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글 - 브런치는 언젠가 지울거라 log 남겨둠.
연봉과 실무 프로그래밍
byHAJUNHOMay 03. 2020
2020년 종합 소득세 신고일이 되어 작년 사용한 금액을 보니 1억 정도 되었다. 와이프 거랑 합치만 1억 5천 쯤 되는 것 같다. 물론, 버는 돈은 더 많은 억대 개발자가 된 지 5년은 된 것 같아, 책이 잘 팔리라는 의미에서 "억대 연봉 프로그래머"로 좀 자극적으로 붙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초/중/고급으로 나누고 그 내용을 생각해 두었기에 중급 편 제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브런치는 이렇게 최신 자료가 아니라 쓴 지 좀 된 것도 있어서 다른 분의 퇴고를 거쳐야 한다. 퇴고는 항상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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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바일 개발(Android-Kotlin, iOS-Swift), 및 서버 개발(Flask-Pyton) AI 개발(Tensoflow-Python)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초급 편에 이어지는 임베디드, 웹 프로그래밍 내용 역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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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프로그래밍 초급 편에서는 C/C++, JAVA 중심으로 데스크톱 프로그래밍, 임베디드, 웹 분야를 살펴보고 Windows, MAC, Linux 환경을 살펴보았습니다. 실무 프로그래밍이라고 명명한 이유는 초급 편은 정직원 연봉 3,000으로 입사하려는 신입 개발자를 기준으로 내용을 썼기 때문입니다. 삼성 멘토링, 한 이음 멘토링, ETRI 등에서 만났었던 제자들이 2,700~6,000까지 다양한 연봉을 받고 공기업,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에 입사를 했었습니다. 제자들과 만든 slack(메신저) 방도 있고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하며 저 역시 실무 상황을 늘 센싱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초급 편만 해도 연봉을 1.5배 이상 높이며 이직했던 친구들에게도 좋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정말 실질적인 프로그래밍은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해당 상황에서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고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초 지식과 자신감 함양이 [초급 편]의 목표였습니다.
[중급 편]의 경우 연봉 5,000을 기준으로 작성을 합니다. 연봉 5,000이면 실수령액 355만 원 정도가 됩니다. 서울에 살기에는 빡빡한 금액이지만 사용자(기업) 입장에서는 또 한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초급 편의 경우 신입 사원을 위한 책이라, 기업이 개발자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는 경우를 고려했지만, 중급 편의 경우 "시간" 개념이 들어갑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요구 사항에 대한 산출물이 나올 때까지 무한정 기다려 줄 수 없습니다. 필자도 사용자의 입장이었기에 구현을 해 보지 않은 개발자에 대해서 돈을 쓰는 것이 아까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간" 개념이 들어갔지만 향 후 10년 간 문제없는 기술을 이야기하려고 했습니다.
이에, 이 책을 통하여 실무 프로젝트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실무 프로젝트는 필자 및 지인들의 프로젝트와 위시켓(wishket.com), 크몽(kmong.com), 헤드헌터들의 최신 HR 정보들을 토대로 공통 기술을 정의하고 legacy code를 최신 기술로 바꿀 수 있도록 예제를 배치했습니다. 기초 지식 경험 후에는 알맞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하여 개인 능력으로 풀 스택 프로그래밍이 가능하여 IT 회사에서 개인에게 주는 연봉 5,000이 아깝지 않도록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1. 코딩으로 만든 자신의 모듈을 Library, Framework, Component로 만들기
2. 혼자서 Server - Client Model Architecture 만들기.
3. 구현한 Architecture를 이 기종 System에 포팅하기.
4. 구축한 System 성능/품질 평가과 대기업 서비스와의 ROI 비교하기
5. 유튜브와 맞짱 뜨기 - soap, http, ssl, resetAPI, bittorrent protocol,
silver light, webRTC, streamming service
6. 생략
7. 로컬 검색 서비스 만들기 - 10TB 이상의 로컬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대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비교,
file systems, indexing, hyper/hybrid sorting, 자연어 처리
8. 구현 모듈 AI로 치환하기 : 논문 평가하기
9. 고수가 되기 위해 기초 공부만 하기 : 미래 먹거리 공통분모 로드맵 만들기
10. 대한민국 개발자 10만 양병설 : 개발하지 않는 개발자 검색 사이트 접속 코드 발급 방법, 개인 인증으로 개발자 커뮤니티 구축하기(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관련 법령 우회하기)
11. low 코드 분석/디버깅 : 하드웨어로 구현된 프로토콜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기. 구현한 프로토콜을 라이브러리와 하여 상위 앱단에서 사용하도록 만들기.
12....
AI 대체 기술 연구는 4년 전 ETRI에서 Object Detection을 커리큘럼 과정을 연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최신 기술 스터디 및 실무 적용 프로젝트의 성과로 내용을 쓰게 되었습니다. 1번, 11번의 경우 초급 편 출판 이후, 이미 ETRI에서 3년 간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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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챕터 이후에는 재미있는 증거들이 공개됩니다. 한 때, 제가 만든 프로젝트 중 diceCamera라는 설루션을 내기 전 Cyber Agent 사와 메인 개발자에게 기초 기술을 사용할 것을 허락받은 문서가 있습니다. 그러나 허가받지 않고, 이를 무단으로 베껴 사용하는 회사는 5년 전만 해도 비일비재했습니다. 지금은 오픈소스 사용에 대한 공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그들의 겁박과 그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가 개발자를 이용한 정치 형태가 각개전투를 하지 않는 이상 한국에 만연한 비개발자의 본성임을 깨닫고 [고급 편] 아닌 중급 편에 싣기로 하였습니다.
출판사 관계자 말로는 내용은 경어체(존댓말)로 써야 한다는 권유를 받는데... 최근 3개월간 컴퓨터 서적 5권을 읽었는데 그냥 반말로 적는 게 나에게 맞는 것 같긴 하다. 하긴 다른 분 필터링을 받을 테니 다른 작가의 의견을 존중해야지.
--- 사족 ---
중급 편을 준비하면서 20년 이상 가져왔었던 철학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명목적으로 컴퓨터 지식을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다만 여러 산출물을 학교 과제로 되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정규 학교로 돌려보내고 싶었던 이유는 지방에서 뭔가 새로운 지식을 배우려면 늘 개인 돈을 써서 서울에서 값 비싼 세미나를 들어야 했고, 개인 돈을 쓰는 사교육장이 아니면 배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는 학생들이 보다 많은 기회로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제 인생을 돌아보고 주변 제자들을 보니 IT 분야에 돈을 써서 배우는 부분은 그리 큰 부분(액수)이 아니었습니다. 큰 도전 없이 시키는 공부를 해 왔던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피자 조각을 많이 가져가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으나, 대한민국 피자 자체가 없어지는데 본인의 안위만 걱정하는 필드의 경험이 너무도 오래 쌓였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 IT 가 들어온 역사나 제가 IT 분야에 있었던 역사와 기간 상 큰 차이가 없기에 철학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를 학교로 들이는 것이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을 교육하여 코딩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을 보며, 그들의 가족이 아플 때 전문의가 직접 수술하는 게 아니라 학생에게 가르쳐 줘서 옆에서 하도록 하는 것도 뭔가 이해시키기에 괜찮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 중 학연은 학교가 본체입니다. 전국 대학교를 조사해 보면 최신 기술에 대한 학교의 투자가 얼마나 학연 중심으로 돌아가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필자는 패스트캠퍼스, 유데미, 인프런, 코세라 등 사교육 및 오픈 교육 환경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대학교는 자유전공학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한 경쟁 시대에서 대한민국 피자 걱정을 능력 있는 개인에게 이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을 했겠지요.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 주는 "토스" 같은 훌륭한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카카오 뱅크와 함께 대한민국 은행을 바꾸고 네이티브 앱 중심으로 바꾸며, 오픈 뱅킹을 저변화 시켰고, 또 마이크로 서비스를 유행시키고 있습니다.
브런치 이 매거진에는 제가 쓴 초고의 일부를 올립니다. 초급 편도 3개월 만에 책을 다 썼지만 다른 작가들에게 제 의미를 전달하고 내용을 조율하는데 1년 넘게 흘렀들이 중급 편 역시 그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제 오랜 브런치 구독자들은 잘 아시다시피 조회수에 관계없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글을 지웁니다. 온라인 글은 최근의 현실 반영을 한 경우가 많고, 기업이 고치기를 원하는 훈계식 글이 많았는데 그 글로 인해 정말 삼성이, SK가, 변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비공개 서적도 수천만 원 모금이 되어 출판이 되고 뉴스에 나가고 KBS 방송에도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독자님들의 힘이었습니다. 개발자 특성상 연예인이 되는 것은 온라인 강의의 종용이고 온라인 강의는 사실 개인에게는 종착역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영상을 내린 유튜브에서 강의를 해 봤을 때 비 개발자에게 강의는 개발자의 삶을 더욱 옥죄는 결과를 가져온 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전 5년이 넘도록 지인들은 이직을 돕고, 약하게 연결된 사람들에게는
안** <@naver.com>
4월 7일 (화) 오후 4:08
몇 년 지나 늦게 확인해서 PDF를 못 받았습니다.
늦게나마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연락드려봅니다.
텀블벅 아이디 : ****
후원금액 : 1000원
사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뭐든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시작할 때는 많은 것들을 바꾸고 싶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는 세상을 보면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7년을 보낼 때는 돈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5년 다양한 경험을 하며, 돈 이야기를 빼고 "실무"를 붙이는 것은 잘못된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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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봉 5000 기준이라고 적었지만 많은 제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은 첫 연봉을 고민할 때는 2400~3200 정도. 4200~5200 정도, 6500~9000 정도를 고민하는 것 같다. 대기업의 경우 중간 단계인 4200~5200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되고 한 단계 더 있어서 9000~12000 인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이 서로의 연봉도 모르고 연봉 테이블을 모르는데 아는 사람들은 그것을 알기 때문에 일을 시킨다는 것이다. 일이 있던 없던 그 돈 기준으로 일을 시키려고 머리를 굴린다.
초급 편처럼 사족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는 아직 다른 작가들의 토론을 거치지 않아 원문을 넣었습니다. 초급 편 원문도 늘 브런치를 통해 공개했다가 지웠음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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