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대세가 될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항상 양쪽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한 번은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우리는 너무도 작은 나에게 살고 있고, 클라우드는 아마존이 이미 통일을 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표 player가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는데, 네이버는 나름 국가 산업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관여하고 있는 것 같은데 별로 잘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은 것 같다. 위에 뿐 아니라 아래쪽 layer인 학생들 사이에서도 네이버는 10년 가까이 서울대, 카이스트만 외치는 SK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물론, 어릴 적부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문화가 잘 정착이 되고 대학교도 바뀐다면 관계없겠지만 지금은 코세라나 패스트 캠퍼스만큼 할 것 같지도 않다.

 

QR 인증 시스템 갈아타다.

그러던 중 네이버 앱을 통해서 늘 QR 인증을 하고 있는데 오늘 갑자기 다시 로긴을 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카카오의 경우 마지막 탭 누르고 첫 탭 코로나 19로 가면 QR 인증이 있기 때문에 3단계 선택을 해야 하고, 네이버 앱의 경우 그린닷을 수정해서 켜고 난 뒤 QR 버튼을 누르면 되는 2단계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네이버 앱을 켰는데 팝업 창 광고가 뜨서 3단계가 되고, 하이브리드 기반인 네이버에 비해 카카오가 사용성이 더 좋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QR 인증 시스템은 갈아탔다. 그러고 내 주변에 모두 알렸다. 네이버 QR 인증도 내 주변에는 내가 퍼뜨렸기 때문에 일종의 의무감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차이

그리고 카카오는 대기업으로 지정되어 승부를 본다.

 

https://1boon.kakao.com/mk/5e01baa9e93dab185bc49986

네이버는 대기업 아닌데 카카오는 대기업인 이유

군침 도는 매콤달콤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boon.kakao.com

 

 

예전에 10개월 정도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산업부 전기 전기과, 에관공 등 대관업무를 담당하고, 상생펀드 1조를 운영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정보를 얻은 결과로 대기업의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정말 큰 용기를 가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큰 기업인데도 가볍게 변화하는 것이 느껴진다.

 

사실, 네이버 정도 되면 내가 이렇게 글을 써놔도 쉬운 서비스로 바꾸기 정말 힘들다. 차라리 임직원을 갈아치우는 게 낫지. 그 안에 흐르고 있는 기술 애착은 사실 인생 살기 편하게 해 주는 도구다. 게다가 학벌에서 오는 고집과 이미 굳어진 문화. 라인으로 넘어 가버린 인재들과 높은 비용 등 내부 임직원이 친구라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 모두 문제가 있다. 그러나 아이유가 네이버 메인에 2억씩 써서 광고하는 게 아니라 반 값 기부로 절세하여도 하고 뉴스를 통해 광고를 하는 이유처럼 머리를 잘 쓰면 사는 게 편해질 수는 있겠다.

 

그러나 영웅이 모이지는 않는다. 영웅이 인정하고 영웅이 모이는 시스템은 사실 이미 결판이 났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이 글을 보며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IT 분야를 크게 예측하는 것은 틀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지금도 가트너를 기업에 소개해 주고 국가 산업을 논의하는 평가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도 남겨 둔다.

 

회식할 때 저~기 떡볶이 전문점에서 떡볶이 사고 저~기 맛있는 횟집에서 횟집 사면되는데 굳이 기업 이름으로 한국을 통일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만약, 대륙마다 하나씩 자동차 기업이 있었다면 얼마나 안전을 생각한 자동차가 나왔을까?라는 생각이다. 오래전 10배 이상 차이나는 한국과 독일의 자동차 개발비를 봤었을 때. 경쟁도 품질 향상에 도움되지만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경쟁하며, 발전하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100% 카카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네이버도 잘하는 부분이 있다. 두 회사보다 사용자의 불편함을 무기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광고를 빼라고 하지는 못하겠다. 적어도 두 회사 말고 말하고 싶은 특정 기업처럼 거의 3번에 걸쳐 유저들에게 광고 사기를 치는 설루션은 만들지 않으니 말이다. 앱을 설치하는데 광고를 뿌리면서 자사 앱 설치하라고 자동 체크하고, 그 체크 해지하고 진행하는데 또 다른 화면에서 계속해서 넣어 두는... 사실. 사기라기보다는 사용자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니 강도가 적합한 표현이다.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그런 기업은 망했으면 한다. 배 곯아가며, 멋진 서비스 만드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주변에 네이버 기술 기업 지원했다가 회의만 여러 번 하며 아이디어만 뺏긴 친구이 있다. 이 글을 적을 때가 되었다는 판단이 들었다.

 

개발자의 히든카드 : 직접 개발하세요!

 

오늘은 실명 언급 안 하고 내일 다른 이야기 할 때 할 예정이다. 왜냐면 나에게 좋지 않은 행동을 했지만 나중에 행동을 고쳤기 때문이다. 뭐, 언급해도 limit이 있는 파급력이라 딱히 중요할 것도 없다(유명 작가도, 대통령도 아니니까 ^^) 오늘 이야기할 한 명은 국내 유명 대학교 출신인데 개발 안 하고 관리자로 넘어간 케이스였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본인이 꼭 개발해야 할 모듈이 있고, 해당 모듈이 개발되지 않으면 전체 개발 일정이 딜레이 되는 경우가 있다. 내가 하는 한 관리자도 내가 맡은 모듈의 관리자였고 난 개발자였다. 개발을 하고 야근도 잘하고 있는데 자꾸 쪼길래 개발 안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뜬금 알고리즘 잘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하위 고과 받을 테니 그냥 본인이 직접 개발하세요 라고 하고 내가 인수인계해 줄 것은 다 해주겠다고 했다. 물론, 개발을 못했다. 관리자들 중에는 개발을 잘하는 사람이 있어, 이런 수를 쓰다가 손모가지 날아가는 수도 있겠으나 난 개발을 못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믓튼, 그 뒤로 관리자가 바뀌었는데 그 뒷 이야기는 지금보다 더 재미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수법을 난 아직도 최후의 카드로 가지고 있다. 굳이 다른 직장을 구하지 않은 상태라도 이직이 쉬운 특정 시기가 있는데 이런 카드가 생기면 100% 이긴다. 같이 개발해서 먹고살자는데 이기고 지고 뭐가 중요한가 싶겠으나, 내가 관리를 안 해본 것도 아니고 일의 가능성이나 그 양이 측정이 안 되는 관리자는 같이 일 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저울질해봤을 때 지금 다 죽자는 식으로 사는 사람들과 팀을 이루어서 남는 것은 그들만의 한탕주의 승진뿐이다. 갤럭시 나오기 전부터 시작해서 회사를 다녔고, 가장 잘 나갈 때 회사를 그만두었다. 배터리 문제 발생 전에 회사를 나와서 다행이다. 배터리가 터져야 그런 정치 세력이 숨을 죽인다. 믓튼, 이 일로 난 미운털이 박혔는데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회사 생활이었다.

 

개발자는 끊임없이 기초 공부를 해야 하는 직업

프리랜서 이야기를 하나 하고 싶다. 특정 기업에 컨설팅 기관을 소개해 주고 있던 적이 있었다. 개발을 하고 있는데 프리랜서가 와서 대뜸 알고리즘 이런 거 잘 푸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내가 3D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을 땐데 3D는 진입 장벽이 높아서 인터넷 검색으로만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뭐, 상황과 맞지 않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기 때문에 동조하고. 지금 이 회사 사람들에게 컨설팅 회사 소개해 주고 있는데 해당 회사가 알고리즘 평가도 한다고 하던데 그것도 도입해라고 하겠다고 했다. 평가도 치고 좋지 뭐. 결론은 결국 도입을 못했는데 알고리즘보다는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바꾸더라. 난 삼성전자 멤버십 출신이라 매일 알고리즘 시험을 칠 때도 있었다. 물론, 지나면 까먹는데 그때 문제 풀이했던 감각만 남아서 개발을 잘하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이런 사람들을 만나니 까먹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대화할 때 알고리즘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쓰면 괜히 고수들끼리 커뮤니케이션만 지저분 해진다는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니다.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운영체제는 필수라고 하면서도 해당 도메인의 실 개발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반대다. 내가 만난 초고수들은 늘 기초 공부만 했었다. 그래야 자유로운 응용이 나오고 그 뒤로부터는 강의만 하거나 개발하지 않고 말하는 스킬만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거의 귀에 안 들어온다. 가르치는 능력과 개발하는 능력은 별개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그런 기초 공부만 할 때 상황에 따라 변명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기초를 보냐고 깔보는 사람도 생긴다. 그리고 기초가 생각 안 나서 물어보면 그냥 답해주면 되는데 모르면서 훈계하는 사람도 생긴다. 학생들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가르쳤던 학생이지만 오히려 다 재미있고 자세하게 가르쳐 준다. 나이 든 사람들은 본인들이 회사 잘려도 갈 곳 없다면서 정작 뽑을 때는 어린 사람들을 선호하는 것도 이런 이유인 것 같다. 나이 들어도 늘 배움의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은 사실 어린 사람과 같이 대우를 해 주는 게 맞다.

 문제는 이렇게 적어 놓고 나면 또 코스프레하는 사람이 생긴다. 다만, 개발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금방 구분이 된다. 웬만하면 개발을 좋아하는, 그게 아니더라도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비즈니스가 성공하는 길이겠다. 프리랜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잘 되어야 데리고 있고 또 떼어내기 좋은 구조로 만난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 예의만 지킨다면 오랜 공생 관계로 있을 수 있다. 다만, 서로 바보가 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함은 두말할 것 없다. 

 

바보라는 것의 기준. 갈고닦아야 할 공통 기술.

현실적인 부분은 큰 회사에서만 쓸 수 있는 기술은 작은 곳에서 못 쓰는 경우가 많다. 

https://www.kbiz.or.kr/ko/contents/contents/contents.do?mnSeq=321

중소기업 중앙회에 기업체 수를 보면 중소기업이 99.9% 를 차지하고 종사자는 81.8%를 차지한다. 물론,  IT는 실정이 좀 다르겠지만 대기업 6년 개발 경험으로는 기술 스택이 다르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에, 대기업 전체가 힘들어졌을 때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대기업 문화에 편승해 날이 무디어진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늘 공통분모 기술을 갈고닦은 것이 쓰이지는 않기 때문에 어떤 기술을 할지. 어떤 복합되고 다른 사람은 못하는 기술을 해야 할지 찾는 것은 본인의 몫이다. 내가 내 글에서 어느 정도 밝히기도 하겠지만 다 떠나는 특정 그룹들이 글 몇 개로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고 딱히 혁신이 없는 것도 볼 때 굳이 그런 부분을 밝히는 것이 맞겠냐는 생각이다. 가트너나 경제연구소, IITP 등에서 나오는 기획들을 두리뭉실 따라가라고 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기술 스택은 결국 필요 없는 경쟁만 야기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건전한 경쟁이 아니라 정치적 경쟁이 되는 것은 문제다. 정치적 경쟁을 없애 줄 하나의 방편은 기초 공부로 커뮤니케이션하고, 본인 커리어를 닦으면 된다는 것이다.

 

40이 되니 주변에서 뭘 가르치려는 사람이 참 많다. 공격하는 사람도 많고. 모듈이 커다란 경우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 위해 정치를 하고 또 통하겠지만 모듈이 작아서 혼자서 모든 개발이 가능한 경우에 잘잘못을 따질 만한 이유가 없다. 개발이 되냐? 혹은 안되냐의 차이다. 잘잘못도 유머나 위트가 섞여 재미있는 대화가 되는 상대가 있는 반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면 남 칭찬은 전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 못 한 것은 못했다고 하고 아는 것은 안다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쉬운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 것이다. 물론, 이유는 때로는 그 방법이 잘 통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술을 많이 마시다 보면 진심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공개하면, 윗사람 입장에서는 그 방법이 정말 통해서 그런 게 아니라 싼 가격에 말 잘 듣고 적당히 퍼포먼스 내면 써먹기 좋기 때문인 것이다. 고과를 손해 보던 연봉을 손해 보면 늘 손해를 보는데 결국, 시간 지나서 챙겨줄 때는 회사가 잘 되었을 때다. 챙겨줘서 잘 된 것이 아니라 본인이 그리고 구성원들이 일을 잘해서 받는 정당한 대가가 마치 정치로 이루어졌다고 착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혹은 개발 때문이 아니라 기획, 마케팅, 영업을 너무 잘해서 일 수도 있다. 일전에 삼성전자에서는 유럽 모델 출시할 때 다음 버전에서 나아진 것이라고는 1mm 얆아진 것뿐인데 마케팅을 잘해서 대박 난 적이 있었다. 해당 부서 사람에게 들었었고 그때 유럽 광고가 날아오는 것을 피하는 것이었다고 했는데 지금 찾아보니 해당 광고는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DDn-DKnDO8E&ab_channel=MichaelFitzgibbon

 

자꾸 옆으로 새는 것 같아서 공통 기술은 운영체제 종속이라는 말을 하고 마친다. 내가 사람을 뽑는다고 해도 ubuntu를 오래 했거나 Android를 오래 했거나 iOS를 오래 했거나... 하나의 운영체제에서 오래도록 뭔가를 했던 사람을 선호할 것 같다. 그게 디바이스 드라이버든 장치 제어든, 응용 프로그래밍이던 말이다. 물론,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제대로 매칭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IT 분야는 그 어느 분야보다 헤드헌팅, 외주, 프리랜싱, 하청에 하청이 많은 곳이다.

V1.1

 

침묵하면 다음은 우리 자녀의 차례

 

첫번 째 글이 옮기면서 지웠졌네. 1줄 요약하면, 내 결혼식 5명 데려오겠다고 예고하고 그렇게 한 후 와서 당당히 인사까지 한 *정훈 대단하다. 이 글 보고 있을텐데, 나중에 얼굴 함 보자.

www.youtube.com/watch?v=QLXyNFFDJM8&ab_channel=JTBCNews

 

오늘 이야기할 사람은 삼성전자의 노** 수석이다. 뭐, 몇 년에 한 번 씩 연락하는 사이라 글 보시고 연락할 수 도 있으니 장/단점을 적고자 한다.

 

1. 우선, 팩트는 프로젝트 때문에 가족 전체가 참여했었던 가족 여행에서 프로젝트 때문에 혼자만 돌아왔었다. 그래서 욕하는 사람들에게 더러우면 너도 PM 해보라는 옹호 세력이 있다. 희생정신이 투철한 걸까...

2. 프로젝트 끝나고 2명이 퇴사하고 1명이 휴직했다. 나머지 1명도 퇴사 신청했지만 한 번에 3명이 퇴사하면 관리자들이 제대로 목숨을 부지하겠는가?

3. 지인에게 하청을 주었다. 그래서 내가 같이 일하는 엔지니어와 얼굴 봐야 된다고 했을 때 따로 불러서가 아니라 전체 사람들 있을 대 그렇게 뭐라고 했다. 최소 20분이었다. ㅅㅂ 지금 생각해보면 욕먹을게 아니었는데.

 

믓튼, 1번만 봐도 고생한 사람이고. 2번만 봐도 그 때문에 3명이 힘들었다. 물론, 팀원은 23명이었나? 그랬었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은 좋은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삼성전자 안에서도 내 스타일을 안다면 이렇게 적는 게 크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그 팀에 있으면서 욕 들었던 것은 netCC 느려서 컴퓨터 신청했는데 개발 관리 그룹에서 안된다고 해서 부품으로 신청해서 조립했더니 무슨 용산 전자 상가냐고 했었다. 그러다가 전체 개발 속도가 빨라지니 너도나도...  조립하더라. 욕은 잘하는데 잘했다고 할 때는 칭찬 안 한다. 그때 딱 1명만 날 응원해 줬는데 소극적으로 조용히 와서 응원한다고 했지만 그때 shy 한 응원 하나로 버텼다. 뭐... 내 스타일 기준으로 그렇게 보지 않았겠지만. 물론, 키보드도 회사 돈으로 젤 비싼 키보드 dinovo edge를 샀고, 보통 소모품은 들고 나와도 되는데 그냥 회사에 주고 나왔다. 컴퓨터 조립할 때 날 ㅂㅅ으로 봤겠지만 나름 재무 담당자들에게 문의해 보고 샀었던 것이다. 그리고 회사 모니터 작아서 개발 관리팀 문의했더니 지원 안된다고 해서 VD 사업부에서 40인치짜리 TV 시료를 들고 왔다. 그때도 욕 좀 먹었는데 나중에 모니터 큰 것으로 다 바꿔주더라. 전무님도 오시고 부장님은 해명하고 뭐 그랬었다. ㅅㅂ 무슨 세계 최고 모델 개발하자면서 거지 같은 컴퓨터에 거지 같은 모니터로 개발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웃기지 않은가? 그리고 홀로 싸우고 있으면 응원은 못할 망정 끼리끼리 모여서 욕이나 하고 에휴... 이름 적을 사람 참 많다.

 

3번은 뭐, 회사 해고 사유기도 하겠지만 관련해서 하청 시스템이 바뀌어서 이제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도 지인 추천 문화는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 처벌 이유는 되지 않는 것 같다. 개발해야 할 것이 있고 지인이 더 잘한다는데 뭐... 그러나 지인이 잘하는게 아니라 돈만 가고 그 돈으로 급하게 엔지니어들 모집했기 때문에 사실상 프리랜서 집단으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잘한 짓은 아니다. 회사 사람들 다 있는 사무실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날 세워두고 욕만 안 했어도 내가 여기 적을 일도 없을 것이다. 

 

자, 그럼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어떤 생각을 했으면 좋아서 내가 적었을까? 우선, 이런 케이스가 한 번이 아니다. 대기업만 있는 것도 아니다. 가족 출근하지도 않는데 월급 500~700 만원 주는 기업 쌔고 쌨다. 술 마시고 언젠가 글 쓸 때 아마 적을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적당히 좀 하고 출근시키자. 그리고 독자들은 그런 회사에 본인 건강까지 갈아 넣지 말자.

 

프로젝트는 성공하고 관리자들은 진급을 잘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퇴사를 했다면? 그냥 그게 사회 현상이고 세렝게티에서의 강자의 룰일까? ㅅㅂ 그럼 늬들도 밖으로 나와봐. 얼마나 잘 버티나 보자. (물론, 내가 퇴사한 이유는 그런 이유는 아니다. 그 정도로 약하지도 않고 회사 내부에 이유가 있지도 않다. 회사 다니면서도 내부자들 혼자 영화 찍으면서 즐기면서 생활했었다.) 10년이 지나 왜 이런 글을 쓰냐고? 옳다면 그렇게 행동하고 자식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아니라면 글 읽고 반성하고 고친 것을 가르치자.

 

물론, 나의 판단 기준에서는 옳은 것도 틀린 것도 아니지만, 틀린 쪽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그냥 그릇이 되면 다 잘 이끌어 가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것이다. 세계 최초 LTE 상용화 프로젝트가 쉬운 것은 아니니 그것을 성공시킨 수장이고 그 누구도 쉽게 하기 힘든 일이다. 새마을 운동했었던 박정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것과 같다. 참고로 난 박정희는 싫어한다. 사람 죽이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욕먹으면서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하고 대의를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것이지. 다음 편과 그다음 편은 칭찬만 적을 사람이 있어 적어야겠다. 참고로 이번 편과 전편은 여론 형성이 되어 연락이 올 수 도 있는데 독자들을 위해 연락이 오면 그 사실도 적겠다. 적어도 다른 사람 play이 뭔지는 알아야지.

https://www.youtube.com/watch?v=ZPeAIvpRqMg&ab_channel=newstapa

 

여기서도 그렇게 말했었다. 참, 나 삼성전자에서 하위 고과 한 번도 안 받았다. 대기업 욕하지 말고 조직 문화도 바꿔보려 도전해 보고 소신대로 살자.

일이관지(一以貫之) “하나의 이치(理致)로써 모든 것을 꿰뚫다

 

일이관지의 능력을 가진 사람 중 기술이 성숙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기술이 나오면 편승해서 배우려 하지 않고 시장에서 이기고 또 성숙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보통 한 분야에 대가다. 분야는 도메인 분야를 말한다. 데이터 베이스 필드(Admin, Engineer, Coder...) 아니면 모바일 필드(비슷한...), 혹은 임베디드 필드 등 각 필드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들이다. 한 분야의 대가가 되면 다른 분야도 비슷하게 보인다는 뜻이 여러 말이 있다.

 이 나이쯤 되니 신기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기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막연히 지난 기술을 습득하지 못해 신기술이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장해 주길 바라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에 정확성 혹은, 여유가 없었다. 너무도 빠르지만 대부분 정확한 사람이 있고, 느긋하지만  완벽히 정확한 사람이 있다. 느긋하게 접근할 때의 장점은 여유는 있으나 완벽한 정확도가 있어야 한다.

 

넷플릭스 영화 식스 언더그라운드에서도 나오는 에미넴 대사 

Look, If you had one shot or one opportunity to seize everything you ever wanted in one moment. Would you capture it or just let it slip? 

 

처럼 삶의 순간순간이. 하는 프로젝트 마일스톤 하나하나가 틀리면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그만둬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관리자의 경우 보통 이런 경우를 안 만들려고 indirection layer를 둔다. 그 아래 관리자를 두던지. 업체를 끼던지.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러나 개발자의 경우, 그것이 눈으로 보이거나 정량적 평가가 되는 경우 얄짤없다. 다만, 관리자보다 나은 면이 있다.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기술이 남는 것은 개발자다. 그래서 생각하는 커리어, 그리고 요즈음엔 그런 커리어 패스도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한 커리어가 맞는 프로젝트였다면 무조건 +가 되는 것이 개발자다.

 

AI 분야는 평가가 힘들다고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라 오히려 더 쉽다. 꼭 국내 아니더라도 해외 공신력 있는 기기관에서 해당 논문에 대한 인정을 받거나 혹은 구현해서 눈으로 보이게 만들거나. 그렇게 들어간 비용이 기존 시스템이 부담하는 비용에 비해 더 뛰어나거나. 보통 그런 비용 산정은 가장 비싼 인건비를 대체하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완벽하게 제품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AI 엔지니어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는다. 그런 대우

를 받을 것이 아니면 일할 필요가 없겠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아직은 뒷받침되지 못한다.

 

내가 만난 개발자 중. 이런 것들을 이미 아는 개발자 3명은 학교의 교수로 돌아갔다. 정교수는 아니고 부교수, 조교수, 연구교수. 처음엔 부러웠는데 생각보다 교수 월급이 짜다는 것을 알고 난 뒤로는 조금 덜 부러웠다. 세상을 돈으로 환산할 것은 아니지만 나도 제대로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공부하는 사람과 어울리는 곳은 신선한 피곤함이긴 해도 그 나름대로의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구비로 더 좋은 장비를 사겠지만 그 장비들이 뭔가 더 큰 개인적 수익을 위한 도전으로 바꾸기 힘들 것을 알기에 난 내가 돈을 더 벌어서 나에게 투자할 여유가 더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끝으로 난 늙어도 수익 100만 원 이상 벌 것 같아서 연금은 어차피 못 받을 거고 개발자로 평생 남을 것이라는 확신도 하나의 이유였다.

 

내 시각에서 현실적인 부분을 이야기했지만, 모두 각자가 생각한 것이 있고 다 같이 살아남아야 하는 대한민국에서 하나의 큰 프로젝트가 나오면 기업이던 학교던 모두가 참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이상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있다. 그 중심은 기업이 되어야 한다. 사실, 가장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이 책임자가 되어야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때문이다.

 

오늘 이야기할 사람은 이스트소프트 김장중 대표다. 페친을 끊어줘서 너무 고마운 마음이다. 글을 쓸 소스가 하나 생겼으니. 그리고 투자자 중심으로 지들끼리 뭔 술자리가 있었는지 딱 생각하는 사람들이 페친을 끊었다.

우선, 결론만 말하면 나쁜 사람은 아니다. not bad가 해외에서는 good의 의미고 50% 보다는 좀 더 난 좋게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사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김 회장 이야기가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IT가 돌아가는 방식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자, 무슨 뉴스 기사 쓰듯이 자극적 서론을 열고,

'적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 거액연봉 논란 김장중 대표, 작년 35억 적자에도 연봉 17억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1404020100002820000178&lcode=00

'적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 거액연봉 논란

국내 최고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이 정보서비스의 새 지평을 엽니다.

www.thebell.co.kr

 

 

우선, 내 시각이나 시야(아는 것의 범위)를 독자들이 아시라고 하는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이 회사 계약직에 6개월만 근무하긴 했지만 경영기획실에 있었기 때문에 사장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개 거지 같은 학생이 한양대였는데 나랑은 일이 좀 있었다. 그런데 한양대 학생 회장이라고 했었는데 회장에게 이르는 바람에 1년 계약임에도 잘려서 6개월만 할 수 있었다. 이 썰은 나중에 자세히 풀 생각이다. 잘리고 한 달 월급을 더 받을 수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2~3개월 월급을 더 신청할 수 있었지만 직전에 나왔던 회사로 돌아가야 해서, 한 달로 딜을 했었다. 더 웃긴 것은 돌아가려던 회사와 계약한 짱깨들이 또 계약서 장난을 쳐서 덕분에 돈 더 받는 프리 생활을 잠깐 했다. 나 중국과 중국인을 싫어하지 않는데 말도 안 되는 국수주의와 사람이 많아서 사람을 경시하는 문화와 계약서 등 처먹는 짱깨들은 싫어한다. 계약서 엎어 버리는 것은 한국에서 법적으로 이겨도 중국에서는 무조건 지기 때문에 보상이고 나발이고 그냥 사업을 같이 안 하는 게 좋다는 것이 이 바닥 정설이다. 믓튼, 내 입장에서는 한 달은 돈 받고 쉬었고, 프리 2개월 끊고 하다가 1개월 만에 회사에서 다시 불러서 가게 되었다. 뭐, 영업 대표가 연봉 협상 때문에 나 길들인다고 아마 오랬다가 다시 아니었다가 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서 외부에서 돈을 더 받고 있으니 연봉을 800 정도 더 높여서 다시 들어갔다. 그래도 프리가 연봉이 더 높았지만 어차피 난 다시 들어가서도 강의할 시간은 있었으니... 그다음에는 연봉 1000만 원 올려 준다고 해도 안 갔다. 700 더 높여서 딴 곳 가고 그렇게 옮기면서 지금은 1900 더 높인 상태... 여기서 3000 더 달라고 한 곳은 발표 날까지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안된다고 했다. 게다가 난 사람들하고 정말 술을 많이 마신다. 진짜 죽을 정도로. 그래서 내가 내 글에서 연봉 이야기를 편하게 하는 것이다. 정말 잘 아니까. 암튼, 자극적인 연봉 이야기와 이직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사실 관계를 적기 위해 내 이야기를 잠깐 했다.

 

기업들이 브랜딩을 하는 방법

서두는 네거티브하게 시작했고, 내 주변 사람들 중에서 이스트소프트를 좋게 보는 사람이 전혀 없다. 대표적 앱 알집을 깔아보면 광고는 둘째라도 3번인가 4번에 걸쳐서 자사 프로그램 깔라고 하고 있다. 유일하게 괜찮게 생각하는 프로그램인 알 PDF도 중국에서 사 와서 껍데기만 씌웠다. 자 역으로 이야기를 해 보겠다.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그래서 괜찮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자사 껍데기 씌우는 것은 백퍼 이해한다. 삼성이나 LG, 혹은 구글 같은 기업도 유튜브, 딥마인드를 사거나 작은 회사들의 기술을 사서 크게 승부를 한다. 웃긴 것은 구글이 하면 오케이고 삼성이 하면 카피캣이라는 것이다. 빌 게이츠가 잡스 컴퓨터 베껴서 만든 것은 뭐라고 안 하고 또 잡스가 워즈니악 등 처먹은 것도 이야기 안 한다. 빌 게이츠는 돈 많아서 신봉하고 탈세와 명예 목적으로 좋은 일 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한국 기업은 같이 욕하면서 외국 기업은 신봉한다. 그러나 사실 거기에는 나름 합리적 이유도 있긴 하지만 언젠가 쓸 다음 글로 넘기고...

 

다시 본론으로...

내가 만났었던 김장중 대표는 항상 공부하는 사람이었다. 회사에서의 자리 나 위치도 그렇고, SNS도 그렇고, 만들었었던 제품도 그렇고, 실제 사장실에 갔을 때 3D 프린터를 만들어서 뭔가 실험하고 있었다. 이스트소프트의 행보를 보면 매우 다양한 범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직원들 대부분이 또 한국 사람들이다. 그리고 거기 있었던 사람들이 좋은 회사로 다시 이직하는 것도 보았다. 회사 들어가면 자사가 만든 역사책이 있는데 이 부분은 별로 공감하지 못하지만 같이 회사를 일구다가 죽은 동료 이야기도 적혀 있는 것을 보면 분명 난 사람임은 분명하다. 좋고 나쁘고의 의미는 없다. 분명 영향력을 끼칠 인물임에는 분명하다는 것이다. 물론, 나도 같은 회사에서 친한 친구도 죽고 근처의 회사 동료도 죽은 적이 있지만 그런 테두리를 칠 만한 신분은 아니었다. 그리고 매년 추모를 하는지는 내가 모르니 내 기준에서는 어떤 흔적이던 남겨준다는 것도 좋다.

 

대표란 무엇일까?

대표라는 자리가 힘들긴 해도 남들보다 본인의 길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보는 그 위치, 사실 사장은 힘이 없다. 그냥 정해진 길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도전"이다. 그런 것에 충실하면 투자자가 그것을 보고 인정해 준다. 내가 다음에 말할 사람도 회사가 적자인데 본인은 돈을 많이 번 사람인데 투자자가 그것을 보전해 준다. 만약, 도전도 개뿔 없었다면... 그리고 스타트업이 새로운 것을 더 잘해야 살아남는 것처럼 작은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또 있다. 그렇다면 그 안은 따뜻한가? 지금도 연락하며 이스트소프트에 엄청나게 공헌한 사람이 있지만 사실 좋은 대우를 받고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 늘 느끼지만, 회사는 차갑다. 회사에 별로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 차갑다. 본인이 만들었는데 본인 회사에서 쫓겨났었던 스티브 잡스나. 본인이 다 한 것 같을 텐데 그 회사가 적자라고 내가 돈을 못 벌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 등. 실제로 당해보지 않으면 논리로만 설득하기 힘든 topic이 참 많다. 다만, 인생 자체는 등급을 나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부 천사 짓이 아닌 이상 뭔가 숨겨야 할 것이 계속 생기는 것이라면 사회 통념이나 논리와는 멀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내가 돈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사실 저 정도 연봉과 퇴직금은 그리 많은 것도 아니다. 완전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가정을 유지하면서 회사애 배팅할 여유 자금이 필요한데 사실 회사란 존재는 무지막지하게 크기 때문이다. 이건희 일가도 삼성전자 컨트롤을 위해 작은 회사를 살 수밖에 없었고, 사실 우리나라 재벌 중에 국민 연금이 컨트롤하는 회사를 순환 출자 없이 컨트롤하는 경우가 아예 없다. 말만 재벌이지 뭐... - 그 돈이 안 부러운 것은 아니다 - 그리고 회사는 투자자나 대표 입장에서는 도구로 여겨지는 것 같다. 법인은 최대한 투명하게 유지하라고 만든 여러 장치들이 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

 

뭐 여하튼.

대한민국 IT는 수많은 게임 폐인으로 돈 번 사람들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좀 더 순화해서 말하면 미래 트렌드를 정확한 파악하고 투자한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크다. 넷플릭스 나르코스 보면, 아마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갈 것이다. 그렇다고 포트 나이트 같은 게임이나 그런 엔진은 없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게임 서든어택 2도 디렉트 X 9으로 만들었다고 했던가?(그 당시 12가 나왔던 것 같다.) 정보통신 예산이 6 조고 일 년에 6조씩 현금으로 쓸 수 있는 재벌 자체가 없긴 하지만 IT 분야 전문가도 사실 없으니 자본주의에서 본인들이 평생 먹고 살 돈을 마련해 놓은 사람들이 전문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전문가들이 외화벌이도 더 많이 했다. 게임 분야가 사실 공격 포인트가 워낙 많다. 성상품 화니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니 등등... 이럴 때 빌버의 코미디를 보면 내 시각을 알 수 있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TKbiE7vAA2E&ab_channel=%EC%95%84%EC%8B%9C%EC%95%88%EB%85%B8%EC%98%88

 

내가 보는 입장에서 어떤 상황에서 또 파워가 없는 상황에서 방향성이 좋다면 그것을 보고

not bad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논리적 구성을 못했지만 내가 사람을 보는 시각은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물론, 퇴고할 생각이다. 이스트소프트, 그리고 김장중 대표가 지금처럼 계속해서 도전을 해 주길 바란다. 사람 무시하거나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기 때문에 계속 좋은 도전을 하고 사람을 모을 자격은 되는 것 같다. 내가 평가할 자격이 없지만 관람객의 입장에서 표는 살 것이란 말이지. 적어도 잘린 회사의 원탑을 좋게 말하기는 쉽지 않으니 진정성은 있을 것 같다. 이 글의 원 목적은 사실 그런 이야기보다 "도전을 많이 하라고 하고 싶었는데" 약간 망한 감도 있다.

 

어제 김장중 대표 이야기를 하면서, 회사의 차가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얼추 비슷한 케이스로 친구끼리 창업한 회사를 알고 두 사람 모두 잘 안다. 지금도 종종 연락한다. 왜 비슷한 케이스라고 했냐면 한 사람은 장애인이 되었다. 개발자 이야기가 참 나오기 힘들고 누군가 쉽게 하기 힘든 이유는 불의의 사고로 죽는 개발자도 있지만, 자살하는 개발자나 과로로 어딘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정말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IT계의 막일(막노동)이 개발자 이기도 하다. 자기는 그게 아니라며 외치는 많은 부류가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난 루저라고 보르고 난 경멸하는 편이다. 처음부터 개발로 본인이 생각한 목적을 이루거나 주변에 알려져서 스펙을 쌓기 위한 용도였거나 혹은, 결국 새로운 기술이라는 파도를 넘지 못하고 탈락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와신상담하는 사람도 많은데 저 멀리 못 갔다는 것과 본인만 알고 있을 거라는 착각으로 많은 사람들을 속이려고 한다.

 

회사가 차가운 이유는 그렇게 친구끼리 창업했는데 주식은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로는 주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주지 않았다. 물론, 친구기 때문에 나중에는 챙겨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 향기가 워낙 많이 나면 진심도 듣는데 분명 한쪽은 주식을 주었다고 말했고, 다른 쪽은 챙겨줬겠지 했다. 난 투자를 했었기 때문에 주주명부를 받을 수 있었는데 명단에 없었다. 그래서 난 나중에 비즈니스가 대박 나고 사업에 성공하면, 친구들에게 주식을 그냥 양도할 것이 아니면, ~회사가 있으니 주식이 쌀 때(1%에 100만 원도 안 할 때) 알려주고 투자를 하라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히스토리를 쓰더라도 내가 친구와 혹은 그 가족을 금전적으로 얼마나 챙겨주고 있는지 쓰려고 한다. 숨기고 주는 게 진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게 더 많이 챙겨 줄 수 있다고. 개소리다. 법인이란 사실 숨기고 외주를 줘도 되겠지만 웬만하면 투명하게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너스라는 것은 법인 자유고 IT 분야의 평가라는 것은 사실 대표 자유기 때문에 투명하게 포상해줘도 될 만한 수준의 사람이면 된다. 그게 꼭 아이비리그를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회사 제품을 위해 개발하다가 불구가 되었고 그 사실이 명백한데 100억을 공개적으로 준다고 해서 문제가 될까? (10억으로 고치면 더 논리적일 것 같기도 하지만 회사가 돈이 많을 때는 사실, 100억 도 아깝지 않다.)

 

오늘은 실명을 밝힐 수가 없겠지만 나중에 정말 다 잘 되었을 때는 버전업을 하고 밝히려고 한다. 법인이란 것도 많은 사람들이 얽히면 그 사람들 때문이라고 여기서 말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그 사람들 때문이라고 변명할 수 있는 구조더라. 주식을 주고 싶은데... 챙겨주고 싶은데... 엮인 사람이 많고 블라블라 뭐 그런 식. 회사가 아무리 비싸도 1주만 본인 주식 팔라고 하고 주주명부 뗄 수 있는지 물어보면 본인을 정말 회사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생각한다는, 혹은 그런 식의 그 말이 구란지 아닌지 알 수 있다. 혹은, 스톡옵션을 정말 많이 주던지. 그래도 스톡 보다는 본인 주식을 파는 것이 진짜 내 사람인지 아닌지 보는 방법이다. 사는 쪽도 투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관계가 끝났을 때는 인간적으로는 몰라도 회사를 매개체로 만나기는 힘들다. 다양한 경우가 있다. 보통 중소기업도 수천만 원 단위로 움직이는 주식 양도가 직장인들이 주식 매수할 돈이 부족하기도 하고. 회사의 미래는 어둡게 보는데 능력이 안돼서 회사를 다니기도 하고 다양한 이유 때문인데 주식을 떠나서 회사를 생각하는 것은 좀 웃긴 일이다. 어른들의 세계는 계약서와 주식같이 서로의 비즈니스 관계를 문서화할 수 있는 것은 다 문서화해야 한다.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111187

스카이데일리, 삼바·SK바이오팜까지…2연속 잭팟에 수십억 번 직장인

스카이데일리, SK바이오팜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 4만9000원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오르는 등 이른바 ‘잭팟’을 터뜨리자 임직원들의 퇴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와중에 대외협력업무를 담

www.skyedaily.com

 

재미있는 것은 스톡옵션을 많이 줘도 회사를 나가야만 하는 법인 구조가 너무 웃기다. 안 나가면 세금 폭탄을 맞기 때문이다. 완전한 세상은 없고, AI는 다른 분야 보다. 세금을 걷는 것이나 경영에 도입되어야 한다. 물론, AI 까지도 필요 없는 단순 로직이 많은 분야긴 하다. 그래도 힘은 가장 세니까 도입이 안 되는 것뿐이다. 보통 남자들이 많고 궁극적으로 돈 벌고 하는 게 여자랑 놀아나는 것이니 앗싸리 그런 것을 합법화시킨다면 컴퓨터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 

https://houser.tistory.com/837

학의놀이

여러분! 임자도 없고 저작권도 없으므로 아무데나 갖다 쓰셔도 무방하다합니다! ㅋ 천하의 똑똑하신 검사님들, 판사님들이 허락하신겁니다! #학의놀이 #별장집단성폭력

houser.tistory.com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29/2015122900582.html

최태원 SK그룹 회장 "혼외로 난 딸 자식 있다…노소영 관장과 결혼생활 지속 어려워"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biz.chosun.com

 

씨 뿌리는 본능은 어쩔 수 없다. 인류가 지속된 운명이니. 경제적으로 너무도 부유하거나 너무도 권력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긴자를 운영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뭐, 회원권을 끊으면 그만큼의 명예는 실추되겠지만 어차피 대부분 역사에 남을 만한 행보는 안된다는 것을 다들 알지 않나? 본인들이 혹은 돈 먹은 인간들이 써 주는 자서전이 전 부지. 아인슈타인 가족 구성원이 어떤지. 이순신 아버지가 누군지. 세종대왕이 만난 여자가 몇 명인지 아는 사람 없지 않나?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 아니까 말이다. 사실, 진짜 이유는 법을 이용해서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 순환출자로 재벌 되고 세금 탈루로 재산 유지해야 하니 공개적 디지털화하기 힘든 세상이다. 그런 사람들이 이끄는 회사가 AI를 외치고 정부는 돈을 쏟아붓는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25/2020112501018.html

SKT, AI 반도체 브랜드 '사피온' 공개… “글로벌 시장 선점”

AI 반도체 브랜드 ‘SAPEON(사피온)’ 론칭기존 GPU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 50% 증가MEC 국책 과제에 ‘X220’ 납품 예정SK텔레..

biz.chosun.com

 

이거 범용 GPU 아니라는 것에 내 브런치를 건다. 만약, ARM, AMD, nVidia 가서 우리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자리에서 브런치 접고 블로그만 할 것이다. 범용 GPU 가 아니라 AI 로직 넣은 것뿐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게 또 통한다. 감춰진 기술로 똑똑한 사람들 모아서 또 한 탕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케팅의 위력이기도 하지. 난 개발자니 개발자의 시각으로는 이렇고 아마 대부분의 개발자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 생각한다. 뭐, 어차피 삼성 친구들 중 실력 좋은 동기들이 이직하는 곳이 SK 뿐이었기에 욕한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SK가 하는 도전을 똑같이 할 수 있지는 않다. 는 것을 난 알고 있다. 그래서 좀 더 어려운 도전들. 정말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만한 도전들을 하라고 하고 싶다. 구라 치지 말고.

 

아마 자녀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도 오늘 내가 한 이야기로 세상이 얼마나 썩어 있다는 것과 그런 썩은 세상이 대부분 맑은 물에 검은색 괴생물체 하나가 다 흐린 것이라는 것을 알면 많이 당황할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을 그래서 지지해야 하고 나 역시 지지하는 것이다. 작은 곳에서는 원리, 원칙 없어도 통제가 되지만 높이 올라갈 수 록 원리, 원칙이 중요되어야 통제가 되기 때문이다. 옛날 같으면 룸살롱 운영하는데 별 눈치 안 봐도 되었겠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는 코로나를 차치하더라도 눈치가 보인다. 이미지가 이미 다르다. 물론, 문재인 혼자서 그 일을 한 것은 아니다. 특정 지역에서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높으신 분은 자녀가 밤늦게 요사 시한 곳에서 술 처먹고 음주 운전하던 놈의 차에 치여 죽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의 처벌 기준은 원리, 원칙을 따졌었다.

 

내가 삼성전자 구미 지역에 있을 때는 경찰서에서 음주 운전 체크 지역을 보내줬었다. 물론, 구라 아니다. 경찰 명예 실추가 된다면 그때 근무했었던 삼성전자 사람들 물어서 거짓말 탐지기(요즘 정말 성능이 좋다고 한다)로 물어보면 된다. 재미있는 것은 해외 못 사는 나라의 케이스를 보면 한국 사회가 성장해 온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인지는 말 못 하겠지만. 믓튼, 술자리 가면 연예인들이 나온다. 에혀... 다 똑같다. 인간 사회라는 게. 쓰다 보니 쩝 온갖 이야기 다 적은 짬뽕 글이 되었네. 나중에 퇴고하면서 상당 부분은 없애야겠다.

 

애독자들께는 미리 양해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탐사보도 뉴스가 매일매일 찍어내는 뉴스의 퀄리티 보다 더 좋을 수 있는 것은 충분한 시간을 들였기 때문이다. 퇴고를 뒤로 미루지만 내가 아는 진실에서. 또 나 같은 경우 이런 말들을 하면 정치하는 류의 더 이상 높으신 분들과 어울리기 힘들다는 희생. 그리고 돈도 안된다. 그런 희생으로 변명을 해 본다.

1

개발을 포기한 개발자. 개발을 떠난 개발자. 혹은, 개발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간 개발자 혹은 개발에서 승진한 개발자? 뭐, 믓튼 개발을 안 하게 된 개발자를 말하려고 한다. 내가 아는 개발자 중에 대기업 영업, 마케팅으로 간 친구들 연봉의 하한선은 7천 정도인 것 같다.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본인 영업만 가지고 있는 분들 연봉은 8~9천이 하한선인 것 같다. 

 

2

-것 같다 는. 내가 직접 들었음에도 대기업에서 너무 오래 있다 보니 생겨버린 말버릇이다. 내부에서 이렇게 말 쓰지 말자고 이야기도 하고 잘못되었다고 늘 되뇌었음에도 내 필체로 박혀 버렸다. 대기업에서는 뭔가 결론을 내면 책임을 져야 하고 책임에 따른 보상은 복불복이다. 그래서 항상 ~인 것 같다. ~로 보인다. ~로 예상된다. ~일 확률이 높다 등... 애매모호하게 말한다. 그나마 아직도 이성의 끈을 부여잡고 이렇게 말하지 않는 것이 나중에 태세 전환할 때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한다. 그래야 파급력이 크다는 언론인의 말도 기억이 나지만. 사실, 제대로 된 한 사람이 글을 읽어 주고 인정해주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이다. 우측으로 편향된 일베나 좌측으로 편향된 클리앙 같이 논리 없이 무조건 우리 편 하는 곳에서 영웅이 되어 봤자라는 생각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극좌가 맞지만 인정받고 싶은 사람은 중립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이고, 그것은 대부분 같은 마음 일 것이다. 즉, 남의 삶을 단정 지을 능력도 평가할 수도 없다. 내 글은 ~인 것 같다로 보면 되겠다.

 

3

연봉을 미리 말하고 시작하는 이유는. 회사 생활 중에 눈에 보이는 것 이면에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언듯 보면 정말 일을 많이 해서 피곤하고 일이 많아 욕 들을 일도 많고, 욕먹어서 뒤에서 술 사주고 그런 삶이 뭔가 정상이 아닌 것 같고.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특히 프리랜서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다. 빵과 커피, 짐도 별로 없이 맥북 하나 들고 다니며 우아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는. 그런 삶이 맞을 수도 있지만 경험해 보니 여유는 있도 있고 생각할 시간은 많은데 뭔가를 만든다는 느낌은 덜하고 성취감도 덜한 것은 사실이었다. 이성적으로 난 잘했어는 있는데 뭔가 짜릿함이 없었다. 막 춤이 절로 나오는 그런 느낌. 개발자로 살면 그런 순간들이 있다. 그러나 다른 분야는 잘 모르겠다.

 

4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 전에 보험에 들면. 일전에 군 연초(군에서 파는 담배)만 피는 분이 계셨다. 군대에서 담배를 폈지만 뒷일이라 내가 받은 연초는 늘 그분에 팔았다. 군 연초 피는 이유가 일반 연초와 맛이 다르다고 하셨었다. 그 당시에는 그 말을 몰랐다. 나중에 군대에서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면서(처음 핀 것은 아~주 어릴 때라 배웠다고 안 했지만 다시 배웠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우 독했다. 그런데 그것을 피는 분은 그것이 옛날 담배 맛이라고 했다. 그 뒤에 결혼을 하게 되고 장인어른께서 많이 필 때는 하루 두 갑 태우시는 애연가셨다. 그런데 너무 가격이 싼 담배만 태우시는 것이었다. 장인어른뿐 아니라 내가 예전에 알았던 그분들도 그랬다. 그래서 그런 류의 분들께는 비싼 담배가 좋은 담배인 줄 알고 사 드렸는데 다들 안 피시고 쌓아만 두시는 것이었다. 비싼 담배를 피우면 지금 피는 담배가 맛이 없어진다는 공통된 논리가 있었다. 나는 한 동안 모든 담배를 핀 적이 있다. 많이 핀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담배를 한 갑씩 사서 폈었다. 그런 담배 사진을 찍어 SNS에 자랑한 적도 있고 나중에는 처남에게 모두 다 주었다. 지금은 누가 선물해 줘서 시진핑이 피는 담배도 지금 들고, 다미도 프 시거 한 박스가 남아 있긴 하지만 담배 끊은지는 꽤 오래되었다. 시가 포함에서 정말 시중에서 파는 담배란 담배는 다 피워본 것 같다. 그리고 깨달은 점은 입맛이 변해버린다는 것이다. 나중에는 모든 담배가 맛이 없었다. 그냥 타르,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이었지 담배 고유의 맛은 하나도 없었다. 아마 담배가 맛있다는 뜻은 담배를 피워 본 사람이 아니면 이해가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다른 것으로 비유해 보면 라면을 끓이는데 계란을 일부러 안 넣고 라면 고유의 맛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느낌이다. 혹, 그것도 아니라면 라면을 여러 종류를 섞어서 끓인다고 생각해 보면 되겠다. 맛이 없으면 재미가 없다. 뭔가... 아~~ 하는 그런 쓰~~ 읍 하는 느낌이 없다. 밋밋하다. 한 분야를 오래 하다가 다른 곳으로 가는 개발자의 경우 극구 말리지만 그렇게 만드는 개발자들과 매니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래도 빠르게 방황을 해 보면 좋은데 끝이 보이니 안타깝다.

 

5

담배 이야기를 한 이유는 부자들은 서민의 삶을 모른다고 하는데 사실 정말 그렇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문화 즐거움 등이 돈이라는 절대적 가치로 매겨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타입으로 스티븐 호킹의 삶도 알 수가 없다. 앎과 깨달음에서 오는 기쁨을 어찌 돈으로 따지고 그 희열을 느낄까? 스님의 삶도 그렇다. 물론, 방탕하게 사는 삶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들은 자기들은 몸 불편하지 않아서 몸 막 굴리며 살 수 있는 건강함을 가져서 오히려 다른 삶을 다르게 평가할 수 있겠다. 개발자의 삶도 그렇다. 어떤 개발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맞고, 옳다고 말할 수 없다. 다만, 우아한 삶이 착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라이프 스타일을 마치 부자/서민을 나누듯. 나누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맞다고 정의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내 경험상 일방통행의 길은 있는데 그 길의 끝에 가봐야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도로가 된다. 난 늘 뭘 하면 끝장을 본다. 밥을 먹어도 한 종류만 하나의 식당에서 1달 반을 먹는다. 그래서 음식 중에 사실 질리지 않은 음식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물론, 내가 갑부도 아니고, 캐비어 같은 것은 아니라고 보면 된다.

 

6. 이 말은 무슨 뜻일까? 맥북프로에서 포트 나이트라는 게임이 돌아간다. 그런데 그래픽을 중급/하급으로 맞추어야 한다. iMAC pro에서는 더 잘 돌아가더라. 고급으로 맞춰도 된다. 그런데 최근 구입한 3090 그래픽 카드에서는 최고 사양으로 맞추고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둘 다 돌려도 전혀 끊김이 없다. 그렇게 마지막 단계까지 가서 게임을 실컷 즐기다 보면 나중에 질린다. 포트 나이트뿐 아니라 에픽 게임즈 등록한 게임 종류만 50 여가지가 넘는다. 가끔은 해저 탐험이나 이상한 행성에서 몇 시간 동안이나 헤엄을 치거나 행성을 탐험한다. 경쟁적 게임도 하지만 다른 게임도 즐긴다. 여러 게임을 하다 보면 답답해서 사람들을 만나러 나간다. 나처럼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취미 생활 하나만 하나 다른 취미 생활을 했을 때 절대적인 점수를 매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뭐, 연봉 이야기하면서 회사나 실명 언급이 어려워서 너무 에둘러서 이야기 한 감이 있다. 뒤늦게 이 단락을 수습하면 그냥... 평가할 때 가~~~ 장 중요한 정보가 빠져서 완전히 반대로 볼 수 도 있다는 뜻이다. 가령 엄청나게 힘들어 보이는 매니저의 속마음은... 사실 세상 편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정말 일정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매니저도 있지만 본인이 개발 안 하고 죽는소리만 하며, 편하게 살기 때문에 그런 속이 다른 매니저도 많다. 그런 매니저의 속마음을 듣고 개발을 떠나는 경우도 있더라. 어차피 우리는 자동차 바퀴만 갈아 끼우면 된다는 식이다. 웃긴 것은 경력이 오래된 개발자는 보통 엔진인 경우가 많다. 바꾸기 어렵고, 바꿨을 때 생겨나는 온갖 문제가 더 많아진다. 

 

7

믓튼, 주변에서 저렇게 살면 안 된다고 하면서 동기들보다 1500만 원 연봉이 더 높은 동기가 있었다. 물론, 그 삶도 옳다고 말할 수 없다. 1500은 아니고 1000 정도 오르면서 특진까지 한 동기는 보너스까지 포기하고 공사로 가버렸다. 공사 가면서 저~ 멀리 발령받았고,  물론, 수입도 반토막 났었었다. 뭐, 나 역시 10월까지 3개월만 이으면 정산 범위에 드는 연말 보너스 2천만 원에 정책 바꿔서 받는 보너스 1500도 포기하고 나와서 후회 없다가 나중에 나와서 만난 사람들이 너무 후져서 더 후회한 케이스이긴 하다. 그래도 사람들하고 술을 워낙 많이 마시니 핵심 정보를 많이 들을 수가 있었다. 그렇게 얻어진 정보에서 가장 제대로 된 삶의 방향을 볼 수 있었다. 그 시각으로 SNS을 볼 때 내가 가장 부러운 사람은 옛사람들하고 어울려서 함께 어울리고 늘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는 사람이었다. 웃긴 것은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사는 사람의 수입이 top class다. 물론, 직장인 기준이다. 직장인 기준이 아닐 때 1년 버는 돈으로 보면 직장인의 2배~10배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들의 삶은 하나같이 사람은 뗐다 붙였다 하는 3M처럼 취급된다. 그런 류의 사람들은 가족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물론, 스스로 정신 차리는 경우는 없고, 배우자의 가르침을 받거나 귀인을 만나 다시 정신 차리는 경우도 있긴 하다. 자본주의 사회 정점에 있다 보면 그런 정신 차림이란 기준도 본인들이 정할 수 있다고 믿는데... 역사에 남을 도전은 못하는 이유가 다들 그런 이유다. 딱 그만큼 인 것이다.

 

8

쓸데없는 말만 한 것 같은데 개발을 떠난 개발자의 결말은 어떨까? 10년은 잘 사는 것 같은데 대부분 끝이 좋지 않았다. 초창기에 그렇게 커리어를 바꾼 친구들을 보면, 본인들은 많은 사람 만나면서 개발 외 세상을 알고 좀 더 나은 삶을 얻은 것처럼 느끼는 것 같다. 맛집을 많이 아는 것은 부러웠는데 우선, 나는 개발을 계속하면서도 

TV에서 나왔던 사람의 상당수를 보고 있었다. 유명하거나 고위직 사람도 만나고 있고... 그런데 그렇게 쟁쟁한 사람들은 대단하긴 해도 정말 작은 차이가 하나 있을 뿐이고 그런 작은 차이를 꾸준히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일 뿐이었다. 서울대 학/석/박사인데 바텐더 했던 형이 타 주던 2샷 바카디로 한방에 내가 취하는 과정까지 느끼며 깨달았던 것이 공부를 해도 바텐더를 해도... 뭘 해도 제대로 하는 사람이구나... 물론, 기타 쳐서 TV 나오고 대회에서 우승도 했던 샜는데, 뭐, 일단 직장인은 개발을 떠나서 사람 관계를 맺었다고 해도 엄청나고 신뢰가 가는 투자 정보로 한방에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면 10~15년 정도 나름의 세상에 있다가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것 같다. 그만큼 밖에는 사람이 많다.

 

9.

 생각해 보자. 문과는 취직이 안되는데 이과는 취직이 잘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 엄청 오래되었다. 물론, 문과는 취직하면 더 좋은 데 간다는 이야기도. 문과 중에 경영, 마케팅, 영업 인재들이 많다는 뜻이다. 

 아이비리그까지 아니더라도 미국에서 학교 나와 중소기업만 가 보면 영업/마케팅에 외국 학교 출신 인재를 쉽게 만난다. 더 재미있는 것은 중국의 경우 중국 사람인데 한국말을 더 잘하는 인재도 국내에 많다. 삼성 LTE 모뎀 CMC220 할 때 펌웨어 엔지니어가 중국 사람이었는데 난 프로젝트 후반부에야 그 사람이 중국인인 줄 알 정도였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니 중국 쪽 비즈니스는 그냥 중국 출신을 쓰고 한국말을 너무 잘했다.

 대기업에서 영어 성정 1등급이니 말하기 자격증을 따느니... 그런 것 전부 그냥 회사에서 점수 따는 수준밖에 안된다. 중소기업을 가면 그 동네 인재들은 그냥 프리토킹이다. 그런데 연봉은 대기업의 반절이다. 중소기업에서 연봉 9천 인 경우는 영업망을 가진 경력직인 경우다. 9천을 줘도 어차피 회사는 팔면서 바로 이익이 나기 때문에 최소 8~9천만 원이라는 뜻이다. 

https://www.chosun.com/entertainments/entertain_photo/2020/09/17/DCOATOC5HGGGPJNMXBECWXPX6M/ 구글링 했더니 조선일보가 먼저 떠서 그냥 올린다. ㅡㅡ;

“정몽구 회장 직접 연락” ‘유퀴즈’ 자동차 판매神이 말한 영업인 삶 [어저께TV]

자동차 판매의 신으로 불리는 박광주 부장이 치열한 직장 생활 경험담을 공개했다.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미생 특집으로 꾸며져 다양한 직종의 신입사원, 대리, 팀장

www.chosun.com

 

내가 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 상황을 이야기한 것이고.

 

돈은 고만고만 벌어와도 칼퇴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삶이 항상 옳다고 믿지만 한국 사회에서 개발자는 현실적으로 그런 삶이 불가능하다. 혹은 가능하더라도 본인이 만든 제품에 대한 트러블 슈팅, 앞으로의 기획, 새로운 기술 습득, 문제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는 것 등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국 사회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개발자들이 문제다. 그래도 스트레스를 따졌을 때 되어 보지는 못했으나 판사들보다는 스트레스 측면에서 볼 때는 훨씬 나은 직업이다. 물론, 이제 판결도 AI로 해야 한다면 경계선은 사라지겠지. 빵집에서 커피 팔고, 커피 집에서 빵 파는 것처럼.

 

글을 쓰다 보니 길어졌다. 워라벨 때문에 개발자에서 간판 달고 매니저로 넘어가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중에 더 답답해질 수 있으니 본인이 직접 개발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세계 최대, 최고 컴퓨터 업체 운영체제도 아직 맥북을 죽이고. 휴대폰은 오류가 나지 않는가? 주말에 줌 접속하니 오류 나고. 오늘 회의 하 때 줌이 안되었다. 난 업그레이드해서 괜찮은데 아이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검은 화면에서 말만 하는 것은 오늘 보았다. ㅡㅡ; 답답한 게 많은데 등 돌려야 하나. 어차피 회사가 시키는 거 개발해야 하는데 뭔 헛소린가? 할지도 모르겠다. 개발자는 그 누구보다 big picture를 그리기 쉬운 위치에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되겠다. 그것을 모르고 개발을 그만 둔 사람들이 너무도 안타깝다.

사람 이야기를 하는 방식을 이번 글 이후 바꾸려고 한다. 하려고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먼저 적고 지난 경험을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로 적으려고 한다. 그리고 지난 글도 모두 압축하려고 한다. 왜냐면 적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이렇게 적다가는 책 한 권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세세한 움직임이 도움이 되겠지만 압축해서 적어서 가르침의 용도로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물론,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기보다 스스로를 가르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1

음주 운전하는 서울대 출신 개발자, 음주  운전하는 해외 유명 대학 출신 개발자. 적어도 학교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있는 사람들이 음주 운전한다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지인이 되려면 적어도 이런 글을 쓰지는 말아야 한다. 그러나 많이 배웠다는 것도 결국엔 제도권 아래 자유의지 없이 남들이 시킨 대로 한 결과라고 난 생각하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 이런 부분이 중요하지 않았다. 현재, 혹은 미래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난 학교에서도 카이스트 출신 교수님들께서 뭐라고 할 때도 내 길을 잘 갔다. 그래서 말을 하자면, 음주 운전은 하지 말자고 적어 두고 싶다. 그 사람들이 글을 읽고 날 멀리할 수는 있어도 적어도 음주 운전은 안 할 것 같다. 그리고 음주 운전 안 하는 서울대 개발자도 많기 때문에 뭐, 굳이 멀어져도 상관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캐릭터 중복...) 실력이 너무도 뛰어나다. 실력이 너무 뛰어나서,... 솔직히 말하면 내 가족을 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몇 번 하면 안 된다고 말은 했지만 정말 강력하게 이야기하지는 못했다. 뭐, 그렇게 말해도 고칠 것 같지도 않기도 했다. 

 

2

전에 말했듯이 내 출신 학교만 물어보고 본인 학교를 말하지 않는 개발자. 그런 출신에 눌려 사는 개발자(신문이나 뉴스 네이버 메인에 뜰 정도로 엄청 유명하면서도)류를 만나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파급력도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서 난 더욱더 큰 자유로움을 느꼈다. 기레기들이 다른 사람 욕하는 글을 쓴다고 공격하고 싶어도 SKY가 아니기 때문에 욕하기 힘들고 이미 내가 다녔던 기업들은 세간에 욕을 많이 먹고 있었다. 어느 명문대생이 누가 3년 5년이 지나도 본인이 이룬 업적 이야기 안 하고 학교 이야기만 한다면 그 인생은 따로 들여다볼 가치고 없다고 말해줬었다. 친척 중에 서울대 출신이 있는데 뭐... 본인 하고 싶은 거 하시는데 세간에서 딱히 우대하는 쪽은 아니다(오히려 일반적으로 천대하는 일을 하신다) 

 

3

서울대 이야기 특히 많이 하는 기업 중에 삼성전자, 네이버, SK가 있는 것 같다. 네이버, SK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삼성전자도 딱히 다를 것은 없다. 다만, 그래도 삼성을 꽤 오래 다녔고 본사 생활도 해 봤지만 서울대생 중에 학교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모두 다른 학교 사람들이 학교 이야기를 하고 서울대 이야기를 했다. 더 웃긴 것은 시카고대도 참 대단한 학교인데 미국 출장 가서는 본인이 아이비리그가 아니라고 스스로 이야기를 하던 것과 빗대어 여러 케이스를 종합해 보면... 원탑 학교 출신은 학교 이야기를 안 하는데 그 외 사람들은 모두 학교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학교 등급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그런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이런 경험이 있는데 입시명문사립고등학교라는 만화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너무도 꼭 맞는 비유였던 것이다. 최근 완결 나고 있는 비질란테와 더불어 김규삼 작가는 한국의 천재 작가임이 분명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미생처럼, 혹은 이런 만화들처럼 공감하고 어르고 달래다 보면 정작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문화적 수단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단두대가 필요한데 말이다.

 

4

세상이 이렇다 보니 뒤늦게 서울대, 카이스트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 가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리고 인 서울 학교 중에 KY포함 이름 있는 학교 출신들은 학사가 본인들 학교보다 클래스가 낮다고 판단되면, 학벌 세탁이라고 하더라. 내가 특히나 이런 학교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잡대 출신(그들 말로는)인데 개발을 너무 잘한다고 말을 하고, 기억력이 너무 좋다고(지금도 칭찬 하나 하지 않는 사람에게 그 말을 듣는다)하는 데다 술을 엄청 마시기 때문이다. 물론, SKY 석사나 학비 0원인 석사 등도 합격을 했었고 주변에서 이런 말을 했을 때 타진요처럼 달라붙으면 증거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방대가 대단한 것은 교수님들이 서울대/카이스트 출신이라서 그래도 일류의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과 사람 판단 기준이 그런데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물론, 서울대/카이스트를 가는 것처럼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 것은 정말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시긴 했다. 명문대를 갔지만 교수님 자녀분 이야기를 하실 때 들었던 이야기다. 그리고 본인 나름의 인생사 이야기나 인생 판단 기준도 이야기를 하셨는데 차마 그 부분은 적지 못하겠다. 정말 세세하게 적어야 오해의 소지가 없는데 그렇게 전달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 글은 앞으로 버전업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이렇게 바뀌고 다른 글들과 합쳐질 것이다.

 

1. 음주 운전하는 개발자 많았다. 서울대 출신도 마찬가지였다. 음주 운전하지 말자.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한다면 차라리 카카오 대리를 불러주자.

2. 보통은 원탑 학교 아닌 사람들이 거의 학교 이야기만 하더라. 학교 출신을 물어보고 서로 더 친밀해지는 것은  좋다. 학교 이야기하고 동문 있으면 술도 한 잔 하고 좋다. 다만, 너무 이야기 많이 하지 말자. 배울 점은 배우고 말할 때 신뢰성도 높이 쳐주는 것도 좋지만 커뮤니케이션의 논리로 쓰지는 말자. 서로 부담이다.

3. 다 같이 요리를 하고 음식을 잘 팔아야 살아남는 필드에 있다고 하자. 음식이 맛도 없는데 그 요리사가 명문대라고 해서 그 요리를 두둔하는 것은 다 같이 죽자는 말이다.

 

4번은 곧 편집되어 사라질 글이긴 하지만 초반부에 애독해 주는 애독자를 위해 신빙성을 더 하기 위해 쓴 부분이라 딱히 요약하지는 않겠다. 글 원본은 내 블로그로 보통 옮긴다. 바빠서 지울 부분 못 지우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나의 역사로 되어 나에게 도움이 되기도 내 발목을 잡기도 하겠지만 난 사실 사회에 받은 것이(그리고 교수님들께도) 참 많은 사람이라. 늘 이렇게 알리는데 힘을 쓴다.

 

뭐, 그 덕에 사람 등쳐먹고 돈 많이 번 놈들이 힘없는 사람을 밟는데 당위성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없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다. 그리고 시간 날 때 모두 정리하면서 압축해서 글 하나 남기고 지우려고 한다.

 

코로나 시국인데 좋아하는 개발자 형을 만나 둘이서 대낮에 소주 7병 마셨다. 점심 반주 한잔하고 카페 가자고 했는데... 개발 이야기와 개발 필드에서 정치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니 서로 열 받아서 달린 것 같다. 형이 4병은 마신 것 같다. 그러나 내 주량이 요즈음엔 한 병 정도인데 어찌나 이야기 꽃을 피웠던지... 꽐라가 될 때까지. (왜 '일명'을 붙이고 싶은지 알겠다) 마셨고, 물론, 주변에 사람은 없었다. 도심 속의 시골에서 마셨으니. 아무튼, 만나서 하는 이야기는 '개발' 밖에 없었다. 자세한 것은 밝히기 힘들지만, 지금도 서울대에서 개발하고 있다. 형이 한 말을 적어두겠다.

 

- AI? 상품 개발이면, 잘 만든 모델 잘 가져다가 텐서 플로우로 돌리면 되더라. 파이썬이 주 언어로 C++ 쓸 때도 있고...

- 요즘 애들은 한 번 해보고 할 줄 안다고 말해서 그냥 내가 백업 본 다 개발해 놓는다. 그 친구 막히면 그냥 내가 개발 해 둔 것으로 마무리한다.

- 토이 프로젝트로 검색 서비스 만들었는데 서버 비용 너무 비싸더라. 검색 서비스는 만들어 보니, 서버 기술이 메인인 것 같다.

 - 내 나이에 주변 둘러보면 개발하는 놈 하나도 없다. 이제 남은 건 아마 너랑 나뿐일 거다. 

 - 개발해서 돈 정말 많이 벌면 학생들 대상으로 적자 보는 서비스 앱 하나 만들자.

 - 요즘 난 개발 안 하고 관리만 해도 먹고사는데 지장 없는 것 같은데 그래서 개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좀 들긴 한다. 내부 혹은 비밀 프로젝트만 하고 집에서는 혼자서 생짜로 만드는 것뿐이라. github 쓸 일이 없는데... github 다시 볼 테니 같이 뭐 하나 하던지.

 

믓튼... 그랬다. 잠도 설쳤고, 지금도 숙취로 너무 힘들다. 그러나 그렇게 취한 상태에서도 개발 관련한 여러 야이 기를 나눌 상대가 있다는 것이 너무도 행복하다. 사실 가족들하고 이런 주제들로 이야기할 사람도 없거든.

 

솔직하게 적는 이야기도 이것으로 끝일 것 같다. 입신양명을 위해서는 코로나 시국인데 술 마신 이야기는 사실 빼고 적어야 하지 않은가? 기업에서 받을 보너스는 다 받고 나오고 기업 바꾸려고 해 보지도 안 해 놓고선 퇴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걸로 돈 버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다. 그런 파급력이 회사를 바꿀 리 만무하다. 실명을 써야지. 어제 이야기를 나눈 후 개발하기도 바쁜데 개발 못 즐기거나 개발 떠난 사람들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내 글을 읽어 주시는 개발 필드가 아닌 애독자들에게는 짧게나마 이런 쪽 일과 사람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수고스럽게 눌러주셨던 하트가 아깝긴 하지만 예전 매거진들과 함께 모두 지울 생각이다. 더 나은 철학과 밝은 삶의 태도로 더 좋은 환경과 문화를 만들 후진들을 응원하는 사람으로 남고자 한다.

 

열심히, 그리고 솔직하게, 그리고 밝게 인사하고 친하려고 하는 개발자들 기업에서 많이 키워줬으면 한다. 유대인 다음으로 똑똑한 국민이 한국인인 것 같다. 핍박받은 정도도 딱 그 정도고. 호구로 보이는 국민이긴 하지만 더불어 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국민임에는 사실이다. 난 내 손을 더럽히지 않으면 못 바꿀 것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이렇게 공격적이 되었지만. 잔잔한 배움의 호수에서 다들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 게임 만든다고 하니 프로토 타입만 나왔는데 쿠키런 대표도 만나고 네오위즈 만들었던 분(대표)도 만나고 했었다. 삼성 본사 생활할 때도 정부 부처 사람들 만났지만 개발자 신분으로도 며칠 전 만남도 있었다.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내가 적은 글들이 굳이 이야기 안 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겠지만 생각보다 한 사람의 힘은 거대하다. 그나마 남은 개발자 중에 내가 만난 개발자 중 90%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더라. 그런 사람들은 secret을 꼭 읽기 바란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2599166?OzSrank=7

The Secret 시크릿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위대한 비밀’의 단편들은 오래 전부터 구전과 문학과 종교와 철학에서 발견되었다. 이제 최초로 ‘비밀’의 모든 조각이 하나로 묶여 세계에 소개되었다. 이 책에서

www.yes24.com

구매하기

 

 

세상을 왜 바꿔야 하냐고?

 

감정적으로 큰 변화가 없지만 늘 압축된 인생을 산다는 말을 듣는 것처럼 struggle 한 삶을 살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안정화 되어 있지만 그런 삶을 살 때 제대로 된 이정표 하나 없이 다들 거짓말만. 혹은 야간의 진실 왜곡만 하며 개인적으로 사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게 살았습니다. 지금도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그러나 소위 잘 나간다는 사람들이 더 젠틀한 것을 수년 간 보며, 평생 생각이 바뀌는 경험을 했습니다. 왕족이 왕으로 계속 사는 것이 맞다는 생각 말입니다.

 성선설이라는 생각도, 성무성악설이라는 생각도 없어졌습니다. 이기적 유전자가 악이라고 하면 오히려 악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사회에서 함께 뭉쳐서 힘을 내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생각도. 그 이후 혹은 그 이후 잘못된 가정 교육으로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약자의 입장에서 강자를 무시하는 것을 맞다는 생각에 나름의 무기로 그렇게 살아 왔는데 막상 강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그 사회적 지위에서 내려오고 나면 너무도 초라해지는 것도 봅니다.

 가지려고 올라가는 자들은 여유가 없고, 그 자리에 가서도 기부 없이 지키기 급급합니다. 아닌 사람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됩니다. 그런 걸출한 인물이 거의 없고 TV가 아니면 만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왕족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더 사랑스럽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이지만

 

모든 것이 맞지는 않지만 외부 활동을 할 때는 개인적 생각이나 개인을 바라보기 보다. 전체를 하나의 대중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반응하는 것은 대중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개인으로 보는 것이겠지요. 급진적 변화를 바랄 때는 날카로운 송곳으로 딱 개인을 지칭해서 찔러 버리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정말 한 번에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10년 간 해당 방법을 쓰며 제가 받지 못한 사랑을 개개인에게 신경을 쓰고 얻은 것이라면 배신입니다. 

- 대기업에 갈 실력이 안되는데 대기업에 가고 싶어해서 지도를 해 주면 금새 포기 합니다. 대부분 그랬습니다. 제가 대기업에 있을 때 뭔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연락하고 지낸 것 뿐이죠.

- 포기 안하고 오래도록 노력해서 들어가면 힘들 때마다 술 마시고 싶을 때마다 술을 사줬는데 연락이 끊깁니다. 술값은 얼마 안하지만 그런 친구들이 많았으니 월급으로 감당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 도저히 안될 것 갍아서 제가 프로젝트를 대신해서 대기업에 들어가게 해 주면 아예 연락을 안 합니다.

- 그러다 부서장이 저랑 친한 지인이면 알고 연락이 옵니다.(바로 위에 말한 사람과 다른 사람 입니다.)

- 수 년간 어렵게 공부한 핵심을 가르쳐 주면 그런 것들로 라이벌로 생각하고 공격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본인이 잘 하도록 보일테니까요.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도 초연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개발이라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여기지느냐 배움의 기쁨으로 느껴지느냐는 작은 차이가 아닌 하늘과 땅 차이 이기 때문입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환산 해 봤자. 1조를 움직여 본 적은 없을 텐데 막상 그런 힘이 있을 때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떤지 경험하지 않고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계를 직접 경험해 보면 수 년에 딱 한 번 보면서 서로 힘 있는 사람이라 착각하고 임직원은 죽이고 본인들은 클래스가 다르다고 하는 생각들이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얼마나 부려먹기 좋은 개인지 스스로 평생 알지 못합니다. 충만함도 느낄 수 없죠.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무의식 영역에서 알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이야기는 시리즈를 통합하며 더 적고, 되도록 제 개인의 이야기를 하고 제가 느꼈던 대중의 성격을 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1947347

송금 앱 1위 ‘토스’ 대표가 밝힌 치과의사 그만 두고 창업한 이유

이승건(35)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남들이 선망하는 이런 '꽃길'을 버리고 창업을 택했다. 그는 “직함으로 삶의 안정성이 보장되던 시대는 끝났다“며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되, 안락한 삶보

news.joins.com

 

https://www.ajunews.com/view/20200310111044950

[아주초대석]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 최고 프롭테크 앱 굳힌다…내달 대격변

"호갱노노 앱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 이는 최근 만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와 업계 전문가 입에서 나오는 일관된 평가다.일각에서는...

www.ajunews.com

 

패러다임 : 한 시대의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인식의 체계. 또는, 사물에 대한 이론적인 틀이나 체계. 순화어는 `틀'.

 

 

개발자가 패러다임을 바꾸는 경우는 많지 않다. 더군다나 한국 사회에서는. 다행히도 국내 반도체 업체에 수많은 개발자들이 패러다임을 많이 바꿔준 덕에 휴대폰 사업도 경쟁력이 생겼고, 기구 설계, 디스플레이 등 작은 부품 하나하나의 개발에 끈질기게 매달린 덕에 나라 자체가 경쟁력 있고, 잘 살게 되었다. 사회를 바꿀 정도의 원동력은 수많은 개발자가 노력한 결과겠지만 그중 아주 급격하게 변화를 시킨 2개의 서비스를 꼽자면, 단연 "토스"와 "호갱노노"이다.

 

토스의 경우 액티브 액스로 점철된 불편한 보안과 데스크톱에서만 제대로 되어도 괜찮다는 안일함. 하이브리드 방식의 플랫폼을 고수하는 문화를 없애고 마이크로 서비스까지 유행을 시켰다. 패러다임이 바뀌면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는데 그 외에도 수많은 변화를 이루어 냈다.

 

호갱노노의 경우 음지에 있던 부동산 문화를 아예 양지로 이끌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품질을 높였으며, 수많은 사기꾼(아마 수십만 명?)을 바른 길로 인도했다고 보면 되겠다.

 

이런 혁명적 변화를 이끌기까지 돈만 보고 달렸다는 증거도 없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83121322144544

'삼바' 50억 챙기고 'SK바이오팜' 갔다 또 잭팟…"퇴사" - 머니투데이

SK바이오팜 주가가 상장 후 폭등하면서 직원들의 줄퇴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홍보 담당까지 회사를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원 A씨...

news.mt.co.kr

 

 

순수하게 자신이 이룩한 것에 대한 버림과 또 새로운 도전이었기 때문에 이런 정신이 한국에 널리 퍼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비록 토스는 대부업 등록이 아니면 본인들이 바꾸고자 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없고, 금융권의 더럽고 폐쇄적 관행이 토스뿐 아니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카카오 페이나 카카오 뱅크도 기존 은행 시스템을 통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그래서 직접 은행을 하려고 시도하지만 컨소시엄의 지분율만 봐도 기득권의 저항이 빤히 보인다. 거기서 원동력을 잃지 않으려면? 호갱노노가 사기꾼들의 분탕질과 농간에 더럽혀지지 않으려면?

 

이런 선택을 했던 사람들이 더욱더 세상이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단하고도 어렵고도 도전적인 선택이 한국 사회에 널리 알려져서 좋은 변화가 많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장은 그렇지 않더라도 혹은 실패하더라도 그런 도전이 아름다운 세상이면 좋겠다. 그래야 도전에 대한 기록을 남겨 다른 사람들이 똑같은 삽질을 하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존경한다.

나이가 많은 적든. 

 

내 목표는 사람이고 살아 있는 사람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근황이나 인터뷰를 항상 검색해 본다.

 

유관순 누가가 17세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쳤고, 내 나이 40이 넘도록 그렇게 위대한 일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국가에서도 이런 사람들은 보물로 대우해 주어야 한다. 나 역시 이런 일을 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해야 한다.

 

참고로 해외에서 가장 뛰어난 개발자로는 애플의 스티브 워즈니악과 FSF의 리처드 스톨만, 그리고 데니스리치를 꼽는다. 세상을 바꾼 개발자들이다. 존 카멕이나 노치는 사실 없었어도 누군가는 그 일을 했을 것이다. 비 개발자 중에서는 단연 스티브 잡스다. 사실 애플을 만든 건 또 제프 한이다. 그래서 너무 애플, 애플 안 해도 된다. 삼성 휴대폰이 더 나은 기능도 많고, 결국 한국계 개발자 덕에 애플이 애플이 되었다. 다만 애플과 삼성은 제품을 생각하는데 큰 차이가 있다. 다음 글에서는 그 이유를 알아보고 또 내 가치관을 적어보려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Kh1Rv0PlOQ&feature=emb_logo&ab_channel=lmf2046

 

 

현대차 + 보스턴 다이내믹스

 

경영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말해 본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영상이야 워낙 유명해서 유튜브에서 자주 보곤 했었는데, 이번에 현대에서 인수를 한다고 해서 배터리 수명부터 찾아보았다.

https://qz.com/1715122/boston-dynamics-spot-robot-is-finally-going-on-sale/

The robots are finally coming for you

Boston Dynamics' Spot robot dog is at last going on sale.

qz.com

 

90분 간 구동 가능한 로봇을 8000만 원에 산다고? 구글이 인수했을 때도 상용 제품 하나 안 나왔던 것을 보면 상용화를 위한 뭔가에 돈을 쓴 것은 아닌 것 같다.

 

- 기술력

- 번 돈 임직원 안 주기

- 샌프란시스코 MBA 인맥 강화하기

 

정도로 보인다.

 

nVidia + ARM

 

ARM의 경우 꽤 오랫동안 임베디드 필드에서 최강자였다. 32비트에서 64 비트 가는 것은 건물 설계와 도시 전체를 설계하는 차이인데, 이미 64비트는 애플 실리콘에서 이미 ARM 설계도 기반 저전력 프로세서가 나왔다. 내 생각에 지금이 가장 주가가 높을 때이고, ARM의 도움이 더 이상은 필요 없어 보인다. 애플 실리콘 개발자들의 기술에 이미 내재화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28 비트는 애플의 기타 페리(peripherals:주변장치를 말함)와 궁합도 중요하고 메인보드의 버스 설계도 다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결국 애플 실리콘에서 다시 손봐야 하는 작업이다. ARM 인수를 안 하는 게 맞고, nVidia의 경우 맥북 애어가 1080Ti급 성능을 뽑는 데다 텐서 플로우도 2.4부터 ARM 지원이 가능하니 인수는 무조건 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엔지니어들이 애플로 옮겼던 아니던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다.

 

애플은 powerPC 때 인텔 쓴다며 CPU를 버렸고, 개발자들에게는 추상화된 플랫폼 제공으로 그 아래 어떤 프로세서를 쓰던 별 신경 안 쓰도록 하고자 했다. ARM 용 iOS를 하다 ARM용 macOS를 낸 것에 이미 애플 스토어로 수많은 앱과 사용층을 보유한 애플은 진정한 전성기가 열릴 때가 온 것이다. 

 

개발자 입장에서 주 승부처는 서버 시장이고 서버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저전력, 저발열을 잡고 이미 휴대폰 소프트웨어로 다져진 오랜 시간의 가용성 보장 능력을 더한다면 서버도 애플이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뭐, 이미 그런 회사도 있으니.

https://www.youtube.com/watch?v=0b46E4mp_V8&ab_channel=SnazzyLabs

 

 

그러나 3090 발매되자마자 구입해 쓰면서 애플 실리콘이 당장 3090 수준까지 올라오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 안에서 엔지니어 수급 전쟁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향은 애플이 nVidia까지 인수하는 것인데... 우리나라가 통일 안 되는 이유도 다들 윗대가리 선에서 인생 피곤하지 않게 개인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었다. nVidia 가장이 하는 짓을 보면 애플과 합쳐질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도 않다.

 

각 기업에는 스타 개발자와 관리자들이 있다. 대부분 안된다고 생각할 때 성공시키거나 꾸준히 프로젝트들을 잘 만든 사람들을 말한다. 기술 기업은 때로는 그런 엔지니어들이 핵심이고 전부인 경우도 있다. 그런데 M&A 할 때 그런 정보들은 없다. 회사가 가진 자산과 사람 수, 누구를 뽑던지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식의 믿음들이 뭉쳐져 있는 결정체다. 막상 회사에서 기술 세미나를 열어 보면 사실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인데 잘 가르쳐 주면 되니까. 그러나 망하는 데는 정말... 정말... 작은 차이가 존재하고 특정 시점 늘 망하는 회사에 있었던 커리어는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다.

 

그런 의미에서 애플 실리콘이 나온 상태에서의 ARM, 구글에서 이미 실패했던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뭐, 돈 많이 벌 때 미래 먹거리라고 하면서 임직원 줄 돈 개인 인맥 늘이기에 써버려도 되겠지만 부동산 사서 회사표 개인 자산 늘이는 것 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광고비 지출이 엄청난데 저 정도면 온갖 뉴스매체에서 광고를 해 주니 그 편도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큰 돈, 유명한 기업을 언급해도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다.

 


 

미래를 예측이 어렵다고 하지만 ZOOM 이용자가 월 천만에서 3억이 되고, 넷플릭스 이용자가 수백만명이 갑자기 늘어난 것을 보면 어떤 사업이 잘 될지 알기엔 너무 쉽다. 미래를 이야기 하는 기업보다 지금 당장의 문제를 가장 가까운 미래에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이 살아 남을 것은 뻔한 이치이다. M&A를 볼 때에도 그런 시각이다.

 

현대차 자동차 회사다. 배터리 업체, 혹은 자율주행 업체를 인수를 했어야 하고. nVidia는 GPU 업체이다. AI 기업이나 언리얼 엔진과 연관된 소프트우웨어 혹은 하드웨어를 하는 곳을 인수했어야 개발자에게는 대단한 뉴스가 된다는 것이다. 결국, 해당 서비스를 쓰는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연관성이 보여지는 회사의 인수라야 광고를 했을 때에도 광고 효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넷플릭스가 인터넷 회사를 인수한다면 대단하다고 하겠지만 식료품 유통 회사를 인수 한다면 직관적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

 

보통 세상은 이렇더라.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2003121970042923

헐값에 팔았다가 결국 되찾지 못한 무궁화위성 3호… KT 최종 패소

KT의 위성 서비스 자회사인 KT SAT가 헐값 매각 논란이 제기된 무궁화위성 3호의 소유권 회복을 위한 국제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12일 KT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KT SAT는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 대

www.hankookilbo.com

 

나라 팔아 먹은 단체(KT)는 못 살아도 진짜 그걸 팔아 먹은 매국노는 잘 먹고 잘 사는 이치지 뭐. M&A 를 하려는 사람들도 그런 부분을 잘 고려했으면 좋겠다.

 

전, 글에서 토스, 호갱노노 이야기만 했지만 쿠팡은 물류 시스템 자체를 바꾸었다. 너도나도 쿠팡 따라 한다며 당일 배송이 아니라 몇 시간 배송 서비스를 하려는 것도 모두 쿠팡 때문이다. 그런데 배달의 민족은 아니다. 배달의 민족은 바꾼 것이 아무것도 없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213/98798213/1

배달의민족, 4조8000억대 지분매각 ‘글로벌 대박’

국내 대표 배달서비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독일계 글로벌 배달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된다. DH는 한국에서 요기요를 운영 중이다. 인수합병(M&…

www.donga.com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9/2020040903102.html

배민 갑질 끝이 없다... 배달원 늘자 수수료 삭감 "수익 줄고 사고위험 증가"

"수입이 한 번에 20~50%가량 줄었어요. 배달의민족의 들쭉날쭉한 배달 수수료 체계를 이해할 수 없네요."국내 음식 주문 앱 1위 배달의민족이..

biz.chosun.com

 

 

내가 본 엔젤스 장병규 대표도 직접 만났었는데 수행원 학벌 운운하며 망해도 간판이 있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을 보고 투자 받은 기업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아니나 다를까 그냥 똑같다. 자국민 등쳐서 성공하고 또 한 번 등을 치고 노예로 부린다. 바쁘게 산다고 4차 산업 혁명위원장이 된 것을 몰랐는데 알았다면 일전에 총리실 연락해서 이상한 기업인 경고를 한 것처럼 바로 끌어 내릴 수 있도록 제언을 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만 두고 나서 정부 욕하는 것을 보면 9억 받아서 1억만 투자해도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그것을 유용했던 그룹의 사람들이 아무런 의사 표현도 없는 것에 대비해서 본다. 저 그룹도 돈놀이는 돈놀이대로 하고 영혼도 없는 승부를 하면서 명예까지 원하는 것이 참 우스워 보였다. 저 투자 그룹에서 해고된 사람들 다 모아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984406619109536&mediaCodeNo=2

누명 벗은 호창성 대표 "스타트업 투자 이해 계기돼야"(종합)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 (제공=뉴시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호창성 더벤처스 대

www.edaily.co.kr

 

대법원의 결정이니 할 말은 없지만.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61757.html

‘뇌물수수’ 진경준 전 검사장 징역 4년 확정…재상고 취하

넥슨 ‘공짜 주식’은 대법 판결대로 무죄

www.hani.co.kr

 

할말은 없지만.

할말은 없지만.

 

그 세계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 나 역시 그들이 말하는 대로 신분은 천하지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투자고 M&A 고 ㅈㄹ 이고.

http://www.pitchone.co.kr/11005/

[김광일의후폭풍]옐로모바일 사기극의 본질,“일그러진 탐욕”

창업자 이상혁 대주주의 일그러진 탐욕으로 인한 독선적 경영과 반복된 배임횡령성 부실경영으로 끝내 좌초위기를 맞고 있는 옐로모바일 사태. 옐로모바일 사단에 합류한 패밀리 창업자들은

www.pitchone.co.kr

 

돈 벌기 위해서라면 자국민 개똥으로 보는 M&A 야... 워낙... 흔해서 말이다. 하긴 안철수가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도 있었으나 결국 그런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 아쉽다.

 

충고 하나 하자면, 4차 산업위원장은 이런 기업인을 앉혀야 하는 것이다. 뻔하고 재미없고, 노예들 갈아 넣어서 돈 벌어서 TV에서 개소리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영혼이 있는 승부를 하는 진짜 기업인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ATpMJp3Ek0o&ab_channel=KBS%EA%B4%91%EC%A3%BC

 

하긴... 죽기 전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게 사람이라.

 

최근 화상 채팅, ZOOM, google meet, skype 등을 통해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808086625961784&mediaCodeNo=257

[단독]HP, 韓 프린팅 사업서 희망퇴직..“코로나19로 사업 위축”

HP가 국내 프린팅 사업 부문에서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감축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라 프린팅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자 사업 효율화를 위해 인력 감축

www.edaily.co.kr

 

 

난 삼성전자 내에서도 다양한 사업부의 사람을 알고 있다. 그중 프린팅 사업부 사람도 몇 있었는데, 한 명은 사업부를 팔 때 혼자서 사람들 모아 데모를 하고 가장 앞에서 깃발 들고 데모를 해서 뉴스에도 나왔었다. 코로나 터지기 전 맛이 갈 때까지 술 마시며 좋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당시에는 HP 가 힘들어 질지 생각도 못했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6/10/751493/

삼성 떠나 HP로 둥지 옮기는 직원들…`고용보장` 진통(종합)

고용보장 문서화 등 요구…위로금도 이견 삼성전자가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문을 분할해 미국 HP(휴렛팩커드)에 매각할 예정인 가운데 임직원의 고용보장과 위로금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을

www.mk.co.kr

 

그렇게 3년을 있었는데 최근 전 직원 대상으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았다고 한다.

 

https://www.ytn.co.kr/_ln/0102_202007222205114938

코로나19 이후 인력감축, 중소기업은 정리해고·대기업은 권고사직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인력 감축이 늘어난 가운데 대기...

www.ytn.co.kr

 

 

내 생각에는 권고사직보다. 좋다고 생각했다. 다만, HP의 꼼수라고도 생각했다. 삼성의 경우 내 보낼 때 사정을 잘 모르는 평직원 은 5천만 원 정도 받고 나오고 많이 받는 사람은 1억 5천 정도 받는다. 물론, 순수 위로금만이다. 백지를 주는데 거기 적는 만큼 준다. 나름 술 좀 마신다는 사람들은 서로 많은 이야기 중 연봉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최소 5천만 원은 더 받고 나온다. 왜냐면 그런 고급 정보들로 딜을 하는 것이지. 아마 이 글 보고 무턱대로 딜 하려다가 털리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하나 더 말하면, 수년 전 법카로 밥값 유용한 것으로 퇴직금이 간당간당할 수 도 있으니 조심하길 바란다.

 

믓튼, 그렇게 위로금과 퇴직금을 합하면 2억은 넘을 텐데 다들 고민이 많더라. 왜냐면, 개발로 남아 기술을 닦은 사람이야 걱정이 없는데 관리로 넘어갔던 사람들은 취직에 걱정이 많고, 실제로도 잘 안 되었기 때문이다. 좋은 커리어로 보이는 것도 오히려 공격 포인트가 되어 안 뽑는 경우도 많았는데. 보통 다시 대기업으로 이직한 케이스 중에 개발직을 떠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면 중소기업을 가는데 사실 중소기업도 망한 회사의 이력은 크게 쳐주지 않는다. 그리고 대중소기업 스타트업 할 것 없이 서로 아는 케이스가 많고 서로 끌어주는 케이스가 워낙에 많다. 나름 좋은 이미지로 좋은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한 경우 기회는 정말 많다. 

 

나 같은 경우 삼성에 있을 때 협력 업체랑 워낙 친하게 지냈는데 그분들이 요직으로 가거나 대표님으로 가게 되고 이력이 삼성에 개발도 계속하고 있으니 오퍼가 참 많이 온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것도 사실 갈 곳이 많다. 그런데 완전 반대 케이스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가끔은 만나서 술을 마시다 보면 정말 막막함을 듣는다. 그네들처럼 모텔 잡고 마시는 것은 아니고 지인 사무실에서 마시는데 출입구에 열 체크 기기가 있고 이력 체크가 되니,  아이를 키우는 나도 조금은 안심이 된다. 코로나 시국에 케바케라고 해도 최소 5년 혹은 10년 이상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이제 다들 40이 넘고 처자식이 있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을 본다. 그렇게 만나게 되는 이유도 아마 서로가 이번이 거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이 내가 계속 개발을 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나는 개발이던 기술이던 세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편이었다.

 

 이제는 상황을 어찌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옛날 개발자들 만나면 다들 개발을 해도 되지만 자기 일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대기업에서 나온 지 5년이 넘어 이 바닥을 잘 아는데, 사실 한 달만 개발을 안 해도 개발자로 쳐 주지도 않는다. 갑자기 AR/VR 기술 가져와서 한다고 해도 믿어 주지도 않고 일을 주지도 않는다. 그렇게 일을 줄 바엔 그 돈으로 이름, 업력 있는 중소기업과 계약서를 쓰는 것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이 회사를 일으키는 수밖에 없을 수도 있는데 자신이 기술이 없다면 같이 할 사람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리고 대기업, 좋은 학교 간판은 투자를 끌어 올 수 있는 능력을 따로 보여주지 않는 이상 허상에 불과하다. 결국,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다. 베스트 케이스는 내 동생인데 몇 명 안 뽑는 대기업에 갔다가 일 마음에 안 든다고 공사로 갔다가 공무원이 가장 힘센 것 같다며, 결국 지방직 공무원 시험 1등으로 통과하며 공무원이 되었다. 친동생이 이런 상황인데 만나보면 아직도 개발을 할 수 있다느니 간판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느니 하는 말을 듣는다. 하긴, 그렇게 하는 어린 친구도 알고 있다. 한양대에서 서울대 갔다가. 다시 기업 가서 대회 상 수상하고 해당 대회 당근 마켓 CTO가 보상 함수 수정 없이 3위를 했던 대회에 수상한 후 다시 서울대로 간 케이스. 그 친구는 간판이면 다 된다고 믿고 그렇게 말하는 학생이었다. 그 친구가 가려던 실험실 방장이 내가 알던 사람이라 그런 생각을 고치라고 했다가 후폭풍을 맞기도 했다. 물론, 내가 좋게 말할리는 없었겠고 그 사건이 바로 이전 글에서 밝혔던 이스트 소프트 사건이다.

https://www.meetup.com/ko-KR/awskrug/events/259976734/

AWSKRUG #DeepRacer 모임 (3월 29일, 금요일)

2019년 3월 29일 (금) 오후 7:00: 안녕하세요!! AWSKRUG 딥레이서 소모임입니다.AWSKRUG 딥레이서 소모임은 AWS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심 있는 분들중에서도, 특히 AWS Summit Seoul 2019에 열릴 딥레이서 레이

www.meetup.com

 

믓튼, 이미 말을 했듯이 서울대가 학위를 그냥 주는 학교는 아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생각도 나중에는 자연스레 바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간판이 아직도 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학생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는 생각이다. 학연, 지연, 혈연 사회에서 사실, 학연/혈연은 사라진 사회라고 본다. 혈연끼리 요직에는 있겠지만 그것 사실 다 영한 일이다. 혈연이라도 실력을 빼면 둘(혹은 그 이상) 다 망한다. 학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연은 왜 안 사라지냐면 안다는 것이 그냥 술 마시고 노는 것을 아는 게 아니라. 일 해 보고 서로를 안다는 뜻이다. 간판을 내세우는 것이 더 믿음이 안 가는 것은 서울대 출신이면 서울대 출신을 뽑을 텐데 계속 하향 지원하는 데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좋은 이유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니다. 

 

IT 분야만 봐도, 이론 물리학 같이 순수 수학/과학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칩 설계 보드 설계부터 결과물을 이미 눈으로 볼 수 있는 시대다. OS, 플랫폼 윗 단도 그렇다. 특히 서비스 부분에서 모든 것을 눈에 보이는 문화를 만든 사람은

https://www.youtube.com/watch?v=KAaGbR5m1pc

 

다음의 송길영 부사장이라고 생각한다. 기업뿐 아니라 학생 커뮤니티에서도 정말 많은 강연을 했었다. 한 이음 멘토로 활동할 때도 직접 강연을 봤는데, 수년이 지나 광화문에서 KT 세미나 참석했는데 또 이 분이 계셨고, 기업에서 private 한 강연 기획서에도 이 분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온라인에도 워낙 강연이 많은데 내용을 보면,  강연 내용이 내 주장과는 다르다. 그러나 이 분이 눈에 보이는 설루션이 중요하도록 만들었구나 하는 나의 주장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물론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임직원 수준에서 말하는 것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18116324 

개발자 출신 창업가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한재선 퓨처플레이 CTO 강연…'내가 다시 창업한다면 이러진 말아야지']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K-Global Re-Startup 컴백 캠프'에서 한재선 퓨처플레이 CT

news.joins.com

 

 

그래도 정말 성공한 회사의 경우를 보면, 구글에서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애플의 스티브 워즈니악,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애덤 단젤로 등이 이미 개발자 중심의 문화를 이미 만들었다.

https://en.wikipedia.org/wiki/Adam_D%27Angelo

Adam D'Angelo - Wikipedia

en.wikipedia.org

 

 

 송길영 부사장의 논리. 그리고 유명 CEO가 개발자 출신임에 따라 어떤 공식 같은 것이 보였다. 눈에 보이는 설루션이 중요해짐에 따라 평가도 참 간단해졌다. 더 이상 속이기 힘들어졌고, 유저를 위한 생각을 하는 게 공감대가 되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학연, 혈연, 지연... 그들끼리 뭉칠 수는 있어도 제대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게 할 사람은 내부적으로 해결되기 힘들다. 그리고 그런 코어 한 키맨들이 그런 조직에 눈치를 보는 경우도 거의 사라지고 있다.

쟤네들과 있으면 같이 망할 것 같아.

 

판단이 빨라지는 것이고 그것은 제품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런 제품은 계속해서 경쟁 제품이 나오고 지속 발전이 되어야 한다.

 

물론, 물귀 식 작전. 어차피 다 같이 망할 것. 뭔가 정치하다 보면 돌파구가 보이겠지.라고 할 수는 있다. 국가 돈을 많이 받거나 이미 돈 줄이 있는 경우 뛰어난 사람보다 무릎 꿇어줄 사람이 같이 가기엔 더 좋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삶이 어쩔 수 없었다거나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그것은 확실하다.

 


 

요약하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이 통하는 시대가 더 많이 와 버렸다. 지난 세월 희생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고, '노인의 위한 나라는 없다'는 영화처럼 차갑지만. 어쩔 수 없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이유는 사실 내가 그 누구보다 지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그런 피해를 받지 말았으면 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 했으면 한다. 어차피 인생은 여행이고 최대한 많이 알고 가는 것이 좋아서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때로는 모르는 것이 약 인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글을 결합하기 위해 좀 더 소스가 필요한 것 같아서 더 적는다.

 

가장 장수하는 IT 관리자는 누구일까? 사람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다. 거의 무적의 관리자 2명, 정치적 엔지니어 1명을 만났는데 플레이 타입은 3명이 모두 똑같았다.

 

1. 잘 보일 대상, 파트너, 노예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잘 보일 대상은 순화한 표현인데 suc... bosses.. dic...로 생각해 보면 boss라고 하면 되겠다.

2. 잘 보일 대상(boss)은 본인이 위로 올라갈 때 필요한 사람이다. 알랑 방귀 뀌어보려고 하다 잘 안 되면, 해당 대상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

3. 파트너는 얼굴도 잘 안 보고, 거의 연락도 없고, 가족 경조사 대상이나 연락을 주고받지도 않지만 필요한 경우 갑자기 친한 척하는 경우를 말한다.

4. 노예는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보다는 위로 못 갈 것 같은 사람을 말한다.

 

노예를 잘 배치하고 쥐어짜서 본인의 여유를 만들고, 그 여유로 boss에게 잘 보인다. 궁지에 몰리면 파트너를 이용한다.

 

끝.

 

투자자 이야기는 내가 안 할 텐데... 사실 국내에 별로 없기도 하고 대부분 그들끼리 지인들이고 boss라... 내가 삼성전자 상생펀드로 1 기업당 80억씩 대출 승인해주고 250억씩 하루에 나갈 때도 있었기에 그들이 하는 말이 너무 노예들 대상으로 하는 말 같아서 해당 팩트 적어주고 구멍가게 주제에 사람 평가하고 이래라저래라 한다며 뭐라고 했더니. 그 아래 노예들이 다 나를 공격했기에(학교 선후배 포함) 인생이 좀 피곤해져서 안 하려고 한다. 그냥 죽여야 할 정도로 악마라면 그것을 실행할 정도의 배포는 있으니(공수훈련받은 나름 특전사 출신이다. 공수 무기에 삼청교육대 교관 아래 다들 벌벌 떨었어도 난 그 앞에서 맨손으로 유리 깨고도 영창 안 갈 정도였다) 너무 격한 말을 적을 필요는 없지만. 다들 intime처럼 하루하루 살아 가는데 경영자라고 해서 대충 살면 해고는 살인이라는 말을 실감하지 못하겠지.

https://namu.wiki/w/%EC% 9D% B8%20% ED%83%80% EC% 9E%84

인 타임 - 나무위키

namu.wiki

 

http://www.hani.co.kr/arti/opinion/dica/523966.html

[포토에세이] 해고는 살인이다

차가운 길거리에서 오늘도 복직투쟁 중인 한 해고노동자는 말한다. “한-미 에프티에이 발효와 신자유주의 현실 속에 정리해고...

www.hani.co.kr

 

 

참 웃긴 이야기인데 내 전 글을 보면 해고에 대해서 크게 생각 안 하는 것 같은 이 글에서는 또 크게 생각한다. 즉, 사람을 보스, 파트너, 노예로 구분하는 행동을 하는 동물들의 해고는 너무도 마땅해서 정리 해고를 이해하고 내가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해도 그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다. 방법은 비공개. 사업을 해 보고, 대중소기업 정직원으로 또 프리랜서로 또 하청으로 일해보면 알게 되는 것이 하나 있다. 굳이 다른 사람들은 알 필요 없고, 알려지면 오히려 관리자들이 약점으로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노조위원장 출신을 2명 아는데 한 명은 회사 대표로 정말 사람 괴롭힐 때(성추행까지) 그 경력을 십분 활용하는 놈이 있는가 하면 중기중앙회의 김형락 부장(지금은 영전하셨겠지)처럼 정말 노동자 입장을 잘 알아서, 그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사람도 있다.

 

기업을 이끄는 것은 설명 가능하고 표현 가능하고 공감 가능한 논리고 그 논리가 펼쳐질 수 있을 충분한 시간이다. 그 시간을 수치화하면 스타트업의 경우 1일(주말 워크숍도 좋다), 중소기업의 경우 한 달. 대기업의 경우 1년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글에 관리자에 대해서 참 쉬운 관점으로 적어 놨는데 정말 더 이상 탐구할 가치도 없이 명확하다. 문제는 그런 관리자를 어떻게 알아내고 그런 징후를 보느냐다. 이것은 내가 따로 이론을 만들지 않고 정확한 경험으로 이야기를 해 보겠다.

이 글을 읽고 IT조직개편, 정리 해고하고 내 탓을 하더라도 전혀 후폭풍이 없을 명단을 공개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그들도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내보냈기 때문에 스스로의 양심의 가책에 뭐라고 하지 못한다.

2. 양심의 가책이 없다면 그냥 악마니 내 보내도 된다.

3. 삼성의 경우 내가 실명 언급할 때 이미 인사 개편이 끝난 시점이다. 지금 글 울 쓰는 시점은 대기업 80%가 내년 계획을 못 세웠다고 해도 구조조정 명단은 이미 끝났을 수밖에 없다.

4. 자연스레 내보내는 방법은 조직 문화를 바꾸면 된다.

 

계약서에는 서명 날인과 날짜가 들어간다. 날짜가 가장 중요하고, 제갈량은 천시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성공이나 사회적 기준도 늘 시대상과 맞물려 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나면 결국 코어는 매우 자극적으로 '해고'를 말하면서 정작 그렇게 되지 않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관리자 중에 솔직 담백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그 대상이다. 아주

 

교묘하게 일을 안 되도록 만드는 사람들

 

이 있다. 그리고 일이 안 되는 것에 대한 완벽하고도 결점 없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그 논리는 절대 자신을 향하는 법이 없다.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도록 사람을 배치한다. 보통은 이런 관리자는 오너 일가 거나 오너와 연관되어 있다는 식의 논리를 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오히려 완전히 반대다. 자기 회사인데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윗사람은 그것을 모를까? 알면서도 데리고 있는 이유는 뭘까? 우선 권력에 길들여진 개는 그 권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조직 문화를 그렇게 만든다. 자신은 권력의 개로 살아가니 그에 대한 합당한 '비합리'를 요구하고 조직 전체에 영향을 준다. 그런 회사는 보통 망하기 때문에 꼭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계열사를 나누거나 분사를 한다. 어차피 망할 것은 뻔하고 거기에 열심히 개로 살았으니 그에 대한 보상으로 망할 것이 뻔한 회사의 요직을 준다. 문화를 바꾸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서로 이름을 부르게 하고 직급을 없애면 도움이 될까? 이미 해당 방법은 실패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2062080821

"CEO 없어도 잘 돌아가요"…'밸브'의 파격

"CEO 없어도 잘 돌아가요"…'밸브'의 파격, 직급·승진 없고 출퇴근도 맘대로…의사결정 느리지만 실행은 빨라

www.hankyung.com

 

밸브의 조직 문화만이 이런 IT 부조리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인다. 

 

누가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고, 한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본인을 희생했다고 믿는 관리자들이 성찰을 시간을 가져보면. 정작 자신은 편한 선택을 했었던 것이고 그 사이 MBA를 따거나 정량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노력한 시간은 없었음을 알 것이다.

 

최근 프로젝트 매니 저쪽 자격증도 있고 대기업에서 관리를 했던 삼성 선배가 칸반을 도입해서 하려는데 칸반으로 개발을 했었던 내가 하는 질문 답변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힘으로 누르려고 하길래. 본의 아니게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내보내는데 일조했다. 나도 참 개인주의인 것이 겨우 진보했는데 모든 것을 후퇴시킬 사람 옆에서는 정말 못 버틴다. 기업에서는 좋은 칼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것 같다. 나랑 건전하지 못한 충돌을 했던 사람들이 뒤에서 내 욕을 거드는 것은 괜찮다. 난 늘 미안해서 술 한잔 하자고 해도 6개월 동안 한다고 하면서 결국 나가는 순간까지 술 한잔 하지 못했다. 또, 대부분 그랬다.

 

문화가 바뀌었을 때 또, 빠르게 적응하는 관리자가 있다면 욕하지 말자. 보통은 적응한 것처럼 하고. 중간 채널 역할을 강조하고. 실제로는 일이 잘 안되도록 일을 완전히 분리할 것이다. 소스, 기술 비공개 문화를 조장한다. 중간에서 밸브를 틀었다가 잠겄다가 하고 본인만 그걸 할 수 있다 한다는 힘을 과시한다. 그리고 엔지니어를 나가게 하고 나간 엔지니어가 출중한 실력이 있었음에도(지난 글에서 썼던 3D 엔지니어) 뒤에서 욕하는 것을 들었다. 그 사람 때문에 프로젝트 지연이 되었다고 보고 하는 것도 듣고.

 

다면 평가라는 것이 그래서 있는 것인데 사실,  이런 이야기를 제보할 채널도 없고 위에서 볼 때는 다들 사료도  얼마 안 먹으면서 지네들끼리는 목에 채워진 목줄이 금이나 은이냐로 싸우는 정도밖에 안 보인다. 적당한 이유로 조직 정리하면 알아서 더 나은 퍼포먼스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런 부분은 보통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경제 연구소와 제대로 되지 못한 기획, 투자 평가 등에 그 이유를 들지만 정작 알아보면 일하고 싶은 의욕을 바로바로 꺾어 버리는 몇몇 관리자에 그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이런 것들도 점차 알려지면서 한국의 정년은 계속 낮아져 간다. 그나마 삼성은 인지가 빨라서 엔지니어의 길과 관리자의 길을 아예 나누어 버리고 핵심 인력도 임원, 펠로우, 마스터로 나누어 버렸다.

 

괜히 일류 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거대 조직이고 내가 한 일도 컸다고 생각하지만 작은 부분이 바뀌었다. 그러나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거대 회사로 보이지 않는다. 보고서 한 장으로 모든 것이 바뀌기도 한다.

https://news.joins.com/article/20134789

[카드뉴스] 삼성의 운명을 바꾼 14장의 보고서

Our History 페이스북에 잠깐 오셔서 '좋아요'를 꾸욱 눌러주세요!https://www.facebook.com/ourhistoryO[Story O] 후쿠다보고서/ 삼성의 운명을 바꾼 14장의 보고서#1소니, 샤프, 도시바...1980년대 세계를 주름잡

news.joins.com

 

 

관리자의 책임만은 아니고 국가도 그런 책임이 있다. MBA 과정이 있지만 회사에서 모두를 보내주긴 좀 버거우니 회사에서 올바른 관리자의 역할을 할 수 있고 사람을 존중하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자격증을 더 만들 필요가 있다. 하긴 공무원 조직은 더 하니 그런 일을 할리는 만무하다. 그리고 관리자 수에 비해 직원 수가 워낙 많으니 몇몇 늑대들에 의해 관리자의 자정 작용이 되기도 한다.

1

영국에서 코로나 백신 세계 최초 접종이 되었고, 미국 FDA에서 안전성이 양호하다고 했다. 한국에는 내년 4월이 되어야 맞을 수 있다는 말이 들린다. 

 

미국 FDA 의견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가 미국 대통령 선출을 생중계로 봐야 하는 속국이어서가 아니라 미국이 그만 큼 강대국이기 때문이다. 중국도 그만 큼 강대국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말하지 않겠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신뢰의 대명사가 되기까지는 상당히 비용과 오랜 세월이 걸리지만 잃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이다. 사망 환자가 속출하게 되면, 나 같은 경우 우선 경쟁 상대가 어떤 식으로 분탕질을 했는지 찾을 것이고(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사람 목숨도 별로 소중히 생각 안 하던 지난 근대 정권의 역사를 알기에) 그다음 FDA의 신뢰성을 의심할 것이다. 그 죽은 사람이 나라고 생각해 보면 목숨이 담보된 신뢰라는 것은 한 번에 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때 아무리 내부 규정이나 절차, 논리를 설명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그것이 결과라는 것이며 기업도,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도 그 결과에 불만을 가질 수는 있어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관리자는 이런 결과에 책임이 가장 많이 할당되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다양한 기법을 쓰는데 그중 가장 더러운 방법이 

결과를 조작하는 일이다.

 

2

미국 FDA 하면 신뢰의 상징으로 꼽힌다. 보통 약이 FDA 승인을 완벽하게 받기까지 1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1과 같은 결과로 명예를 실추시키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매우 큰 조직이기 때문에 언론만 잘 막아도 모든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 언론 조작으로 오히려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 수 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결과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여론을 조작하는 것이다. 진실을 말해도 다수의 여론이 조작되면 그 진실이 오히려 '악'이 된다. 군중심리란 군중의 독특한 행동 양식이나 정신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내가 앞서 프리랜서와 정직원, 그리고 나까지 포함해서 기술 체계가 아닌 경영 체계에서 말단 이야기를 먼저 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군중심리를 잘 이용하는 관리자는 책임 회피를 위해 결과 조작이 필요 없다. 예를 들어 삼성에서는 노조는 오래전부터 없었지만, 노사 협력체라는 것이 있었다. 노사 협력체 안에서도 노동자의 인권 향상을 위해 신경 쓰는 사람이 있는 반면 대다수는 그런 것과 관련이 없었다. 물론, 양쪽 진영에 내 친구 둘 다 들어 있었기에 내부 사정을 잘 안다. 노사 협력체 협의 위원이 되면 혜택이 상당하다. 일을 못해도 기본적으로 상위 고과가 보장되며, 출장을 가장한 해외여행, 추가로 돈을 더 벌 수도 있었다. 그리고 노사협의위원을 선택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조직 내에서 딱히 미래가 밝지 않은 친구들이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도 아니고, 내 친구는 능력이 좋았지만 똑똑해서 선택한 경우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고 보면 되겠다. 친구가 내부에서 뭘 바꿔보려고 해도 표면상으로만 하려고 하지 내심 다들 그냥 개인의 입신양명에만 신경 쓴다고 했다. 그래서 결과는 간단.

https://www.ajunews.com/view/20201013153420515

삼성그룹 노조, 노사협의회 폐지 요구…노동3권 보장해야

삼성그룹의 노동조합 연대가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반대하는 노사협의회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이 무노조 경영 원칙을 폐기하기로 한 만큼, 노조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삼성...

www.ajunews.com

 

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해야 할 노사협의체가 노조를 방해하는 것이 뻔하다는 다수의 의견이 언론에 전달되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뭐, 팩트를 말하자면, 개뿔 "널리"도 아니고. 내부 사정을 아는 나만 고개 끄덕이는 수준이겠지. 믓튼, 군중심리를 이용한다는 것이란 이런 것이다. 딱 까놓고 말하면,

회사 동료 팔아서 올라가겠다는.

다수의 사람을 이용해서 여론을 조작하는 일이다.

 

 

3

결과 조작, 군중 심리, 여론 조작 이야기가 나왔다면 정치공작, 마녀사냥은 없을까? 물론, 있다. 직장인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것은 아니고 내가 경험한 것이다. 이것은 이미 적은 적이 있지만 다음 글에 적으려고 한다. 나쁘다고 할 수 있지만 본인들은 나쁜 것을 모를 수도 있다. 그리고 왜 그렇게 했는지까지 그 이유를 알고 있다. 서로의 목표가 달랐고 지식수준이 달랐기 때문이다. 우선, same page에 있기 위해 지식을 말해주었지만 관리자 입장에서는 이미 내뱉은 말을 되돌리기 늦었기에 본인 의도대로 조직원이 움직여 주길 바랬고 그것이 안되니까 고과권 자라는 힘을 이용해서 마녀 사냥을 했다. 이런 부분이 미리 예상된다면 카운터를 날릴 수도 있는데 그 과정이 참 쉽지는 않다. 지금도 삼성 임원인데 여기 이름 적으면 아마 바로 목이 날아갈 것 같다. 반대파는 어디에나 있고. 항상 이유를 찾고 있다. 내가 내일 말할 이유는 거짓이 하나도 없다. 그리고 구린내 나는 사람들은 그 사람끼리 모여 있어서 조직에서 독버섯 같은 존재이며, 관리자의 단점들이 한 점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물론, 그들의 자녀와 무슨 회장 라인의 자녀가 결혼해서 회사 전체가 그냥 악의 소굴이면 바뀌지 않겠지만 여론이 더 커지면 국민연금까지 연결이 되니 표면적으로 꼬리 자르기 정도를 하게 할 수 있다. 그러면 조직에서 인정한 인사권자인데 어떻게 이런 만행을 막을까? 그래서 삼성이 도입한 제도가 불특정 조직원이 그 상사를 평가하도록 했다. 나도 한 적이 있는데 내가 말하는 임원의 경우 그런 평가가 가서 판단하는 인사과랑도 친하게 지냈다. 그래서 임원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본사로 자리를 옮겼다. 개발이 싫어서 잠시 떠난 게 아니라 진짜 더러워서 옮겼고. 10개월 동안 본사에서도 개발 서적 꽂아두고 틈틈이 보고 있으니까 다들 빨리 버리라고 했었다. 원하면 회사 돈으로 해외 MBA 갈 기회도 있는(가뭄에 콩 나는 그런 기회가 아니라 정말 비옥한 땅이다)데 빨리 개발자를 버리라는 말이었다. 물론, 그 조직 최고 수장은 개발이 천직인데 이쪽으로 왔다고 했었지. 본사 소속으로 느꼈던 것은 전에 없던 표면적 따뜻함이었겠다. 조직 전체가 명절이 되면 자리 이동하면서 악수와 인사를 건네는 등. 기타 조직에서는 볼 수 없는 문화. 그리고 개발에서는 선임이었지만 본사로 가면 대리 직급이기 때문에 대리로 퇴직하는데도 재직 기념패를 만들어 주는 등. 그런 따뜻함이다. 그러나 '표면적'이라고 한 이유는 욕하고 물건 던지는 상사가 있는데 명문대 출신에 워낙 힘이 세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물론, 내가 바꿨다. 욕하는 문화도 없애고 그 상사도 베트남으로 보내버렸다. 감사팀과 긴자에서 따로 만나서 아예 자를 수 있게 종용했다. 내 시각에서 볼 때는 그 관리자도 결국 조직이 낳은 피해자라고 봤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했으니 내가 말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형사 처벌도 그렇고 회사에서 내 보내는 것도 그렇고 모두 싫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지 말라고 했다. 솔로라면 내가 재고해 봤겠지만 가정이 있는 사람들은 조직에서도 그런 약점을 이용해 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감사팀에서는 나를 정말 착하다고 말해주었고, 내 입장에서는 삼성, 그리고 본사라는 거대 조직이 변화되도록 할 수 있었다. 조직 구성도 바뀌고 내부 문화도 바뀌었다는 것은 일 년 뒤 다른 채널을 통해 피드백을 받고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내가 결정적으로 그런 선택을 한 이유는 삼성에서 내가 기획하고 담당하고 뉴스까지 난 교육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만난 중소기업 사장님이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위와 무선사업부에서 일하는 딸을 두신 분이었다. 

 

힘은 미전실이 있는 것 같지만 돈은 딸이 더 잘 벌어

 

결국, 우린 같은 직장인이다. 작은 실수들을 하고 작은 부분이 금권에 지배된다. 그러나 그것이 문화로 굳어지게 되면 바꾸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다. Big Picture를 그려야 하는 것이다. BP가 재밌기는 해도 많은 사람들의 출혈이 있다. 그래서 힙스터가 부럽다. 회사에서 힙하게 입고 다니는 사람 자체가 이미 회사 문화를 바꾸려는 사람이다. 누군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 회사 복장을 힙합 복장으로 자유롭게. 두발도 자유롭게 바꿔 주었으면 한다. UCLA 종신 교수에 수많은 프로젝트 성공시켰던 모 임원이 회사에서 반바지도 입고 참, 멋있었는데(삼성 보안 설루션이나 삼성 페이도 모두 그 사람이 만들었다)... 최고로 잘 나가는 임원이 그렇게 하고 다녀도 문화는 안 바뀌더라. 수군거림만 많아서 내 귀만 피곤했다. 그리고 응원한다고 처음에나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나도 복장이 자유로운 편이었고, 그런 임원 밑에서 일할 때는 좀 여성스러운 가방을 들고 가봤는데 프렌즈에서 조이가 욕을 들었던 것처럼 정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여자 가방이라고 놀리더라. 작은 말이라도 칭찬을 하는 관리자가 되어야지. 조금 비꼰 것뿐인데? 살짝 말한 거뿐인데? 에이 그래도 조직이랑은... 일하는 직장이고 전쟁터인데 좀 그렇잖아? 

회사에서는 노조고 뭐고, 그런 관리자는 다 잘라야 한다.
진정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잘 수행할 남은 사람들은
그래도 사람답게 잘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사회 초년생도 초등학생과 비슷한데 학교 선생님의 역할로 평생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 듯. 작은 차이를 모르는 관리자가 왜 회사에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참, 초등학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도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 최근 금광을 하나 발견했는데 여기 글을 많이 읽어 보셨으면 한다. 공감 백퍼. 

https://brunch.co.kr/@goldron7/27

엄마, 나 학교 안 다니면 안 돼?

62년생 박미경 이야기 |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 가길 싫어했다. 육아조합의 부모들이 공립학교조차 이것저것 따져서 골라 보낸 학교였는데, 불행하게도 초등학교의 첫 담임 선생님

brunch.co.kr/@goldron7/27

 

 

 

4

IT 필드에서는 실력 있는 개발자, 디자이너, 엔지니어, 아키텍트, 통계 전문가, 비용 산출 전문가, 전문 경영인 등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고 편협한 수법들만 이용하는 관리자라면 보통 뒤돌아서면 좋은 소리 하는 법이 거의 없는 관리자들이 대부분이다. 99.99%. 그래서 본인에게 들리지 않지만 어디서 비공개 적으로 욕을 할 것이 뻔하고 또 그런 욕은 어디서 흘러나와 전달이 된다. 그렇게 된다는 증거를 살면서, 참 많이 발견하게 되었다. 이런 나쁜 수법들을 없애려면 같이 일을 하는 관계자들끼리 되도록이면 메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말은 언제든 바꿀 수 있어 믿을게 못된다. 메일을 조금 쓰면서 어떻게든 만나거나 전화로 하는 경우는 하이클래스의 업무라서 보안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보를 폐쇄시켜 1, 2, 3에서 말했던 모든 것들을 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다.

 

우선, 관리자들은 절대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왜냐면 내가 보는 시각이 틀렸을 수도 있는데 괜히 말하면, 회사에서 나가게 될 것이 뻔하니까 말이다. 작긴 해도 정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한 일이 방송도 탔었기에 tiny 한 파문이 있을 텐데 그 파문에 사람이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다만, IT 개발 문화는 바꾸어야 해서 쓰기 시작한다. 글을 대단하게 생각지 말고 그냥 소설이거니 하고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물론, 100% 허구는 아니다. 오랜 경험으로 다져진 부분에서의 99% 맞을 추측이 들어가겠지만 1% 보고 완전히 허구라고 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뜻이다. 이 글이 썼던 내 글들과 같이 금방 IT 개발 문화가 바뀌고 내가 바로 체감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이 있기에 뭐라 말하던 욕을 하던 관계가 없다.

- 이름 말 안 해. 믿던 안 믿던 상관없어-

 

 우선, 관리자를 하려고 서울대를 가는 케이스를 보겠다. 나는 이런 관리자는 100% 찬성한다.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 받는 게 애들 장난도 아니고, 실패율도 높고. 실제로 그걸 겪었던 사람들이 무한 겸손한 태도로 바뀌는 것을 봤다. 본래 그랬던 사람은 더욱 격렬하게 멋있어지는 것이었다.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라는 것은 어릴 때도 느꼈지만 이렇게 나이를 먹고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가끔 깔 때(?)는 세계 대학 순위를 들먹이지만 그게 뭐가 중요하리? 

짙은 녹색: 이집트 상형문자에서 유래됨

연한 녹색: 이집트 상형문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

빨간색: 중국 갑골문자에서 유래됨

파란색: 인위적으로 창조됨

 

해외 나가면 한국이란 나라 알지도 못한다는 게 팩트였는데 BTS가 또 그걸 바꾸어 버렸다. 믓튼, 한국은 이런 나라다. 거기에 최고의 대학은 단연 서울대/카이스트.

-대한민국 짱 서울대/카이스트 짱-

 

경험을 솔직하게 말하면, IT 관리자 중에 서울대 카이스트 학사 출신은 개발을 다 잘하더라... 그런데 다른 학교 있다가 간 케이스 중 박사 수료가 아닌 학위를 받은 사람들은 개발을 잘했다. 일반적으로 말하기에는 워낙 내가 만난 수가 적기 때문에 나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IT 분야 교수님의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꼭 기술 수준보다 삶의 태도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볼 수 있는 부분은 워낙 단편적인 부분이니. 박사 수료도 엄청난 업적이긴 하지만 정말 그 작은 차이가 뭔지는 본인들과 교수님들만 아실 것 같다. 하이 클래스 브레인들이 찾는 워킹 유에스나, 하이 브레인넷에서 검색을 좀 해봐도 좋을 것 같지만. 최종 결론에도 내 주장이 검증되지 않을 것 같아서 시작하지 않는다. ETRI 가면 한 참 동생인 젊은 박사님도 계신데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공부하는 것을 즐겼던 그 시간들이 예상되어서 참 부럽다.

-박사님들 부러워요-

 

뭐, 인간은 실수를 하는데 테스트에서 그런 실수를 0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이 대단한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다. 올림픽 무대에서 김연아의 트리플 액셀도 그래서 볼 때마다 짜릿하다. 물론, 뭐 그 정도 되면 올림픽 무대에 중압감이 있다기보다 즐기는 무대 정도로 생각할 테고 돌다 쓰러져도 개인적으로는 큰 후회도 없을 것 같다는 개인적 생각이다. 그 차이가 엄청 커서 대단하게 생각하고 그 반대라 하고 말하기도... 그렇다. 내 변 사람들도 대부분 그래서 아마 김연아가 넘어졌어도 김연아는 김연아가 이룬 그 업적들 자체로 퀸이었겠지. 아니면... 대한민국 사람들 생각이 다 그런가? 이런 맥락으로 삼성전자에서 서울대 출신인데 늘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관리자가 있었다. 사실 휴대폰이라는 것과 대량 생산이란 것은 정말 작은 곳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라 삼성은 항상 이원화를 한다. 즉, 같은 프로젝트를 양 팀에 시킨다. $1도 워낙 크기 때문에 중간에 원가 절감을 위해 부품이 갑자기 바뀌는 경우도 있고 그런 부품에서 나온 결함으로 소프트웨어는 완벽한데 오동작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만 잘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다 같이 잘해서 안 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해당 관리자는 늘 죽쉈고 풍문이지만 평가도 좋지 않았다고 한다. 삼성은 워낙 결과주의라 눈에 보이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안드로이드에서 삼성을 직접 찾아와서 안드로이드 사 달라고 할 때 우리는 이미 만들고 있다면서(그게 리눅스 팀이었고 실제로 5년간 만들고 있었다) 차 버렸다. 그 결과 덕에 삼성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다 하지만 구글 플랫폼 아래 종속되어 버렸다. 바다 플랫폼으로 독립하려고 몸부림치고 있지만 안된다. 더 웃긴 것은 그렇게 안드로이드를 찰 때 큰 역할을 했던 GA팀(Google Android)의 사람들은 모두 좋은 평가로 혜택을 받았고 조기 진급, 보너스를 받았다. 왜냐면 안드로이드로의 적응이 그 누구보다 빨랐기 때문이다. 세상이 그렇다. 참 거지 같다. 나도 나쁜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뭔 이런 거지 같은 경우가 있냐고 생각했고 다른 동료들도 그랬지만 삼성 밖에서 그런 내용을 알 수 있을 리가 없지. 암튼, 그 관리자는 프로젝트 하나가 완전 대박을 터뜨려서 진급했다. 큰 기업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과정이 논리적이면 큰 불이익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프로젝트가 계속 망가지는 동안 나 역시 수군거림을 들었는데 본인이 모를 수도 없거니와 그런 부분에 초연할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것 같다. 학교 백그라운드가 중요한 것은 딱 그런 부분인 것 같다. 물론, 학교 백그라운드가 안되어도 본인이 선택한 길만 걸었다는 자부심이 더 크다. 그러나 시대적 상황도 거기 부합되어 둘 다 가질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공교롭게 유비 같은 관리자가 출신 학교도 명문이라 같이 적었지만. 한 편으로는 그냥 그 사람 개인의 됨됨이라는 생각도 든다.

- 끝없는 케바케의 늪 -

 

오늘은 이 정도로 가볍게 적고 싶다. 쌍욕 전 애피타이저라고나 할까?

내가 아는 사람 중, 프리랜싱 형태로 일하다 창업한 분이 있다. 창업은 실력이 있어야 한다. 자주 옮기는 프리랜서 시장 자체는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 시장 자체가 계속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실력을 원한다. 그 시장에 잠깐 있었다는 것은 야생의 경험을 베이스로 깔고 있다. 그러나 가끔은 실력보다 더 뛰어난 인간성을 지닌 분도 프리 시장에 있다.

 

그중 한 명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딱히 할 이야기는 없다.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기술에 대해 오픈되지 않아 안갯속에 있어, 어려운 순간이 와도 끝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문제를 풀 생각만 하고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하고 또 아는 것을 대단하게 생각지 않는 사람. 그래서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리드하는 프리랜서였다.

 

지금은 회사의 대표가 되어 다른 사람들의 밥그릇도 챙기고 계신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어딜 가나 따르는 사람이 많아지고 결국 회사 대표가 되어 다 함께 하는 도전에서 가장 앞에 서게 되는 것 같다.

 

실명 및 와디즈에 올려진 링크를 공유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서 루트링크라는 회사의 와디즈 펀딩 링크와 김중근 대표님이라는 것을 밝힌다. 

 

https://www.wadiz.kr/web/equity/campaign/4739

IoT산업투자ㅣ"세상을 향한 모든연결" 글로벌 IoT솔루션 프로젝트 투자자 모집

SW/HW를 직접 설계 제조하는 루트링크는 연구-개발 인력 중심의 IT스타트업 입니다. 특히 사물인터넷 분야의 기술력으로 SKT, 현대모비스, LGD, 버라이즌 등 국내외 최고의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수

www.wadiz.kr

 

 

사실, 이미 펀딩이 끝났고 곧 양산을 앞둔 회사라 광고가 아니라 정말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정보 공유임을 말하고 싶다. 글에 진정성을 더하고 싶었다. IT에 계시는 분께서 이 대표님과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앞 뒤 안 가리고 일단 같이 일 해보라고 권장하고 싶다.

토, 일은 글을 올리지 않았으나, 코로나 확진자 500명이 넘어 주말에도 집에 있느라 글을 쓰게 되었다. 하루 한 편 쓰는 것보다 하루 한 번 퇴고가 중요하겠으나 버저닝이라는 보험에 든 이상 나중에 여러 번 퇴고할 생각이다.

 

오늘은 내가 만난 디자이너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라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내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는 뜻이다. 코를 만져서 코끼리를 뱀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런 시각도 있다는 일종의 다른 형태의 보험이다.

 

아~주 날 것으로, 직관적으로 실력이 보이는 세계에서 디자이너는 프리랜서가 될 수밖에 없는 듯하다. 개발 프리랜서야 모르는 기술도 구라 쳐서 할 줄 안다고 들어가고. 회사 돈 받으며 공부하고, 공부해 보니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치 어려운 기술인양 속여서 5~10년은 계속 자기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하지만 디자이너는 그것이 되지 않는다. 수많은 고뇌에서 나오는 산출물은 그 고뇌를 모르는 누구나가 평가할 수 있게 패키징 되어 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우둔하거나 또 한 편으로는 그것이 별 중요하지 않은 고객의 입장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에서 디자이너 정직원들은 같이 조금 일하다 보면 1년 뒤 다른 부서로 가거나 해외 지사로 가거나 유학을 갔다는 경우가 많았다. 나도 선행 개발로 늘 조직도 바뀌고 job도 바뀌었지만 디자인 세계는 나 보다 더 다이나믹하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프리 디자이너는 여성이 대부분이었다. 정말 여성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디자이너만의 포트폴리오가 올라가는 사이트가 있으며 해당 포트폴리오로 기업에 들어가게 된다. 디자인은 특이하게도 이력서나 기업 경력보다는 해당 사이트에 올려진 포트폴리오가 더 중요하다. 사실, 내 생각은 이런 방식이 '특이'가 아닌 '정상'이라고 보인다. 디자이너마다 추구하는 색감, 뉘앙스, 방향, 스타일, 결 등등 표현하기 힘든 디자이너가 곧 제품의 디자인이 된다. 개발자의 머리로는 해당 디자인이 산출물을 내어 놓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미 결과물의 '느낌'이 어떨지 포트폴리오로 예상이 된다는 뜻이다. 여성이나 디자이너들이야 립스틱 생상을 다 구분해 내지만 그걸 구체적으로 모르는 입장에서는 전체적 '느낌'에 대한 clustering이 되어 버린다. 해당 느낌에 대한 label은 모르지만. 스타일 구분은 된다. 마치 웹툰을 보며 그림체가 어떤 '느낌'인지는 아는 정도로.

 

디자이너와 이야기하다 보면 대부분의 단어가 '느낌'으로 시작하거나 중간에 나오거나 끝난다. 저 디자인은 

~한 느낌인 것 같아요

 라는 식이다. 아주 오래전, CRT 모니터와 LCD 모니터가 공존할 때 내가 아는 디자이너는 CRT 모니터를 썼다. 색감이 다르다는 이유였다. 색감 문제는 개발자로서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계속 보고 있으면 그제사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 색감 문제 때문에 에이조 모니터와 같이 프로급 모니터를 쓰거나 아이맥 프로를 쓰는 것 같다. 그 느낌을 따라가고 싶으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런 모니터를 따라 사면 디자이너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도 아이맥 프로를 쓴 지 3년 정도 되니 약간 다른 느낌은 알 정도다.

 

프리 디지이너는 개발자에 비해 무지한 박봉이다. 그래서 디자이너가 2 잡을 하거나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디자인을 이래저래 하는 것도 오케이다. 물론, 드로잉이 된다는 전제하에. 꼭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드로잉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툴을 사용해서 로고 디자인을 하는 것처럼 정말 뭔가를 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색깔만 골라주고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을 느낌을 다른 디자인을 가리키며 말하고 만들라고 지시하는 디자이너와 구분하려는 의도이다.

 

노래 못 부르는 가수가 퍼포먼스로만 승부해서 가수로 남기도 한다. 아니면 랩이라는 장르를 노래라고 하거나. 나는 2pac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그 영향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노래는 아니다. 디자이너도 드로잉이 안되는데 디자이너라고 하는 사람이 참 많은데. 본인 생각에 정신승리해도 되겠으나 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는 사실 피카소나 빈센트 반 고흐를 기대하는 부분도 있고 그런 "예술" 영역에 두고 동경하고 싶어 나도 나름 기준이 있다. 포토샵 잘한다고 화가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복잡 미묘한 것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드로잉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제너썬아이브가 들으면 날 ㅂㅅ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 생각은 그렇다.

 

박봉, 손쉽게 보여주고 표면은 이해시킬 포트폴리오, 일한 산출물의 집약성으로 IT 분야의 디자이너는 진정한 프리랜서다. 내가 만났었던 개발 프리랜서의 반 이상은 2잡할 능력도 안되면서 늘 프리랜서라는 것을 강조하던데 디자인 프리랜서의 100%가 투잡 할 능력이 되는 프리랜서였다. 정말 그렇게 했었고 말이다. 

 

디자이너 프리랜서와 일하면서 주의해야 할 특징은 딱 1가지 인 것 같다. 좀 독특하다는 것. 그래서 인간적으로 알지 말고 프로처럼 대한다면 완벽한 직장 동료가 될 것이라 장담한다. 개발자 입장에서 디자이너와는 거리 유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 지난 십년 간 내가 깨달은 점이다.

 

섹시한 만화 중 한 장면을 가져와 보았다. 새로운 도전, 시도를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섹시하다.

 

이 만화는 3D 세상에서 2D 캐릭터를 말하고 있다. 서서히 프리랜서에 대한 일반화가 시작되고 있는데 오늘은 실력자 3분을 말하려고 한다. 한 분은 수원에서. 한 분은 성남에서. 한 분은 광화문에서 만났다. 

 

다른 사람들은 아예 엄두도 못 내는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2D, 3D 캐릭터처럼 차원이 달랐다.

 

한 사람은 안드로이드의 보안 파트 핵심 개발자였다. UCLA 정교수 출신도 이 사람을 해커라고 불렀는데 엄청나게 geek 했다. 그와 함께 일했던 부장이 옛날 방식으로 일하는 데다 언어도 잘 안 되면서 푸시하다가 해커가 임원에게 직접 말하는 후폭풍을 맞고 다른 부서로 전출되었다. 누가 개발 장비를 준비해놨는데 한국어판 우분투 리눅스를 깔아 주어서 그것 때문에 엄청나게 화내었다. 나도 리눅스를 오래 하고 같이 대화하고 잘 통해서 집에도 놀러 오고 같이 밥 먹으러 다니며 되게 친해졌었다. 총을 좋아해서 집 사진을 보여 주는데 스나이퍼 건포 함해서 20점 정도 보유하고 있었다. 겨울 되면 늘 사냥을 나가는데 눈 속에서 사냥감을 기다리는 시간. 그 적막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었다. 본인도 가고 싶은 회사는 있다고 했었고 google이라고 했었다. 안드로이드 메인 브랜치에 그렇게 많은 커밋을 하고 삼성을 통해 구글에 많은 부를 안겨주고도 구글에 못 간 것을 보면 세상에는 운이라는 것도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이다. 어차피 구글 가도 얼마 안 있을 사람이었다. 구글에서 뛰어난 사람들은 금방 창업한다고 하는데 말이다. 서울대 나온 나이 좀 지긋하신 분도 같은 말을 했었었다. 옛날엔 서울대 출신들이 대기업이던 공기업이던 기업 가면 실력이 떨어지고 창업하는 사람들이 실력이 정말 좋은 평을 받았다는.

 

한 사람은 C/C++ 전문가. 그냥 geek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일은 엄청나게 잘했다. 사람들이 말 거는 것도 싫어했고, 늘 음악을 들으며 일했다. 사람들이 그 사람을 욕하던 말던. 그 사람이 한 것을 자기가 다 한 것처럼 말하던 말던. 아예 상관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화가 나지 않느냐? 고 물은 적이 있다. 왜 난 이 일이 좋은데? 그런 거 신경 쓸 시간 없다고 했었다.

 

그 외 한 사람은 3D 엔지니어. Windows, Android, iOS 모두 할 줄 아는 사람. 지금은 이 업계를 떠난 사람이다. 전 주에도 다시 일해볼 생각 없냐고 했는데 너무 싫다고... 관리자 있는 회사 자체에서 일하기 싫다고 했다. 이 사람이 한 일을 지금도 대체할 사람이 극히 드문 3D 분야 엔진개발 전문가다. 은퇴하실 나이가 되기도 했는데 웃긴 것은 이 사람이 일을 다 했는데 그 주변에서 아무도 사람보다 잘한다는 사람 없고, 오히려 잘못 만들었다는 말만 한다. 물론, 엔진 말고 UI 만 고치는 사람들이 모두 다 그렇고 그 위에 관리자가 엔지니어가 실력이 없어서 일정이 미루어졌다고 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모두 그 위에 관리자가 만든 것이라며 사람들이 칭송할 정도... 물론, 회사를 떠나면 바로 등 돌릴 것이란 것도 알기 때문에 흘려듣는다.

 

나는 이 3가지 케이스의 사람을 정리하며. 8비트 컴퓨터에서 GW-BASIC으로 프로그래밍을 처음 하던 그 날부터 30년 동안 정말 10년에 한 명 꼴이라도 이렇게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 보면 빈센트 반 고흐도 살아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힘든 삶을 살았을 것 같다. 유명한 사람의 일대기도 참 미화되었다가 나중에 소소한 진실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 아마 사회성 결여된 삶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말을 붙였을 거라 단언한다. 그 작품은 무시 못했다. 작품을 떠나 리처드 스톨만이나 워즈니악을 볼 수 있는 사람도 극히 드물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사람 속여 평생 배부르게 살다 가는 사람들에게 알려줄 진실의 기쁨과 감정들은 애초에 포기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그들도 잘못된 것을 알지만 잘못된 선택을 했고,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맞다고 스스로를 속이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인정이 그 누구보다 중요한가 보다. 그런 마음이 잘못되었다기보다. 본인이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의 인정이 더 중요한 가치로 두면 좋겠다.

 

혹, 여유가 좀 되면... 다른 서비스 베껴서 만들지 말고. 순수한 도전들을 하길 바란다. 그게 사회에 속죄할 유일한 방법이다. 저렇게 똑똑한 사람들 다 제쳐버리고 본인이 대단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그럴 여유는 없으니 사실 기대는 없다. 눈 감기 전, 무의식의 세계에서 순식간에 진실이 튀어나올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옥이겠지.

 

IT 분야뿐 아니라 상처 받고, 경제적으로 가난하지만, 세상의 풍파에 쉽게 흔들리지만, 본인의 것도 모두 다 뺏겨버렸지만. 숨기지 않는 진실을 추구하며, 정의롭게 또 즐기면서 사는 많은 사람들 역시 실력자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두리뭉실한 것 같지만, 오히려 프리랜서들이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적는 말이다. 그리고 갑은 을이 만드는 것은 확실하다. 계속 눈치 보며 살면, 갑이 아니었던 사람도 갑이 된다. 그냥 나 답게 사는 게 중요하다. 우리 부모님이 세상에서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되면 그 아들, 딸답게 그렇게 살아야 한다. 상명하복이 없을 수는 없으니 최대한 논리적으로 당당하게 말하면 된다.

이번 글은 정말 두리뭉실하게,

마치 복선을 깔아 두는 것처럼,

우선은 뭉게구름을 뿜어 두려고 한다.

 

삼성전자에서 협력사 프리랜서를 만난 몇 케이스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전에 다시 보험 가입.

날 아는 분들만 아시겠지만 좀 특이하다. 평생 정상적이라고 하고 살았지만 모두 그렇게 말해서 인정하기로 했다. 솔직하기도 하다. 그렇게 해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순간에서도.  그래서 다음 글에 담긴 내 행동이 좀 특이할 수 있다.

 

-을질도 있다-

난 협력사에게 갑질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을질을 했다면 했을 것이다. 늘 진심으로 인사를 했고 같이 일하는 사이인데 온라인으로만 계속 일해서 답답했다. 난 얼굴 봐야 한다고 했지만 부서장이 가지 말라고 했었다. 퇴근하면 자유 시간이니 가서 만났다. 같이 일하는 엔지니어만 만나려고 했는데 임원도 같이 나왔고 나오는 길에 나에게 돈 봉투도 주었다. 물론, 그 자리에서 돌려주었고, 회식비도 내가 내었다.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에서 집체 교육을 받는다. 정기적으로. 그 당시 난 솔로였기 때문에 100억이라면 받고 인생 액셀 당겨 봤을 것이다. 5만 원권도 없는데 그런 현금받기도 힘들다. 받았으면 도망가겠으나 받아도 연말 보너스도 안 되는 푼 돈들은 커리어만 망치니 받을 이유도 없다. 요즈음엔 현금이 오가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인사가 이루어진다. 공개는 어렵다. 합법과 불법 사이의 경계선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

 

- 인사 문화는 고도화되었다. 공개는... 버전 업이 되면? -

인사하는 문화를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돈 주는 문화와 함께 정말 꾸. 벅. 인사하는 문화를 말하려고 한다. 요즘에는 대한민국 문화/의식도 동물 베이스가 아닌 인간 베이스로 많이 높아졌고, 문재인 정부라 꿈에도 못 꿀 이야기 하나 하겠다. 나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에 있던 친구는 택시를 탔는데 돈다발을 뒷 자석에 던지고 내렸다고 했다. 그 외  물론, 나 역시 위에서 한 에피소드가 끝이 아니다. 정치인들이 얼마나 중심을 잡고 살며, 그중 하나라도 잘못되었을 때 낙마하는 것을 본다. 그러나 일전에 정부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 진출하는 영국 기업을 도와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직속 선배가 그 질문은 사실 답하는 사람에게만 청탁이 되어 법에 걸릴 수도 있다는 조언을 해 주어서 철창신세를 안 지고 살고 있다고 봐야겠다. 정부 관련해서도 제보를 하는 바람에 그 선배랑도 멀어지게 되었지만 나를 팔아서 피해 가지 않고 포지션을 잘 지키도록 깊게 배려했으니 혹, 이 글을 보더라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

 

-높은 곳에서만 일어나던 나쁜 정치가 일상에 스며들었다-

대관 업무, 기획 업무 등 나랑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 다시 늘 IT 분야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다...... 최근 이 바닥도 똑같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철창신세를 질 수 도 있는 세계에서 살다 이젠 좀 편하다 싶었는데 최근 생각이 또 바뀌었다. 프리랜서가 많은 집단은 대화가 거의 없다. 말 장사를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 한 대화를 회의 장소까지 끌어 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런 류의 인간이 센싱이 되면 큰 그림을 그리는데 요샌 기술이 참 재미있어서 정확히 12번을 그냥 넘어갔다. 

 

1. 위에 말한 술자리 대화를 끌어 오기

2. 다른 곳에서 한 말을 회사 내부러 끌어와서 주변 사람에게 말 흘리기

3. 단점이 될 만한 내용 주변에 알리기

4. 있는 사실 이야기한다고 하기

5. 다른 사람이 없을 때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안다고 말하기 위해 술자리 내용 말하기

6. 약점 파악이 끝나면 술자리 참석 안 하기

7....... 너무 자세하게 적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버전 업하며 더 적으려고 한다.

 

나의 경우엔 중소기업의 경우 3번을 휴직/퇴사했다가 3번을 다시 들어갔다. 회사가 요구한 것은 만들었는데 중국이랑 썼던 계약서가 무용지물이 되는 바람에 할 일이 없어졌고 회사 사정도 좋지 않다는 말을 경영진에게 들어서 다른 곳에 알바를 하러 갔다. 아르바이트하러 간 곳에서는 계약직이나 상황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했다. 그 당시 일본에서도 오퍼가 있어 어머니께 제주도 갈지 일본 갈지 결정을 받았다. 그 회사를 퇴사한 이후에도 어머니께서는 제주에서 일하시며 더 머무르셨다. 제주는 딱 봄, 여름이 좋다. 회사에서 나올 때도 다시 돌아오기로 약속하고 나왔다. 이런 내 위치 때문에 더 재미있는 계획과 일이 많았다. FULL TIME으로 뒤는 강의가 있어 2번 퇴사했고 다시 재입사 제의가 있었지만 다시 돌아가지 않을 사건을 하나 말했다. 믓튼, 돌아갈 곳이 있을 때, 그리고 이런 내부 사정을 모를 때 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참 재미있어서 이 시리즈에 계속 녹여내려고 한다. 왜냐면 너무 뻔하고 재미없지만 당하는 사람이 꽤 많기 때문이다. 이제 100명이 넘는 내 제자들이 그 대상이라 안 쓸 수도 없다.


참 뻔한 정치가 있다. 내가 정치를 안 한다는 것은 사실 그 상위의 것이고, 그 상위의 것이 정치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결론적으로 내가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물론, 자학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타인이 본인을 기대하고 하고 또 실망을 줄 때 을질이 있다는 것은 기술자는 기술만 하면 되고, 사실 뻔한 정치를 안 해도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보니 너무도 많은 친구들이 정치에 찌들어 기술을 버리는 것을 보고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주의, 요즘 어린 친구들이 문제라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10년 15년 차이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개인주의의 극은 프리 랜싱이라는 직업에서 완성된다. 본래 그렇게 정의된 직업이고. 결국, 프로가 지향점이니 그 안에서 뭔가를 찾으려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본래 알 던 것은 완전한 반대였다. 내 지난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팀을 강조했었다. 일 년 만에 완벽히 바뀔리고 바꾸고 싶지도 않다.

 

단지, 너무도 클러스터링(clustering, 군집화)이 잘 되어서 이제 클래시 피케이션(classification, 분류)할 label을 찾았다고 하겠다. 내가 보는 시각에서 IT 프리랜서 중 비슷한 사람들을 묶어서(clustering) 이름(label)을 붙이면 되는 것이었다. 우선, IT 프리랜서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았다. 사람 구분이 아니라 행동 구분이라서 한 사람이 여러 라벨(Multi-label)을 가질 수 도 있다. 사람은 그다음 분류를 하려고 한다. 왜냐면 나의 경우 그렇게 분류된 사람은 그냥 "포기"를 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변한다고 생각했지만 늘 희망을 가지고 살았고 변하는 것을 봤지만 25년이 걸렸기 때문이다.

 

기술 부분을 제외하고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지인, 고용 혹은 운영 담당자들에게 내가 말하는 공통점은 보통,

대부분의 프리랜서는

1. 정작 중요한 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혹은, 서버 계정이나 본인의 영역의 일에 대한 보호를 한다.

2. 경쟁이 될 사람에 대한 칭찬 혹은 좋은 말은 하지 않는다. 나쁜 말을 한다.

3. 다른 사람에 대한 개인 정보는 궁금해하며 질문을 해도 본인 정보는 말하지 않는다.

4. 오픈소스에 기여하지 않는다. 블로그를 통한 기술 공유도 하지 않는다.

 

내가 나름 IT 업계 비화를 많이 듣는 편이라 평균적 프리 수입을 연봉으로 말해보면 8천~1억 8천 사이이다. 월급으로 치면 550~1000 만원 사이로 보면 되겠다. 월 1200, 1500 혹은 그 이상 받는 케이스는 희소성 있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그 비용을 지불할 만한 회사가 받쳐주고 있을 때였다. 내가 하루 최고 많이 벌었던 프리랜 싱은 커널 패치 300만 원짜리 였고 한 달의 경우 2800만 원짜리 강의였다. 관련해서 세금 정산 잘못해서 가산세까지 냈으니 기록으로 남아 있다.

 

나랑 친했던 프리랜서의 말은 다음과 같다.

 

수입이 늘 일정하지는 않지만 저는 자유가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회사 소개로 **에 갔는데 프로젝트 3개월 동안 돈을 안 주는 거예요. 끝나면 주겠다 끝나면 주겠다 하더니 결국 못 받았습니다. 그때 돈이 없었죠. 집 근처 홈플러스 그냥 들렀는데 빵 굽는 냄새가 나더군요. 그때 빵 굽는 냄새가 너무 좋았고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그래서 하선임이 부러울 때가 있어요. 지금처럼 일하는 것 옆에서 보면 하나도 안 부럽지만.

 

하늘에 맹세하고 LG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LG는 꽤 큰 회사고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더 이상은 나오지 않았으면 해서 LG를 예로 들려고 한다. IT 개발, 디자인 업계에서는 꽤 유명한 이야기다. 삼성은 돈 잘 준다는 평이다. 물론, 외주던 프리던 뭐던. 그래서 경영자가 개판 쳐서 그렇게 욕먹어도 삼성전자는 나름 잘 나가는 회사다. LG가 좋은 일 많이 하는 것은 아는데 외주 돈 막판에 후려치는 것은 3개 업체 사장에게 들었다. 지인이라 내가 방송 출연도 했으니 한 번 까발리자고 하니 극구 반대하더라 앞으로도 계속 일해야 한다면서. 아마 그런 경험 있는 사람들 모집하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꼭 LG가 아니더라도 저에게 제보해 주시면 방송에 나갈 수 있도록 아~주 섹시한 기사로 만들어 보겠다. LG 다니는 제자나 임직원은 발끈하지 말았으면 한다. 대기업이고, 회사가 아주 크니까.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는데. 외주 단가 후려치지는 말자. 열심히 국가 유공자 돕느니 사회 공헌하느니 마케팅을 못해서 좋은 제품이 많은데 제대로 홍보를 못하느니... 정말 업계 사람들 속이고 광고하고 커뮤니티에서 단체 행동하면 하늘이 가려질 것이라 생각하는지? 하긴 업체 사장님들도 결론적으로 본인들 돈 벌면 되고 직원들 성과급이나 연봉 안 올리면 되는 상황이라. 이야기 할리 만무. 한 명은 친한 친구인데도 이야기 하지 말라고 만류. 

 

이와 비슷한 일화가 하나 더 있다. 길거리에 돈 될만한 공공기물을 눈 앞에서 리어카로 실어 가길래 가서 뭐라고 했더니 "그 누구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나쁜 짓을 했다는 고백"을 들어보면, 본인만 피해 없으면 그냥 쉬쉬하고 넘어가는 일이 비단 이런 일 뿐이 아닐 것이다. 에혀... 물론, 여기저기 떠벌리는 이미지도 좋지 않지만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도 오히려 비밀은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저~기 높으신 분들에게는 먹힌다. 작은 정의도 작은 곳에서 늘 구현하자. 물론, 그런 사람이 많으니 아직 사회가 지탱되는 것이겠지.

 

참, 이야기하기 어려운 분야라 여러 이야기를 한다. 시리즈 마지막엔 단 몇 줄로 요약하려고 한다. 내 글을 초반부에 보는 분들을 위해 미리 말해두면(버전 업하면서 지울 것이지만)

 

- 긴 버전 -

IT프리랜싱은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 세계. 후회가 남지 않는 일을 하고 그런 사람을 썼으면 한다. 그리고 정에 이끌리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의 승부를 하길 바란다. 자본주의 사회인 프로의 세계에서 보상은 결국 돈이다. 다만, 순수하게 일과 돈을 추구하려면 숨기지 말고 이야기를 하고 본인이 하지 못해서 맞지 않는 일이라면 다른 사람이 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 넷플릭스 문화가 배울 점이 정말 많다. 참, 난 이렇게 말해도 이렇게 안 할 것이다. 그냥 개발 좋아하고 솔직하게 살다 보면, 가끔은 손해 볼 때도 있고, 그 스트레스 때문에 미칠 것 같기도 하지만. 하루 한 번 정도 커피 마실 여유가 있고, 음악을 들으며 코딩할 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 또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코딩할 때 음악 못 듣는 회사는 거의 안 보일 정도의 수신기를 쓰고, 걸렸는데 회사 문화를 못 바꿀 것 같으면, 빨리 떠나는 게 맞다.

 

- 짧은 버전 -

 IT프리랜싱, 코딩, 음악, 커피 혹은 음료, 돈. 그리고 돈.

 

부부 프리랜서

 

내가 다녔던 기업에서는 직장 동료끼리 부부가 되면 조금 떨어져 있게 한다. 다른 부서/팀 정도. 같은 부서라도 층은 다르게 해서 물리적 공간에서 분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 들었던 이유는 부부인데 다른 사람이 욕먹는 거 보면 좀 그렇잖아?라는 것이 부서장 이야기였고. 당사자들도 부담스럽다는 말. 주변 사람들도 불편하다는 것이 그 이유들이었다.

 

프리랜서 부부를 왕왕 본다. 프리랜싱 하다가 결혼(개발+개발, 디자인+개발) 한 경우, 본래 같은 동아리였는데 IT 분야로 같이 가다 보니 결혼을 하게 된 경우, 한 명이 프리랜싱 하다 보니 좋아서 둘 다 프리랜싱 하게 된 경우... 다양한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다. 부부라는 것을 숨기던 내가 알고 싶지 않아 하던, 다른 사람을 통해 꼭 듣는다. 우선, 함께 경제활동을 하고 대한민국의 부부로서 육아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스럽게 글을 시작하고, 단지 개인 경험과 느낌일 뿐이라는 것으로 보험에 들어 보려고 한다. 요즘 세대는 서두가 길면 보험에 든다라는 표현을 쓰더라.

 

우선, 내가 만난 부부 프리랜서는 다들 실력이 좋았다. 그리고 X1쪽 보다는 X2쪽이 훨씬 좋았다. 문제점은 X1쪽 실력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일이 1개가 아니었다. 보통 2개인 이상인 경우가 많았고, 같이 계약이 된 경우 일은 2명 다 하지만 X1쪽은 다른 쪽 일로 어느 정도까지만 해두고 X2쪽에 물려주는 경우가 있었다. 누가 봐도 본인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 보이고 X2가 프로젝트를 통해 경험을 쌓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물론, 일이 잘 진행되면 어느 쪽이던 관계없다. 건전한 도전과 대한민국 기술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프리랜싱은 그런 개념은 아니다. 프리에 뛰어들어 정말 지인 도움 없이 혼자서 헤쳐 나가는 분야 특성은 대체로 경력 10년 이상이다. 내가 30대 후반 시작했었지만 나보다 나이 적은 사람보다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더 많았고, 그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심화되는 이유는 100% 맞지 않겠으나 현실을 보고 말을 해 보면. 현재 나를 기점으로 젊은 세대보다는 기성세대가 책임감이 더 많은 것이 그 이유라고 해야 하겠다. 젊은 친구들이 자기 PR이 안 되었거나 늙다리 관리자들이 잘 모를 수도 있겠으나 내 생각은 확실한 책임감 문제이다. 물론, 모두 내 생각만은 아니다. 케바케(사바사)는 분명하지만 개인적 성향, 본인 커리어 우선인 젊은 문화가 기성세대와는 다르다고 해야겠다. 본인을 갈아 넣어서 프로젝트는 완성시키는 것이 기성세대고 그것은 버려야 할 문화가 맞다. 

 

사용자 입장으로 직접 사업을 해 보면 미친 듯이 해도 잘 안 되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기성세대는 그 입장은 아니더라도 "회사를 위한 개인의 희생"이 중시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내 윗대 부모님 세대에서 보면 내 또래가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하셨다. 과거로 갈수록 사회를 위한 희생 없이 살기 힘든 세상이었다. 지금 나름 살 만한 나라가 된 것이 아니고, 잘 살게 되면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고 보다 사람답게 살아야 하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문화가 흐른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돈을 더 주고라고 일에 마침표를 찍을 사람을 원한다. 그리고 젊은 친구들 중에 정말 똑똑한 사람은 마침표를 찍을 능력이 있지만 돈의 액수에 따라 일의 선명도가 다르다는 것도 본다. 그런 친구들을 발굴하는 것이 또 나의 일이기도 하다. 사람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실제로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20명 강의하면 1~3명 정도 꼭 추천하고픈 인력이 나온다. 이런 비율은 내가 보기에도 참 신기하다. 믓튼, 프리 시장은 경력이 참 오랜 경우가 많다.

 

나이가 많고, 실력이 괜찮고 게다가 부부면 마음도 잘 맞을 것이다. 그러나 내 경우  참 일하기 힘든 적이 2번 있었다. 남자 쪽은 커뮤니케이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여자 쪽은 본인이 해야 할 반복 업무나 테스트는 다른 사람을 시킨다. 크게 몇 번 싸운 적이 있는데 남자는 싸움을 피하고 여자 쪽과 다툼의 주제는 같이 개발하는데 왜 본인이 만든 모듈의 테스트를 왜 나에게 시키느냐는 것이고 여자 쪽은 당연히 본인들 담당으로 되어 있으니 그런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코어 모듈, 라이브러리를 개발하지 않는다면 테스터로 편하겠으나 나 역시 내 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었는데 말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부부 프리랜서는 상관의 지인이었고. 이 일은 각각 다른 회사에서 2번을 겪었다. 두 케이스의 다른 점은 한 번은 부부라는 것을 숨기고 프리가 프리를 기용한 경우, 다른 케이스는 오픈이 되어 있었다는 정도겠다.

 

직장 동료가 지인이고, 지인 통해 소개된 부부면 같이 일하기 참 힘들다. 예전부터 부부끼리 일하지 말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었다. 일하라는 경우도 있었지만 9:1 정도. 일이란 것은 퍽퍽하다. 일은 일로 봐야 하는데 관계가 들어가면 참 힘들어진다. 물론, 중소기업/프리랜서 특성상 사람 구하기 힘들 때 빨리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일을 함에 신뢰성에 있어 지인이 더 확실할 수는 있겠다. 지인이니 마무리된 일도 조금 더 부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런 관계들이 오래가는 경우는 못 봤고 나 역시 그랬다. 일이 질질 끌리거나 지인이라 서로 이야기 못하는 부분이 많아지거나 논리적 이야기보다 감정이 섞이게 되면 일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사람과 사람이 일을 하는데 편의를 못 봐주는 것도 아니다. 아이가 아플 때 사정 이야기하면 일하는 시간을 조정한다던지. 개인 사정으로 전체 일정이 밀리더라도 함께 가야 할 프로젝트라면 융통성 있게 유기적으로 함께 일할 수밖에 없다. 

 

내가 반대 입장이라고 해도 부부 관계에 있는 사람이 가까이 있다면 항상 그것을 염두하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일상 대화, 사적 대화야 당연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겠으나 일에서도 항상 고려해야 할 필터를 먼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장미란과 성시경이 부부고, 해야 할 일이 역기를 드는 것과 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하면 정말 최고의 프리랜서 부부일 것이다. 그러나 일하던 도중에 그 둘이 싸웠고,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을 풀어나가는데 그 부분이 커뮤니케이션에서 계속 걸릴 것이다. 물론, 사이가 좋아도 마찬가지다.

 

글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내 입장을 적는 것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나도 가족과 일 했던 경우가 있다. 와이프뿐 아니라 처남, 사촌동생, 선/후배 등등 많다. 특히 사촌동생이나 처남의 경우엔 실력이 좋아서 업계에서 꽤 유명하다. 같이 일을 잠깐 했었지만 그림 못 그리는 사람이 동생한테 그림 배우러 가서 안 좋은 소리를 하는 바람에 사이가 멀어졌다. 내 경우엔 모두 친해서 있었던 개인적 이야기를 한 것뿐인데 실력이 딸리면 정치를 한다고 수강생 주제에 그림이나 잘 그리지 좋지 않은 말을 수강생들 사이에 퍼뜨린... 몇 년이 흐리긴 했는데 사실 난 지금도 의아한 것이 부모님이랑 잘 연락이 안 된다는 말인데 이모랑 별 이야기 아니라고 당시에도 이야기를 했음에도 해당 이야기를 얼마나 부풀리고 악담으로 부풀렸는지 너무도 많이 울었고, 서로 싸우고 나서몇 년째 연락이 안 될 정도다. 그 당시 레트리카 사무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venticake.retrica&hl=ko&gl=US

Retrica - The Original Filter Camera - Google Play 앱

레트리카는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장면을 온전히 촬영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단한 카메라 앱입니다. 다채로운 필터로 개성을 표현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흥미로운 팁을 찾아보세요. 새로운

play.google.com

 

에서 나랑 얼굴 보고 이야기했고, 사촌동생 수업을 들었던 수강생은 이름을 밝히진 않겠지만 본인이 우리 가족 관계를 완전히 망쳤다는 것을 이 글을 읽고 뒤늦게 반성하길 바란다. 그냥 하는 말 아니고 정말 그 당시엔 그 수강생 입을 꿰매버리고 싶었고 지금도 3자 대면하고 싶다. 어디서 또 더러운 혀로 사람들을 속여서 잘 살고 있을런지.

https://twitter.com/ONGDAL2?ref_src=twsrc%5Egoogle%7Ctwcamp%5Eserp%7Ctwgr%5Eauthor

옹달/ONGDAL(@ONGDAL2) 님 | 트위터

twitter.com

 

사촌 동생을 참 아꼈고, 참 친하게 지냈었는데 이제 아마 평생 그러지 못할 것 같다. 친한 사람이 다른 사람 때문에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것으로도 부부는 피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글은 내 솔직한 경험을 나 자신에 빗대어 보려고 적은 것이기도 하다. 내 경우엔 일이 잘되면 너무 잘 되어서 돈 때문에 문제였고, 일이 안되면 서로 힘들게 해 보자고 말을 할 수 없어서 또 문제였다. 다른 사람의 일을 같이 받은 경우엔 일의 분배와 책임 소재 문제, 개인 사정이나 변명이 고려되어 문제였다. 반대 입장에서는 돈 액수나 돈을 주는 시기 등 때문에 말을 못 했다고 했다. 가까워서 오히려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진다.

 

각자의 삶과 경험과 생각은 다른 것이기에 그냥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고 있다. 아마 이 글로 다시 본인이 언급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 역시 잘못한 부분도 많고 다른 사람을 통해 평가받고 싶은 부분도 있어 남겨본다.

 

루머 생산자.

 

가만히 돌이켜 보면 1명, S부장과 그 상관 사이에서 루머를 일으켰던 남자 프리랜서 K. 2명, ...

모 부장이 자기를 돌봐 주고 있다던 Y, 3명, ... 평판이 중요하다면서 정작 본인은 지나온 사람과 거의 연락 없는 M 등...  이 이야기에 3명 이상은 등장한다.

 

진실을 확인해 보면 거짓말을 하는 프리랜서가 있었다.

 

우선, 첫 번 째 케이스는 부서 간의 사이가 좋지 않아야 본인이 일이 적어질 사람이 하는 거짓말에 속한다. 거짓말 확인은 직접 당사자들에게 물어봤다. 두 분 사이가 좋지 않냐며 각자에게... 물론, 나에게도 높은 상관이다. 그러나 못 물어볼게 뭐 있나. 둘은 수십 년 간 같이 일을 했던 사람으로 일의 결이나 명령 체계가 다르고 서로의 영역을 보전해 주는 관계였다. 물론, 두 분 다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이라 항상 늦게 까지 허튼짓(?, 공부)하는 나라서 함께 커피를 마시거나 밥을 먹을 기회가 있어 물어볼 수 있는 자리가나 분위기가 되었었지.

 

두 번째 케이스는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말과 함께 했던 말이 있었다. 본인은 일을 안 해도 걱정 없다는 것이었는데 가만히 지켜보면 그 누구보다 일을 잘하고 많이 했었다. 그렇게 좋아하는 상관도 생겨나서 평이 좋을 때까지 세심하게 봐줄 사람이 생긴 것인데, 블러핑을 할 것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딱히 답은 나오지 않았는데 내가 나중에 그런 상황이 되어 보니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자세히 말하기는 좀 그렇고, 갑을병정무에서 내가 갑과 지인이라는 사실이 갑에 의해서 알려졌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었다. 표현하기 참 미묘한데 쓸데없이 찔러보는 식의 일이 없었졌다고 할까? 그래서 본인의 뒤에 누가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가 보다. 그것이 일을 잘하고 열심해 해야만 만들어 지는 관계인데도 말이다.

 

세 번째 케이스는 수년이 지난 이야기다. 그 당시 이름 있는 곳의 헤드헌터가 어릴 적 친구고 잘 나가는 사람이다 보니, 최근 나에게 장난치는 여러 헤드헌터를 뭉갤 수 있는 자료도 받아 보내주고 그랬다. 뭐, 대단한 곳 소개해주고 본인이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길래 관련 자료를 보내주었다고 "네 어떤 의도인지 잘 알겠습니다."라는 대답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정보망이 한창일 때 뜬금없이 어떤 개발자가 다른 사람 평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물론, 동의를 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그런데 내가 갑질 하는 부장이랑 싸우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을 시키고 부당하다는 것을 알면서 가만있다가 다음 날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어이가 없어서 자세하게 어떻게 평판이 흘러가는지에 대해서 토론했다. 결론은 나의 정보망이 이렇게 크고, 아무리 힘 있는 사람들이 나를 욕해도 정작 돈 주는 사람들이 필요한 기술만 가졌고 싸울 때 이유가 있으면 전혀 문제 될 게 없는데 일반적인 주장만 하는 것이다. "라는 결론이 났다." 적과 아군이 확실한 스타일을 공격할 때 일반적인 내용을 말해도 되긴 하겠지만 나 같은 스타일은 적도 많지만 약속 잡을 친구도 많다. 물론, 같이 일했던 사람 중에 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싸웠던 부장이 국내 정상급 실력이 있는 엔지니어가 나가고 나서 일정 미준수에 대해 해당 엔지니어 실력 탓을 하고. 또 그런 이야기를 듣는 프리랜서들이 그 프리랜서가 해 놓은 것을 만들 수 있는 실력은 되지도 않고, 단지 받아서 수정만 하는 주제에 똑같이 소심하게 욕하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분은 지금도 연락하고 찾는 곳도 많지만 이 바닥에는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하셨다. 물론, 그 사람을 썼던 기업에서 그런 식으로 욕하는 무리들이 다 달라붙어도 해결 안 되는 이슈가 있어 그분께 다시 연락이 갔지만 나랑만 연락하고, 나 역시 그런 상황에서 우리 관계를 이용해서 문제 해결을 할 생각은 없다. 일반적인 것 물으려 전화를 해 보라고 해서 했는데 다른 사람은 아예 바꾸지 못하게 했다. 나랑 통화 중에 이슈 해결을 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셨는지 높으신 분이 끼어들었을 때 오히려 내가 화 내서 내 평판도 안 좋아지긴 했다. 지피지기 해야 하고, 또 사람은 있을 때 잘해야지. 계약서 상 다 끝난 일인데,... 사람답게 일을 시키고 일을 했으면 계약서 밖이라고 해서 안 도와줄 사람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일을 좋아하는 프리랜서다.

 

프리랜서 시장은 이렇게 다양하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 본인 분야에 실력이 출중한 엔지니어도 항상 겸손한 이유는 간단하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시장과 밀접한 개발 부서는 사실상 전쟁터다. 전쟁터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만 적의 함정이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작은 정보 하나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다. 물론, 뛰어나고 솔직하고 착한 사람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가끔은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사람이 정말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보통은 늘 구석에서 오덕질만 하고 있고, 누가 봐도 실력이 출중하지만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이 그런 문제 해결을 해 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누가 적기에 제품이 나가야 할 때 결정적 도움이 될지는 모른다. 그리고 배우면 배울수록 모르는 게 더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겸손하게 말하면 못하는 것처럼 공격하는 무리들이 정말 많다. 굳이 자기 PR이 더 이상 필요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자기변명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다. 그냥 만들면 된다. 아쉬운 것은 만든 것도 말하지 말라고 하니 어찌 보면 사회생활 처세술은 발전할 만큼 발전했다. 독수리를 계속 흙 파 먹으며 살 수 있게 만들 처세술 말이다. 그 날개 잘라서 본인은 하늘 날고 본인은 날개도 없었다는 역사까지도 바꿀 수 있는. 독도는 다케시마라고 외치는 사람이 비단 일본에만 있을까?

 

지금까지 한 이야기에서 결론을 말하면 솔직하게 살았으면 그냥 솔직하게 살면 된다. 할 줄 아는 것은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만든 것은 만들었다고 말하면 된다. 이렇게 까지 말했는데 이 글을 보고도 얄팍한 수에 넘어가면 본인 잘못이다. 이미 지나온 인생은 어쩔 수 없다.

 

내부자들 이병헌 대사처럼.

추억은 가슴에 묻고 지나간 버스는 미련을 버려.

물론, 나에게 하는 말이다. 내가 누굴 가르치리... 

앞으로라도 잘하며 살아야 겠다.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ma/category_id/1_1/article_no/656

[HBR]파괴적 혁신이란 무엇인가

1995년에 본 지면에 소개됐던 ‘파괴적 혁신 이론’은 혁신주도 성장을 연구하는 강력한 방법론임이 입증됐다. 소규모 벤처기업의 리더들 다수가 이 이론을 자신들의 길잡이 별로 찬양하고 있다

www.hbrkorea.com

 

 

별 좋지 않은 이야기라 누구라고 하지도, 특정 짓게 하지도 않을 생각이다. 그리고 왜 이런 경험을 내가 하게 되었는지, 해결책은 없는지 찾아보려고 한다.

 

우선, 해당 프리랜서와의 경험은 다음과 같았다.

 

1. 난 너무 어릴 적부터 개발만 하다 보니, 도메인 지식이 많아서 이 분야에서는 좀 재수 없는 사람으로 통하는 가보다. 아는 것을 물어봐서 이야기하면 그 프리랜서는 뒤에서 미꾸라지가 물 흐린다고 말한다. 나중에 나한테는 너무 잘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뭔 소린지... 학생들 가르칠 때도 내가 오늘 가르쳐 주고 내일 모르면 내일 나에게 다시 가르쳐 달라며 ETRI에서 3년을 가르쳤는데, 1년이면 세상이 완전히 바뀌는 IT  세상에서 무슨 누가 더 알고 모르는 게 중요한가? 사람들하고 이야기할 때 필터링하지 않고 가감 없이 토론하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다. 그러나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알겠다. 내가 경험했던 프리랜 싱은 커널 패치 1일짜리부터, 1달, 혹은 2달, 혹은 6개월 아니면 1년 프로젝트 등 다양했다. 해당 프리랜서는 1년 계약은 처음 해 봤다고 했다. 프리랜서라 아주 짧게 본 것이다. 그리고 남을 흉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잘 보인다고 생각을 했겠지. 임원들이랑 어울려 보면... 다들 날고 기는 사람들이 임원이 되는 거라 전혀 공격 포인트가 되지 않는데 ㅠㅠ 이런 생각 자체가 우습다.

 

2.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내가 4시간 동안 해결한 문제를 이야기하니, 나더러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 그것도 수명 업무긴 하지만 이미 해 본거라 좀 놀다가 하려고 했는데 계속하라고 해서 했다. 그리고 정작 본인은 2달 동안 한 뒤 따로 보고를 했다. 이 부분은 기존 경험이 있느냐 도메인 지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나 같은 경우 그 2달 동안 AI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정작 본인은 따로 보고를 하고 차별화로 UI를 더 신경 써서 만든 후 보고를 했다. UI는 디자이너가 따로 있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데 받으면 되지 않은가? 혹은 같이 일하는 동료면 UI 관련해서 미리 말을 해 주면 되지 않은가? 더 재미있는 것은 UI는 디자이너에게 받아서 적용된 것이었는데 2달 동안 하다 보니 재미가 들리고 자신감이 붙었는지 애니메이션도 넣고 본인 마음대로 UI를 꾸며서 업데이트를 했다. 나는 기분이 상해서 UI를 맞추라고 했지만 그냥 안 하고 개발도 4시간+디자이너 UI 넣은 1일 치 작업으로 마무리를 하고 더 이상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이것이 공격 포인트로 생각이 되었는지 전체 회의 시간에 나의 경우 내 마음대로 일 한다고 외치기까지 하더라. 그 뒤로 회사에서 식대가 나오지만 1달 반 동안 밥을 굵었다. 그냥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정이 떨어져 버렸다. 왜냐면 성실하고 눈치 보고 사는 일반인의 표준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키려고 했던 정의나 진실, 과거의 내 행적도 자괴감이 들 정도였다. 내가 이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나 자신을 희생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3. 이런 경험이 참 많은데, 그럼에도 몇 번의 기회를 더 주었다. 왜냐면 위 사건 때문에 그전에 내가 싫어했던 사람들이 모두 용서가 되어 먼저 연락하고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노력했었던 인생 자체를 감언이설로 괴롭히고 아이가 바로 앞 글자도 잘 못 볼 정도가 될 때까지 여유가 없도록 공격을 해서 사실, 죽이고 싶었을 정도로 미워했었던 사람들이다. 5년 동안 그 마음이었으니 사실, 가족에게 자그마한 문제가 있었으면 내 생명을 던지고라도 교도소에 갈 만한 일을 했을 것이다. 뭐, 교도소 가서도 그 사람들 규합해서 다음 일을 도모할 계획도 세우고 그렇게 살았었다. 그러나 내가 미워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는 꽤 영향력이 있어서 친하게 지내면 밥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그런 '힘'이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나의 geek 한 성격 때문에. 0과 1.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라는 타협 없는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었는지. 어차피 프로그래머면 프로그램 만들면서 살면 되기 때문에 그들의 도움이나 힘이 무섭지 않기 때문이었지만 등 돌리고 욕하고 살았다. 그런데 오래 봤었던 사람은 시간이 지나니 미워했던 감정이 무뎌지고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었다. 막상 행동으로 옮기려니 잘 안 되었는지 덕분에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나의 좁은 마음도 조금 넓힐 수 있었다. 팩트 있게,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포기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어머니의 이론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지금 생각해보면 인사 잘하라고 가르치셨는데 우리 동네에서 모두에게 인사하는 사람은 나랑 내 동생밖에 없었던 것 같다.

 

4. 그렇게 모두를 용서하고 그 사람도 용서한 이후에도 1번과 같은 사건이 여러 개인데 이번 편에 다 적지는 않겠다. 결론적으로 정이 너무 떨어져서 난 회사를 나간다고 했고 다행히 다음 잡은 회사도 너무도 가고 싶었던 금융권 필드였다. 사실 금융권 필드는 일전에 기회가 있었다. 에트리 강의가 끝나갈 1주일 전에 와이프가  네이버 메인에 나쁜 기사가 떴다고 봤는데 내가 가려던 회사였다. 개발팀장으로 가기로 했는데 네이버 메인에 뜨는 바람에 와이프가 바로 알아봤다. 폴라리스 펀딩이라는 회사인데 사기 회사... 그 날 면접 본다고 지금은 TV에서 자주 보던 분과의 약속도 늦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었다. 더 재미있는 것은 회사 대표가 젋었는데 뜨루비욘이 들어간 화려한 와치를 차고 옷과 가방, 벨트가 알아보기 쉬운 명품으로 도배한 채로 있었고 면접 본 날 좋은 곳 있다며 가자고 했었다. 그다음 약속도 약속이었지만 고급 술집에서 찍은 사진도 보여 주면 이렇게 재미있게 논다고 해서 안 갔다. 삼성전자 있을 때도 삼성전자 부사장에서 지금은 구글 부사장이 된 분이랑  뒷문이 열리는 곳에 7명 남짓 핵심 인원이 비슷 한데 가 본 적이 있어서 아... 뭐, 이 동네도 이렇게 노는구나 라고 생각은 했는데. 사진 찍고 그럴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때 면접 봤던 대표가 해당 술집은 계약되어 private 하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얼마나 많은 피해자의 돈이 거기에 들어갔는지... 믓튼, 내 주제에 무슨 금융권이냐 하면서 사람인에 이력서 오픈하니 금세 연락이 와서 나를 원하는 회사에 갈 수 있었다.

 

요즘에는 특별히 감춰진 기술이 없어서 프리 시장이 좁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10년 이상 한 회사에서 장기근속하는 프리랜서들이 그만두는 소식을 5건 이상 듣고 있으려니 비즈니스 시장에서 큰 변화가 느껴진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세금포탈. 내가 처음부터 스스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 법인을 만들었다고 하면 세금포탈 목적이냐고부터 묻는.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 즉, 국세청장 상 받는 사람들의 현실적 질문 때문이다.

 

사회가 그 정도로 복잡하고, 사람이나 회사가 잘 나가면 법도 수단일 뿐이다. 이미 다들 정치 뉴스 기사로 보고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https://theimpeter.com/49967/

'학의놀이'를 아시나요? | 아이엠피터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의 분기점 도로 표지판에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의 사진을 합성하는 등 '학의놀이'가 등장했다. 별장 성접대 관련 김학의 전 법무차관 사건을 떠올리는 정치 풍자이다.

theimpeter.com

 

 

믓튼, 결론은 그거다. 프리랜싱 분야는 일 외에 사람에 대한 기대는 너무 하지 말라는 것. 일 시키는 사람도 그렇게 일을 시켜야 하고, 일 받는 사람도 그렇게 일하는 것이 "프로"라는 생각이다. 이것은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상당히 미묘한 부분을 안고 있다. 가령, 마이크로 서비스가 맞는데 자꾸 야매 통합 플랫폼을 주장하는 경우가 바로 그렇다. 더 쉽게 말하면 카카오 뱅크가 파괴적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데 해당 기술이 없고 웹만 했던 사람이 모바일을 하고 싶어서 하이브리드 앱만 주장하는 것이다. 끝까지 갈 사람이고 서로의 사람됨도 함께 보고 일을 한다면 이미 뭐가 맞는지 알고 있는데 그것을 감추고 편한 기술로의 구현만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편하다 이미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던 것으로 재탕하면 워라벨은 극강이다. 2주일 정도만 일하고 3~4달은 놀 수 있다. 무지한 관리자도 문제인데 무지한 것 안 들키려고 쓸데없는 일을 만드는 관리자는 회사를 망하게 한다. 그러나 워라벨 지키는 프리랜서와 그런 관리자와의 궁합은 찰떡이다. 회사야 망하던 말던. 그들 입장에서는 매년 회사에서 바뀌는 흐름에 맞춰 IT 교육을 시킬 여력도 계속 함께 갈 수 있도록 계약할 여력도 없다. 단지, 어떤 상황에서 똥물이 자신들에게 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 부분은 추 후 한 번 더 적을 기회가 있어 남겨두려고 한다. 수십억을 쓰고 프로젝트가 망하는 회사의 이야기도 적어 보려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것을 공개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관리자는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라는 것과 프리랜서는 선을 지키라는 것이다. 내가 아는 또 다른 프로 프리랜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철학이 명확한다. 그냥 시키는 거 하면 된다는. 대기업 수준은 되어야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플랫폼 경험이 하나도 없으면서 다른 회사가 만든 플랫폼을 한 번 써 보고 마치 본인이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아키텍트 인양 프리랜 싱 하는 사람도 보았다. 마지막에 3명의 프리랜서 이야기를 적게 되었는데 나중에 한 명 한 명 자세히 썰을 풀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너무도 중요한 이야기라 미리 적어두면 한 곳에서 오래 일하다 프리 시장에 매우 늦게 뛰어드는 사람은 사실 프리랜서를 조심하라기보다 프리로 일할 곳의 기업 관리자를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맺을 결론은 그런 관리자도 잘못이 없다고 하려는 것이다. 개발자 시각에서 IT 구조 자체를 바라보는 청사진이 IT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입체 도면을 그릴 때 도움은 될 것이다.

 

1편은 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 세세한 이야기를 적는 것은 큰 숲을 못 보고, 지나온 작은 나무만 보게 되는 경우다. 또, 모든 이야기를 글로 할 수도 없을 것이고 작은 이야기는 인생에서 사실 별 중요하지도 않다. 빛나는 해와 별빛만 따라가면 되는데 말이다. 굳이 이 나이에 적는 것도 우습다. 그러나 나에게 딱히 도움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개인 경험을 솔직하게 적겠다.

 

5년 전 기준으로 내가 알던 국내 최대 프리랜서 시장 중계 업체는 이랜서였다.

https://www.elancer.co.kr/

검증된 인재 추천 이랜서

37만명의 검증된 IT 인재를 이랜서에서 만나보세요

www.elancer.co.kr

 

그 뒤로 많은 업체가 생겨났지만 이랜서만큼 확실하게 연결되는 곳은 없었던 것 같다.

 

그 외 많은 중계 업체들의 건승을 빈다.

 


 

5년 전 현대 의왕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프리랜서로 참여하게 되었었다. 이후 이랜서에서 정직원 추천도 해 주시고 파견 나갔었던 업체에서도 정직원 추천을 받았었다. 난 다른 길이 있어 선택하지 않았지만 프리랜서로 시작하고, 그렇게 인연이 되어 10년 이상 일하는 분도 종종 만난다. 프리랜서도 돌아다니다 괜찮은 사람들이 있다면, 정착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감하게 받아들일 사람도 있을 이야기겠지만 내 개인적 생각만 말해 본다면 정직원으로 오래 일하나 프리랜서로 오래 일하나 결국 바보가 된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론, 오래 일하면, 오래도록 봐 온 사람 사이의 정과 따뜻함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경우만 놓고 보더라도 기아(갑)에서 현대(을)에 하청을 주고 현대에서 계약 업체(병)로 하청을 계약 업체에서 이랜서(정)로 하청을 이랜서에서 프리랜서(무)로 하청을 주는 구조였다. 그 외 다른 하청 구조도 많지만 하청의 단계가 많다는 것은 동일하다. 오래 일하다 보면, 해당 구조가 바뀌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일하는 프리랜서는 그대로 유지되고 계약하는 회사만 바뀌는 경우다. 일은 하던 사람이 잘할 테니 똑같은 일이라면 굳이 사람을 바꿀 필요는 없다는 것이 논리적 사고겠다. 업체는 로비 수준에 따라 바뀌겠지.

 IT 분야 커리어를 유지하려면 본래 하던 것을 계속하는 편이 좋다. 개발의 경우 운영으로 넘어가지 않고 계속해서 개발을 한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보통은 OS에 종속된 기술을 말하기 때문에 특정 OS에서 다양한 개발을 하려면 직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커리어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경험이다. 나 역시 그렇게 하지 못해 시간이 꽤 흐르고 나니 모든 개발을 할 수는 있지만 T 자형 인재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제사 뒤늦게 하나를 깊게 파고 있다. 물론, 솔직함과 개발 능력은 인정받아 밥은 먹고살 수 있겠으나 힘든 상황이 이어진다. 개발자는 작은 성공을 먹고 살기 때문에 순간순간 마일스톤은 있겠으나 나이가 들면 좀 지치기도 한다. 이 부분은 사실 대기업에 있을 때 멘티들이 많이 물어보던 질문이었다.

대기업에 있으면 바보 되는 거 아니에요?

 

난 선행 개발만 했었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배웠었다. 그래서 아니라고 늘 말하고 다녔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바보라는 말은 맞는 것 같다. 힘들게 배운 기술은 쉽게 저변화가 되어 대중화되고 결국 남는 것은 좋은 추억이 전부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 오너들은 추억과 더불어 돈이 남는다. 그것도 아주 많이. 돈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정말 자기 일처럼 하는 사람들은 주식이라는 것이 뭔지 모를 때가 많고 사기꾼의 말에 쉽게 넘어간다. 주식이 없으면 그 회사는 자신의 회사가 절대 아님을 상기하자. 나도 주식을 가지고 이사로 있는 회사가 몇 군데 있다. 사람을 나중에 뽑더라도 이 부분을 감출 생각은 없다. 다만, 정말로 회사가 필요한 경험이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내 주식을 줄 생각도 있다. 지금은 보잘것없겠지만. 나중엔?

 


 

내가 했었던 기아통 프로젝트는 코르도바 기반의 앱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사실 껍데기라고 만드는 것에 푸시 서비만 넣으면 그만이었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이 좀 빨리 끝나서(이틀로 끝) 다른 사람 일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받은 돈이 아까워서 팀원들에게 횟감도 비싼 놈으로 융숭하게 대접하고 나왔다. 프리랜서는 항상 연봉 7~8000이 기준이다. 의사들은 월급으로 이야기하는데 프리랜서 시장은 1년 동안 일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데도 연봉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참 많았다. 이 부분은 프리랜서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영업맨이 정말 고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월급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난 그렇게 하도고 프로젝트를 한 달 줄여서 마무리를 했었다. 지금도 그때 같이 일했던 분과 인연과 왕왕 연락한다. 특이한 것은 이렇게 껍데기만 만드는 프리랜서들이 정말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기간이 5년인 경우도 있었다는 점이다. 고생은 웹 개발자들이 다 하는데 껍데기만 만들고 코르도바 업데이트하면서 시공의 틈에서 즐기는 프리랜서가 있었다. 물론, 그렇게 워라벨 지키며 즐기는 사람들을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그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바닥은 금세 드러난다. 그리고 개발자가 정치를 해 봤자 사실 거기서 거기다. 갑을병정무에서 무가 정치를 해 봤자 얼마나 하겠는가? 회사 단위가 아니라면 사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 계 까지 갈 판이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753

‘갑을관계’? '갑을병정무기경신'이 일상화된 IT업계 - 미디어오늘

A회사(갑)가 2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를 발주한다.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B회사(을)는 발주금의 절반인 1억여원을 챙기고, 중견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C(병)에 하청을 준다. C회사는 이

www.mediatoday.co.kr

 

 


 

대기업 프로젝트는 술자리가 꽤 많다. 물론, 회사 사정에 따라 케바케라 일반화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경험치가 쌓이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나 같은 경우 좋은 인연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iOS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다. 우선은 맥북을 사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회사에서 안 사주면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었다. 그렇게 직접 투자해서 전직하신 분도 계신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이미 대기업과 계약이 되어 있는 업체의 경우, 또 프로젝트를 잘 수행했던 업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그렇게 경력을 쌓아서 결국 회사를 나가게 된다.  그러나 SI 업체라고 불리는 인력 중계업체는 나중에 결국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대부분 되어 있다. 5년 전에는 대기업 지인에게 8개월 10억짜리 받아서 연봉 5천 부르며 프리랜서 모집하고 프로젝트 끝나면 흩어지는 구조가 관행이었다. 물론, 직접 경험 한 이야기. 최근 이직을 하고 싶다는 제자가 똑같은 상황의 오퍼를 받았다. 개인 사업자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라 사기꾼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기 자식이 건실하고 튼튼한 업체에 있는데 연봉 2~3백 올려주고 주식이나 스톡도 없이 개인 사업체로 이직하라고 하는 것은 사기다. 충분히 말을 해 주었는데도 열팍한 수에 속는 것도 본인 잘못이기 때문에. 사기꾼이라고만 하지 않고 모든 이야기를 한 시간 반에 걸쳐 해 주었다. 그러나 대표가 직접 일하는 곳에 찾아올 정도로... 에혀... 그냥 더 이야기하면 마음만 아프다. 사기꾼은 정말 똑똑하다.

 


 

작은 회사의 경우 대기업 프로젝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더 많은 활동 범위를 가진다고 해서 대우가 나아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OS에 종속된 커리어는 바꾸기 힘들다. 다른 회사로 바꿀 때 그전에 했었던 커리어가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 안드로이드만 10년하다 모두 iOS로 바꾸었다. 바꾼 이유는 희소성과 앱뿐 아니라 플랫폼을 할 수 있는 큰 기업은 몇 없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노트북 가격이 대동소이 해 졌지만 그 당시는 iOS를 하려면 우선 비싼 장비(맥북 프로)를 구입하고 시작해야 했었다. 안드로이드는 25달러만 내면 평생 개발자 등록을 할 수 있었지만 iOS의 경우 1년에 12만 원씩 매년 내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프리랜 싱을 하는 사람들이 iOS를 추천했었다.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되니 iOS를 해 보자고 생각하고 새로운 언어와 툴을 배우게 되었다. iOS로 프리를 하는 도중에도 커널 패치를 하거나 C++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일이관지로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를 꿰뚫어 보는 능력을 일찍 기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이 후회되지 않는다. 이제사 뒤늦게 iOS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가르쳐 달라고 하지만. 작은 기업이 아닌 이상 그 정도 수준게서 커리어를 바꾸기는 힘들다. 전시회를 할 때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이 필요하듯이 순수하게 iOS를 책임지고 시장에 뛰어들어 개발 능력 평가를 받아야 관리자도 인정해 준다.(무능한 관리자도 바보는 아니다)

 

software 1.0 기술은 이만하면 되겠다 싶어 4년 전부터는 Software 2.0을 준비하고 틈틈이 강의하고 프로젝트로 돈을 벌어 왔다. iOS 만 하더라도 사실 5년, max 7년은 먹고살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뒤가 문제다. 88세까지 개발자로 남으려면 한 단계 도약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금도 잠을 많이 자지는 못하고 늘 새로운 기술에 쫓겨 다닌다. 엔지니어들끼리 좀 뭉치면 워라벨 지키기 어렵지 않은데. 앞으로는 왜 그것이 안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나 : 개인적 이야기. 이야기 조연.

어떤 프리랜서 : 대부분 이야기의 주연. 나중엔 정직원 이야기도 써야 할 듯.

들 : 유시민 작가 책에서 쓰지 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여기서는 꼭 필요.

 

오랜 기간 IT 분야에 있었던 엔지니어로서

함께 공감하고 생각해야 할 이야기를 적는.

 

솔직 담백하고 미래 지향적 이야기의 시리즈 시작.

월요일부터 시작하고 매일 1편씩은 올리고 잠을 자려고 합니다.

 

다 함께 잘 살아 봅시다.

 

V1.1

byHAJUNHONov 17. 2020

어떤 여성 프리랜서와 대화를 나눴다. 성만 밝히면, 김 과장이다. 프리랜서의 경우 공백기가 있다. 여성 프리랜서의 경우 남성에 비해 만나기가 더 어렵고, 경력 단절 가능성은 더 심각한 것 같다.

 

여성의 경우 속임수가 아니라 진심으로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남성이라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진심으로 이야기해 볼 경우도 마찬가지.

 

그렇게 들은 여러 이야기 중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프리랜서로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말과 경력 단절  경우 페이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남편과 같이 일하는 여성 프리랜서 세 케이스도 앞으로 이야기할 것 같은데 별로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는 않으니 아마 여성 프리랜서에 대한 긍정적 이야기는 이 글로 끝일 것이다.

 

직업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남성, 여성을 구분하여 이야기 한다는 것은 아마 시대가 조금 더 변하면 낡아 없어질 글로 fixed. 프리랜서 필드에 의외로 부부 프리랜서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 이유는 썰이 다 풀리면 일반화를 해 보려고 한다.

 

V1.0

byHAJUNHONov 19. 2020

별 내용은 없지만 벌써 4번째 글이다. 첫 글은 프리랜서는 왜 뭉치지 못하는가? 두 번째는 썰이 풀리면 일반화화 한 생각을 전달하겠다고 했고, 세 번째는 추천해도 될 만한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이었다.

 

네 번째 글이니 네이버 웹툰 댓글에서 봄직한 떡밥 회수와 새로운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우선, 뭉치지 못한다는 표현은 프리랜서만으로 회사를 만들기 힘들다는 뜻이다. 이유는 말 그대로 프리랜서이기 때문이다. 자유를 추구하는 요구사항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외로 프리랜서끼리는 잘 뭉치지만 경조사를 챙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서로 이성적 매력이 없거나 또 다른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보면 되겠다. 이런 생각은 내가 앞으로 이런 이론조차 없으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제자들에게 해 주는 말을 두괄식으로 먼저 적고 추 후 썰을 하나씩 풀겠다는 말이다. 최근 법인도 아닌 개인 사업자를 하면서 온갖 말로 제자를 꼬여 잘 다니고 있는 건실한 회사에서 나오게 만든 이야기를 들었다. 프리랜서가 참 대단한 영업 능력이 있다고 생각은 했고, 잘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지만 내 입장에서 이직하라고 이야기를 했겠는가? 자식 같은 애들한테 도박과도 같은 가능성에 지금까지 한 노력을 다 버리라고 할 수 없었다. 프리랜서 중에 잘 뭉치는 프리랜서 분명히 있다. 같이 오래 일 할 프리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이제 세상은 0과 1로 양분되는 것이 아니라 통계다.

 

프리랜서의 뭉치지 못하는 특징은 사실 나쁨도 좋음도 아니다. 그냥 팩트가 그렇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 철학이며, 그런 기업에서 일하는 것 외 사람과의 깊은 유대 관계나 함께 즐기는 복지에 신경을 써도 되겠지만. 교도소가 교도소의 본분을 벗어 날 수 없듯이, 기업은 기업이다. 

 

https://jobs.netflix.com/culture?lang=%ED%95%9C%EA%B5%AD%EC%96%B4

넷플릭스의 문화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은 우정을 나누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지닌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우리는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갑니다. 넷플릭스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함께

jobs.netflix.com

 

이렇게 말하는 넷플릭스. 주식회사라는 기업의 주인은 주식을 가진 주주다. 그렇게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런데 무슨 가족 같은 회사? 쉽고 간결하게 말하자면 회사의 주인은 주주고 그런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직원이다. 넷플릭스는 그냥 잘하는 사람을 뽑는 문화였고 그것을 아~주 길게 풀어서 썼다. 왜냐면 기업을 모습을 다져야 하고 주인이 아니었던 직원이 나갔을 때 다시 유능한 직원으로 톱니바퀴를 바꾸기 위해서는 이런 겉치레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러 경험을 통해 기업은 기업이라는 일반화를 하고 싶다. 이미 이론적으로 완벽히 정립된 연역적 개념을 귀납으로 증명하려는 태도 자체가 우습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참고하고.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통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하는 사람이 최고고 나 역시 월급 명세서는 최근에서야 보기 시작했다.

 

추천해도 될 만한 사람 중에 사실 살아 있는 사람을 지정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사람 관계는 50점이 만점이라고 할 만큼 살면서 많은 배신도 당하고 오히려 나쁜 사람으로 정치에 휘말려 자살하기도 하는 것이 이 세상이다. 너무도 고도화된 정치+가본 주의 세상에서 쉽게 깔끔하게 정리를 하자면 돈 많이 번 놈이 나쁜 놈이다. 이는 오뚝이 함태호 회장을 말하는 것이 아님은 청년 이상 되면 쉽게 알 수 있다. 돈 벌어서 자기가 자기 역사를 새로 쓰는 놈. 학연, 지연, 혈연 강조하며 원래 내가 더 잘했으니 너무도 수 백배는 더 가져도 된다는 논리는 펴는 놈 등 참... 많다. 그리고 밥 다 지을 때 까지는 천사였다가 막판에 똥 뿌리는 것처럼 한 방에 큰돈 벌려고 돌아서는 사람이 지천에 널려있다. 그래서 살아 있는 사람은 추천하지도 않고 잘 믿지도 않는다.

 

오늘의 인물은 결국 내 친구

예전에는 돈이 있으나 없으나 똑같은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가지지도 못했는데, 요즈음에는 그것이 똑같은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프리랜서 중에 돈이 많으나 적으나 똑같이 프리로 일 할 사람이 있을까? 난 아직 그 정도로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IT필드에서는 못 봤다. 물론, 다른 필드에서는 봤다. 자원봉사하는 필드. 방송대 다니는 내 친구가 그 주인공인데. 사실 컴퓨터 공학과니 IT 필드라고 할 수 도 있지만 봉사 활동을 많이 하니 그냥 봉사 활동 필드에 넣는 게 맞는 것 같다. 나도 자원봉사하면서 그런 인물이 될 만한 수많은 사람들을 봐 왔으니. 친구는 자신의 아파트 팔아서 어려운 사람 도와줬었다. 물론, 여유 아파트 아니다. 부자 중에 세금 면제나 마케팅 용도가 아닌 목적으로 기부하는 사람 본 적이 없다.(오뚝이 회장 제외) 어려운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 더 잘 돕는다. 그 기준은 % 다. 졸부는 자신이 번 돈의 1~3% 정도 남에게 줄 수 있더라. 이 친구도 %로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으니 그 %에 맞게 쓰는 것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면 십일조만 하면 될 텐데 10%가 아니라 50%를 항상 넘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해 줄 여자도 요즘 세상에 없는지 그 매력 어필할 시간도 부족한지 아직 솔로 인생이다. 나랑 같은 40살... 

 

 사족으로 내 이야기를 하자면 내가 돈이 많아지면, IT 분야에서 프리랜서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40 전까지만 해도 평생 IT 일을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조금 다른 일을 할 것 같다. 나에게 정말 돈이 많다면, 가족들에게 평생 살 만큼의 주고 이혼 한 다음. 고도의 정치로 천사로 둔갑한 후 사회악을 실현하고 있는 사람들을 매장시키는데 돈을 다 쓸 생각이다. 굳이 이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이 정도의 생각을 외부로 말할 정도로 악취가 나는 사람들을 만났었기 때문이다. 뉴스타파에서 참 잘해주고 있지만 나도 언젠가는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 또 그렇게 해야 가족이 그나마 괜찮은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세상을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모든 세세한 구체사항들의 귀무가설이 모두 기각되었다.

 

나이 들어 활짝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심장에는 상처가 가득한 사람들이다. 지켜야 할 것이 있기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V1,1

byHAJUNHONov 26. 2020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은 요구사항 만족이다. 본인 자신의 요구 사항도 가능하다. 보통은 본인이 아닌 고객의 요구사항. 가끔은 당신들도 뭔지도 모를. 어떨 때는 알면서도 표현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요구공학이 중요하다.

 

요구사항은 급변하는 사회에 따라 너무 빨리 바뀌고 적은 개발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오픈 소스가 유행하게 되었다. 내가 볼 때 오픈 소스 라이선스는 무지 많지만 3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FSF 형태, linux foundation 형태, Apache 형태. FSF 형태는 완전한 공개 상태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자유를 느끼라는 것이다. 완전한 자유를 느끼지만 사실 스탠퍼드, MIT 교수나 혹은 평생 놀고먹어도 괜찮은 금수저, 혹은 가난해도 컴퓨터 1대로 행복한 사람들이 속하는 영역이다. 그다음은 linux foundation 형태. 이 부분은 대부분의 오픈 소스를 쓰는 기업들이 취하는 형태다. 오픈 소스로 돈을 벌 목적이다. 오픈 소스에 기여하는 바는 크나 재미는 없고 관련 사람들 만나도 재미없다. 가끔 재미있기도? 그다음은 Apache 형태이다. 가장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FSF에 가깝고 변두리로 갈수록 개판이다.

 

오픈 소스 가져 쓰는 것은 좋은데, 그 전제(결론의 기초가 되는 판단)가 되는 오프소스 라이선스를 위해 주변에 오픈소스를 썼다고 말하는 것이 좋다. 난 삼성전자에서 오픈소스 변형해서 자사 설루션으로 만드는 것을 했다. black duck을 써서 오픈소스 캣칭을 하고 우회 구현을 통해 오픈소스로 캣칭이 안 되도록. 그리고 저작권 협의회에 GPL 관련해서 제보도 했다... 삼성이 막 쓰고 있어요 어떡하죠? 는 식. 물론, 내부에 저작권 협의회에 물어봤다고 보고도 했다.  삼성이 FSF에 라이선스 비용을 낸 사실과 그런 root 가 있다는 것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큰 기업은 큰 책임을 요구한다. 내가 만난 프리랜서 중에 오픈소스 가져다가 기술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오픈소스에서 가져왔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자기 기술인양 데모하고 놀고먹는 사람을 좀 만났었다.

 

아마 한국 사람이었기 망정이지 일본인이었다면 독도는 다케시마라고 외치고 다녔을 것이다. 물론, 잘못 교육받은 어린 일본 친구들 말고 진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는 종자처럼 말이다. 이런 사람일수록 오픈 소스에 기부한 적도 기여한 적도 github에 commit 하나 조차 없고, 본인 기술을 정리해서 알리는 행동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음... 대략 10명 정도 만난 듯?최근에도 3명... 이 바닥엔 이런 추태가 일반화 되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것은 힘 있는 사람 하고만 친하려고 하고 달라붙는 것 좋아해서 조직과 함께 고착화되고 나중에 조직이 무너질 때 정치 부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기업은 왜 망하는지도 모른 체 구조조정을 하게 되고 엄한 사람들만 당한다. 그 누구도 잘못한 게 없어지는 현대 사회의 고도화된 개판 포뮬라다.

 

오픈소스 쓰면 오픈소스 썼다고 하자. 내부에 아파치 라이선스 주석 달아 놨는데요? 나중에... 그런 말 하지 말고 그냥 토론에서 대화에서 회의에서 편하게 흐르듯이 정보를 주자. 회원 가입 때 보게 되는 망할 약관들처럼 꼼수 쓰지 말자. 대한민국에서 핵심적이고 건설적이고 따뜻하고 모던한 기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그렇다. 아마 디지털 네이티브 세상에 살고 있는 어린 친구들은 한국에서 이런 사람들이 연봉 8천 이상씩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기절초풍할 일이다.

 

굳이 안 밝혀도 되는 사람은 그냥 기술 개발에만 18시간 이상 투자하고 있는 연구자다. 라이선스는 나중에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정리해 주면 되고 커다란 기술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인생을 받쳐 연구하는 사람들은 안 밝혀도 된다. FSF가 CPU를 만든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물론 CPU 제조사도 전기를 만들지는 않았다. 다 베끼는 것지. 참참 벤치마킹, 오리지널스. 논란 종식의 키워드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요구사항 만족 프로그램.

 

기술 포스팅인데 자꾸 또 다른 소리 하는 것 같아 신박한 기술의 링크로 대신하다.

 

모바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https://naver.github.io/egjs-view360/panoviewer.html

PanoViewer

naver.github.io

 

 

데탑은 아래 사이트.

 

https://www.marzipano.net/demos/sample-tour/

Sample Tour | Marzipano

www.marzipano.net

 

 

https://pannellum.org/

Pannellum

pannellum.org

https://pchen66.github.io/Panolens/

Panolens.js

pchen66.github.io

http://thiago.me/kaleidoscope/

index

thiago.me

https://threejs.org/examples/webgl_panorama_equirectangular.html

three.js webgl - equirectangular panorama

threejs.org

 

만원 붙이면 줄이 밀려서 제목에서 만원을 빼버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lWGtoF4vtOc

 

 

개인이라 작은 수준. 데이터 센터 한 곳은 전기세 월 5.8억이다. 70 곳이니 단순 계산 월 400억 가량 전기세.

추가로 하드 코어 하게 24시간 돌린 그래픽 카드의 수명은 3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그래픽 카드의 보증 기간은 3년이 많다. 어차피 3년은 고장 안 나니까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0/18/2011101802446.html

 

최고 年70억원…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를 어찌 하나

지난 14일 서울에서 차로 30분쯤 달려 경춘고속도로 강촌IC를 빠져나와 꼬불꼬불한 산속 국도를 달렸다. 도로를 따라 5분쯤 지나니 왼쪽에 연구..

biz.chosun.com

최고 年70억원…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를 어찌 하나

지난 14일 서울에서 차로 30분쯤 달려 경춘고속도로 강촌IC를 빠져나와 꼬불꼬불한 산속 국도를 달렸다. 도로를 따라 5분쯤 지나니 왼쪽에 연구..

biz.chosun.com

 

 

https://www.youtube.com/watch?v=0b46E4mp_V8

 

 

맥 미니 데이터 센터이다. 맥은 가성비가 좋지는 않지만, 비싸도 구매했다고 해도 소비 전력이 낮기 때문에 전기세는 더 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ARM으로 바뀌면 더 낮아질 것 같다.

 

서버 전기료 계산은 위 기사들로 대체. 개인은 

https://www.youtube.com/watch?v=LYdV8s2LYuA

 

8센트로 계산했다.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190629/96240657/1

 

한전, 누진제 완화로 7~8월 전기료 1만원 할인

한국전력공사가 매년 7~8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깎아주기로 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한전이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면서 1629만 가구(2018년 사용량 기준)…

www.donga.com

한전, 누진제 완화로 7~8월 전기료 1만원 할인

한국전력공사가 매년 7~8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깎아주기로 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한전이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하면서 1629만 가구(2018년 사용량 기준)…

www.donga.com

 

국내도 누진 적용 전에는 100원 정도 하니 월 4만 원 정도 나간다고 생각하련다. 컴퓨터 한 대 항상 켜 두는 내 입장에서 체감 금액은 8만 원 정도.

 

국가 입장에서 이렇게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생각해 본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0/09/08/CLYW3FOFXRBIPL33SX4FEMUBUE/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0/09/08/CLYW3FOFXRBIPL33SX4FEMUBUE/

 

www.chosun.com

www.chosun.com

www.chosun.com

 

https://www.mk.co.kr/news/it/view/2011/11/769288/

 

인터넷 트래픽 잡아먹는 하마 `토렌트`

영화 등 불법복제물 유통 채널로 활용 TV프로그램·음란물 음원보다 많이 다운

www.mk.co.kr

인터넷 트래픽 잡아먹는 하마 `토렌트`

영화 등 불법복제물 유통 채널로 활용 TV프로그램·음란물 음원보다 많이 다운

www.mk.co.kr

 

여기서는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토렌트 프로토콜의 원조 비트 토렌트의 경우

https://medium.com/developer-student-clubs-tiet/into-the-world-of-torrent-238ae232633e

 

Into the world of Torrent!

Torrenting is a popular file sharing protocol based on peer-to-peer (P2P) technology. It allows vast numbers of users to connect and share…

medium.com

Into the world of Torrent!

Torrenting is a popular file sharing protocol based on peer-to-peer (P2P) technology. It allows vast numbers of users to connect and share…

medium.com

 

3.35%... 즉, 대한민국 총 사용량만큼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https://www.visualinformation.info/global-internet-traffic-map-2010/

 

Global Internet Traffic Map 2010 - Data Visualization, Infographic,Information Graphic Design

Infographic, Map, Chart, Statistic, History, Timeline - Global Internet Traffic Map 2010

www.visualinformation.info

Global Internet Traffic Map 2010 - Data Visualization, Infographic,Information Graphic Design

Infographic, Map, Chart, Statistic, History, Timeline - Global Internet Traffic Map 2010

www.visualinformation.info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자료실이 없다. 자료실 서비스는 모두 망했다.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발전했다.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하드디스크가 이렇게나 저렴해진 이 시대에 개인 창작물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싶고, 그런 플랫폼으로 돈을 벌고 싶은 사람들이 토렌트를 막았다. 그렇게 막고 나서 제대로 된 플랫폼을 만든 적이나 있으며, 그런 플랫폼으로 창작자에게 제대로 된 리워드를 준 적은 있을까?

 

난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자료로 토렌트와 영화 많이 다운로드하여 봤다. 그리고 우분투 리눅스 조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토렌트로 공유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미지가 나쁘다. 난 영화 받은 만큼 영화관도 많이 이용했었다. 그리고 영화가 괜찮으면 굳즈나 정품 미디어도 많이 샀다. 최근 해리포터의 경우 창고에서 DVD 찾기 귀찮아서 KT에서 구매해서 보았다. 어떤 기업은 불법 공유는 나쁘다면서 이제야 창작자에게 투명하게 수익이 간다면서 그것을 또 마케팅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구축할 돈으로 수익 배분이 가능한 토렌트를 만들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을 만났을 때 보안이 문제였다. 그러나 아무 개발자에게 수십억 줄 테니 개발하라고 못 할 사람 누가 있으랴? 그럼 집에 컴퓨터만 켜 놓으면 돈을 벌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돈으로 쌀로 끼니 연명이 가능할 테고, 컴퓨터가 있으니 어떤 공부도 가능했을 것이다. 한전에서 전기세 못 내는 사람 전기세 바로 끊지 말고 동 사무소에서 왜 전기세 낼 형편이 안되는지 조사하면 복지 사각지대로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회들을 인터넷 조합이 다 말아먹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난 IT 인이라 뭐, 그러려니 한다. 지네들 잘 살면 되지. 자기 밥그릇에 대한 스토리텔링 잘하면 되지. 아직도 문화 예술인들이 힘든 이유는 불법 다운로드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카스퍼스키 정도의 백신 프로그램이 없어서 랜섬웨어 걸리는게 아니라 불법 다운로드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라는 생각이다.(두 번의 상상) 참고로 카스퍼스키는 지난 수십년 간 세계 1위의 백신이고 그 간 돈 내고 쓰던 사람들이 무색하게 몇 년 전 free가 되어 버렸다. 

https://free.kaspersky.com/kr

 

무료 Kaspersky 바이러스 방지 도구 다운로드 | Kaspersky Lab

온라인 접속 시 항상 커뮤니케이션, 개인정보, 데이터를 보호하여 안전하고 자유롭게 인터넷 쇼핑, 소셜 네트워크, 스트리밍,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free.kaspersky.com

무료 Kaspersky 바이러스 방지 도구 다운로드 | Kaspersky Lab

free.kaspersky.com

 

카스퍼스키 몰라서 랜섬웨어 때문에 범 국가적 손실을 입었지만... 뭐 기업인 안철수가 떠났는데 어쩔 수 없겠지. HWP 뿐 아니라 백신도 좋은거 쓰자.

https://zdnet.co.kr/view/?no=20201012101741

 

경기도, 공문서 'HWP'로 안 쓴다..."웹 표준화 추진"

경기도청이 '액티브X' 플러그인 등 비표준 기술을 걷어내고, '한글' 등 특정 문서 소프트웨어(SW) 사용을 지양하는 등 웹 표준 기술을...

zdnet.co.kr

경기도, 공문서 'HWP'로 안 쓴다..."웹 표준화 추진"

경기도청이 '액티브X' 플러그인 등 비표준 기술을 걷어내고, '한글' 등 특정 문서 소프트웨어(SW) 사용을 지양하는 등 웹 표준 기술을...

zdnet.co.kr

 

백신 회사 다니는 선배께는 미안하지만... 윈도우나 리눅스나 맥OS 쓰는 것도 어쩔 수 없으면 다른 곳에서 수익 창출을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카스퍼스키로 중소기업에서 바꾸니 오히려 더 싸더라. 정말 ㅡㅡ; 국내 기업 비용 책정 수준은 자동차, 휴대폰만이 아니었다. 그리고 출장 나간 병원 등에서 알약, V3 쓰다가 모두 랜섬웨어 걸려서 가족사진, 환자 정보 날아간 것을 보았다. 나만 보았나? IT 하는 사람들아? 뭐, 난 딱히 파급력이 없으니 이 글을 보는 사람들만이라도 카스퍼스키로 바꾸길 바란다.

 

뭐, 암튼 인생 살다 보니 다들 그렇게 살더라. 구라치고 숨기고... 그리고 뭘 바꿔보려고 하면 힘없잖아요?라는 말만 되풀이할 줄 알지. 앵무새들... 과 어울리지 말고, 쇄국정책 펴지 말고 삼성, LG보면 이미 글로벌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세계인의 의식 수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결론 : 더 이상 기술을 정치적으로 막지 말자. 토렌토 막지 말자. 아동 성 착취물 퍼트리는 놈들만 잡자. 살인자 있다고 칼 안 팔면 수백배 많은 요리사가 요리는 어케하누? 수만배 많은 어머니들 식사는 어떻게 차리누?

 

자극적인 제목과 자극적 내용으로 한시적으로 남길 게시글을 써 보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