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 피라미드 글이 있어 옮긴다.


사실, 사촌형이 피라미드에서 빠져나올 때 삼촌이 8000만원을 주고 빠져나왔기에 피라미드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그 외 사촌 2명이 더 당했다.

친구도 당하고 아는 형수님도 당했다.


그래서 시너지라는 회사도 직접 판매를 하는 회사였는데 아는 형이 그걸 한다고 했을 때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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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경험에도 내 주관적인 생각은 조금 다르다.


암웨이는 주부를 위한 프로그램이 상당히 잘 되어 있다. 그래서 와이프가 암웨이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도 막지 않는다.

와이프는 꺼림직 했는지 만나지 말까라고 했지만, 육아 휴직하고 집에 있으면서 심심하기도 할 것이고 암웨이 제품이 괜찮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오히려 제품 살 기회가 있으면 사라고 했다.


사실 SK가 싸이월드 버리는 방식이나 가습기 살균제 관련해서 하는 태도를 보면, 암웨이 같은 피라미드가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책임을

질 것이 아닌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오히려 더 구입하게 된다. 물론, 퍼스트 무버나 얼리어답터 샘플 쇼퍼는 아니겠으나, 어느 정도 알려진 제품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생각이다. 이제 해외 제품이 아닌 국내 생산 제품이 주력이 된 지금은 암웨이를 막을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깨끗한 관계로 만나면 물론, 더 좋겠지. 사람 관계가 커미션이라는 돈 관계로 묶이는 것이 아쉽긴 해도 강요만 없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쁘진 않은 것 같다.


피라미드로 돈을 많이 벌었던 군대 후임이 생각난다. 6개월 만에 1억 가까이 벌었는데 같은 체육관 사람들과 함께 했었다고 한다.

신기루에 사로 잡혔던 수많은 피해자가 문제긴해도 그건 사실 피라미드 판매의 구조적 문제라기 보다는 예전에는 조폭에 거기 많이 끼어 들어가서

돈 보다 사람 목숨을 낮게 취급하는 철학에서 파생되는 수많은 편법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엊그제 지인 만났는데 비트 코인이 30만원이 3000만원되는거 보고 눈 뒤집히고 주변 사람 말은 아예 들리지도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전에 많이 경험했던 남들이 생각하는 금전적 성공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을 직접 보고 또 내가 피해를 입은 지라...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을 이 주제에 넣어보면 예전엔 조폭이 무서웠지만 지금은 돈에 눈 뒤집어 지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문제라는 것.


피라미드던, 직접 판매던, 새로운 영업 방식이던.


홍비, 영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서 이윤을 취하는 방식이면 칸투칸처럼 원가랑 들어가는 비용을 공개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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