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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g of life.

내 마음의 소리 / / 2024. 11. 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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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 일본, 중국의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모여 3개국의 3명씩 수상하는 자리였는데, IT 초창기라고 볼 수 있겠다. 그 뒤로 국내의 수 많은 대회나 상이 생겨났다. 삼성전자에서는 세계최초 과제, 세계 특허를 내며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경험을 했다. 뭔가를 이루었을 때의 공통점은... 잠을 거의 못 잔다. 생명과 바꾸어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쥐는 것이다. 사실, 그게 성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성공이라고들 했었다. 건강을 잃은 지금... 여전히 난 잘 모르겠다. 뭐가 성공인지. 시기, 질투만 얻고 건강은 잃은 듯 하다.

최초로 1억 다운로드 돌파한 벤티케익이라는 회사에 있었었다. 그 뒤로 사명을 레트리카로 바꾸었고, 그 뒤로 수 많은 필터 카메라 앱이 생겼났다.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에 있었었다. 각 학교가 모여있었는데, 그 당시엔 부산대 학생 중 멤버십이 아닌 학생 중에 삼성전자에 들어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문 턱은 높았다. 그런데 그건 하반기고 상반기는 공채랑 함께 경쟁한다. 나는 상반기를 선택했고, 5명중 3명 떨어지고 부산대 석사형과 나만 붙었다.

동생은 부산대 나왔다. 한국무역센터 최종 2명에 올라갔지만 내정자에게 밀리고, 신세계 7명 뽑는데 되었다. 그 친구들 연봉 2억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동생은 공사를 갔다가 이제 공무원이 되었다. 헤트트릭했다. 부경대 후배들이 의기 투합해서 만든 회사(패스오더)가 드디어 강남에 상륙했다. 기술보증이나 기타 투자는 많았어도 부산에서 서울 포스트까지 만드는 회사는 처음인 것 같다. 정보력이 비루할 수도 있다. 내 회사 대표는 서울대, 카이스트나 해외 아이비리그 대학교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모르페우스의 서울대 대표님께서 그러셨다. 우리 땐 서울대에서 공부 못하면 대기업이나 공무원하고 공부 잘하는 애들은 다 창업했다고.

창업하는 친구들이 한국의 먹거리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학교 불문하고 더 똑똑한 학생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무언가 파급력을 가지는 것은 마켓을 먼저 이해하고 그 마켓에서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산 올라갔다 오면 다 평지라 똑같아 보이지만, 높은 산 올라갔다온 경험은 마음 속에 있다. 그것이 꼭 세속적인 성공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높은 산은 각자의 경험과 목표에 따라 다르다. 누군가는 신문배달을 빠짐없이 하는 것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매일 우유먹는게 목표일 수 있다. 나는 행복은 목표 설정에서 온다고 믿는다. 처음 목표가 인생을 경험하는 것이었다면, 실패조차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행목의 목표 설정은 이루기 쉬운 작은 것부터 쌓아 나가는 것이다. 우리의 최종 종착지는 사실 죽음이고,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이기 때문에. 행목의 목표는 많은 경험을 하는 것으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달면, 당뇨 걸리고. 너무 쓴 것만 먹으면 인생의 맛을 모른다고 한다. 인생의 맛은 단맛,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 그리고 그 맛의 교집합과 미묘한 %로 배합으로 이루어지는 무한한 맛이 주는 섬세함이 있다.

그냥 인생의 맛이라는 것이 존재하던데요. 라며, 마침표를 찍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설명할 수 없는 자신만의 인생의 맛을 경험하길 바란다.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어도 같은 것만 먹으면 질리는 것이 인생의 진리요. 금새 또 배고파지는 것이 섭리다. 더 이상 배고프지 않는 죽음이 올 때까지 수 많은 맛을 경험하고, 어느 순간에는 다른 경험을 하지 않아도 얼추 맛을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미련 없이 이 세상 소풍을 마감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된 것이다.

나에게도 바란다. 

수 많은 인생을 경험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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