범을 만났을 때 살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지진 않을까? 잔인하게 보이는 것이지 외과 수술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다. 실제로 그런 수술실에서 일하는 몇몇 간호사의 증언을 들어보면, 그들은 무서운 영화를 못 본다고 한다. 전쟁 영화는 수십 수백명이 죽지만 안 무서운데, 공포 영화는 몇 명 죽거나 혹은 한 명도 안 죽거나 혹은 몇 사람이 죽을 듯 말 듯 죽진 않는데 무섭다. 그런면에서 오히려 극 사실적으로 잔인하게 가는게 한국 사회의 무서운 실제 사건들을 관객들이 받아들이는데 훨씬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촬영, 편집, 조명, 음악, 음향, 미술, 특수효과는 내 눈에서 보면 모두 한 덩이리다. 연기와 연출은 또 하나의 덩어리인데 배우들의 연기에서 가끔 몰입이 안되는 부분이 참 많은데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 부분을 이야기 할 때는 좋은 점만 이야기 하려고 한다. 사실, 내가 다 캣치하지도 못했으니까 우선 송강호는 확실히 연기를 잘한다. 아이를 잃은 아버지, 그런 수준의 또 다른 아버지를 외면하는 연기, 죄책감, 그리고 죄책감에 대한 회피, 슬픔, 분노 등 무쟈게 짬뽕된 사람의 모든 것이 묻어난다. 무의식의 수준에서 느껴진다. 신하균은 뭔가 자신이 없다. 연기를 하는 순간에는 연기를 더 배우고자 하는 마음은 버려야 하는데 연기를 하는 순간에도 그 부분이 느껴진다. 음악하는 사람들이 설사 실 연주에서는 틀렸다고 해도 그것을 감내하고 계속 진행해야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할 듯하다. 다만, 유니크한 부분은 천재를 연기한다면 신하균이 딱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배두나는 연기를 즐기는 타입이라 뭔가 즐기는 연기를 한다면 딱인데 즐기는 배역에는 잘 맞지 않는 듯 했다. 신하균은 쇼팽처럼 예민하고 송강호는 베토벤 스타일인데.... 내 생각에는 배두나는 즐기는데다 예뻤기 때문에 아이와 금세 어울린다는 논리를 주려고 캐스팅 하지 않았나 싶다. 배두나는 예쁘다. 요샌 너무 포스가 강해져서 팜프파탈이 되어 그런 예쁨은 없어 관심에서 멀어지긴 함.

news.joins.com/article/23180756

 

#4년 #13년 #17년 '마약왕' 송강호 둘러싼 감동의 연결고리(무비토크)

4일 방송된 영화 '마약왕(우민호 감독)' 네이버 무비토크 '마약왕 탐구생활'에서 송강호는 "조정석은 '관상' 이후 4년 만, 배두나는 '괴물' 이후 14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 영국 ��

news.joins.com

이민호 감독도 그렇고 박찬욱 감독도 그렇고, 한국이란 나라를 참 좋아하는 감독들이다.

그리고 현 시대상을 반영하고, 그렇게는 느리게 영화가 나오지 않아 참 좋다.

결국 리뷰가 되어 버린 것인가... 여기까지 나의 론뷰다. 역시 뭘 알아야 비평을 한다. 카메라 촬영 기법을 다 알아야 촬영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수 있다는 논리. 뭐 차차 알아가면 되지. 

박찬욱 감독을 보면 사람 감정과 별개로 논리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경우 엄청나게 감정이 안 좋은 사람이나 철천지 원수라도 논리적으로 이야기 하면 모두 받아 들여지는데 사실, 그런 사람은 거의 못 만나봤다. 그래서 영화의 대중성을 위해서라도 영화 첫 부분에 잔인한 장면이 많다거나 뭐... 암튼 틀에 박힌 것은 아니고 영화 내용 약간 언급하며 이런 장면에 대해 불편하신 부분을 미리 고지하면 그런 부분에 대한 해소가 될거라 생각된다. 물론, 나도 왜 그걸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인데 워낙 많이 듣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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