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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 / 2020. 6. 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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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글이다.

실무 프로그래밍 중급편 작업이 끝나간다.

실무 프로그래밍 초급편에 이어 중급편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초급편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프로그래밍은 CPU와 MEMORY의 장난” 으로 할 수 있습니다. DS(데이터구조)와 ALGO(알고리즘)의 장난, Attribute와 Action의 장난, VAR와 FUNC의 장난 등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이 있다면 프로그래밍 세계를 실세계와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에 객체간의 LINK를 객체 자체보다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객체도 LINK에 의해 변화 된다는 가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이것은 이론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실무 프로그래밍에서 메시지 큐나 전역 노티피케이션 혹은 전역 변수 등을 참조해서 쓸 때 객체의 무결성이 완전히 지켜질 수 없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다른 사람에 의해서 온전히 변화될 수 있습니다. 실 생활에서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려면 상대의 의도를 알아야 하듯이 프로그래밍에서도 어떤 패턴의 연결점을 지향하느냐, 그 의도를 앎으로서 다른 하드웨어, 프로그래밍 언어를 정확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결을 LINK로 통칭하지만 프로토콜, 인터페이스, 카테고리, 클래스, 동기화 등의 용어로도 표현합니다. 초급편에서 DS, ALGO, LINK로 통칭한 프로그래밍을 중급편에서도 그대로 이어 갑니다. 고급편에서는 모든 용어를 나누겠지만 중급편에서는 초급편과 마찬가지로 비슷하거나 동일한 기능의 것들을 모두 3가지로 통합하는 과정을 계속 진행합니다.

중급편은 초급편과는 다르게 레퍼런스 형식으로 구성합니다. 실무 프로그래밍에 맞춰 용어의 정의, 프로그래밍 Tips, 실무프로그래밍 패턴으로 나누었습니다. 용어의 정의에서 기초 용어는 제외하였습니다. 프로그래밍 Tips는 실무 프로래밍에서 꼭 알아야할 내용을 담았습니다. 실무 프로그래밍 패턴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패턴이 아닌 실무 프로그래밍에서 썼던 패턴으로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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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편은 이제 블로그에 다 올려야겠다.

 

초급편은 3만원.

 

중급편은 6만원에 구성할 예정이다.

 

하드 커버로 씌우면 좋을 것 같은데...

 

쩝... 하루 3시간씩 자면 몸이 계속 피곤한 상태가 되는데 재미있는 것은

 

담배를 필 때 한까치 한까치의 맛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예술하는 애들이 대마초가 그렇게 좋다던데 언제 네덜란드 여행을 한번 가야 쓰겠네.

 

단기는 안되고 장기로 가야 국내법은 피해갈 수 있으니...

 

참,

 

스타트업 탈세 방법도 빨리 써야 하는데 요새 하는 일이 많아서 시간이 안난다. ㅠ 

 

 

중급편 책이 안 나오는 이유는... 실무랑 정말 연관되어 있어서... 친구 기업에 속해서도 공개하기 어려운 기울이라니... 참..

 

좀 더 일반화 시키자.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esigncalli&logNo=130005587604&parentCategoryNo=22&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하고 그냥 디자인하던 친구에게 받았다.

컴퓨터 바꾸어 모든 백업이 완료되었다 생각했거늘... 폰트를 빼먹었네 ㅠㅠ

역시 ㅠㅠ VMWARE 답인가...

 

[소설이다.] 삶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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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구. 이름만 기억이 난다. 사실 정확하지도 않다. 단지, 그 이름이 떠오르고 익숙할 뿐이다. 마음 한 켠에서는 자꾸만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기운이 든다. 하지만 초조하고 긴장되는 느낌도 함께 몰려온다. 그러나 초조함이나 긴장감이 크지는 않다. 오금이 저릴 정도는 아니다.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할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꼭 무엇인가 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전에 뭔가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춥다. 겨울인 것 같다. 내가 앉은 낡은 나무 의자, 어릴적 학교에서 썼던 것과 똑같은 것 같다. 밟은 LED 등에 환히 비춰지는 콘크리트 바닥의 방... 의자와 저 앞 3칸 계단 위 커다란 철문외엔 아무것도 없는 이 방은 피로 물들어 있다. 정확히 말하면 피로 얼룩져 있고, 군데군데 물이 있다. 물은 분명 빨간색이 아니다. 비리고 역한 냄새. 이것은 분명 피냄새. 내 몸에는 아무것도 묻어 있지 않다.  아니 그럴거라 믿고 싶다. 검은색 옷. 장갑만 유독 밝은 브라운 색이다. 내가 입은 옷과 장갑, 아무데도 얼룩은 없다. 킁킁 냄세를 맡아 본다. 분명 내 몸에서 나는 냄새는 아니다. 안에서 잠궈지는 저 철문. 문고리만 제껴 열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나가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알 것 같다. 이건 내 습관인 것 같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지금에도 내 머리는 지금 당장은 무엇을 할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여기서 뭘 하려고 했는지 떠올리는 수 밖엔.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을 때, 우선 오감을 이용하여 기억을 떠올려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난 적어도 뭔가를 기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찍어 먹어볼 것은 없었지만 눈으로 주변을 살피고 들려오는 소리, 내 주변 공기의 촉감, 피 냄새 외 다른 냄새가 있는지 후각을 의식적으로 이용하려고 해 봤다. 피로 얼룩진 바닥. 아무래도 신경 쓰인다. 사람의 피일까? 동물의 피일까? 왜 난 사람의 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무 소리도 없다. 조용하면 시골일텐데 사람의 피가 아니라면 다른 동물의 피라면 소리가 들려야 하지 않을까? LED 등이 이렇게 밝은데 여기가 도살하는 곳은 아닐 것 같다. 적어도 도살하는 곳이라면 어둑어둑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온갖 생각을 해도 기억이 나질 않자 답답함이 느껴졌다. 내 손에 있는 잘 맞지 않는 큰 장갑도 거추장스럽다. 장갑을 벗었다. 그래도 답답했다. 잘모르니 일단 나가보자. 철문으로 갔다. 딱히 튼튼해 보이지도 않는 철문 그러나 밖이 전혀 보이지 않는 철문. 안에서 고리쇠를 제껴 열어도 밖이 잠겨있는게 아닐까? 철문에 나가가 고리쇠를 잡았다. 으으으으으으으으 라는 비명 아닌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철문 고리쇠를 잡은 내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생각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떠올랐다. 이 문은 내가 만든 문이다. 난 여기서 살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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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팠다. 문고리를 잡은 손은 그대로 였다. 온 몸이 뻗뻗했지만 조금씩 움직여졌다. 확실한 것은 전기에 감전되었다는 느낌이었다. 문고리에 손을 떼야 한다는 마음은 분명 있었지만, 본능적으로 잡은 문고리를 옆으로 밀어 보고자 했다. 손가락 마디마디의 뻗뻗한 느낌이 어깨까지 전해왔지만 몸을 기울여 옆으로 잠금장치를 밀고 있었다. 배가 너무 고팠다. 이 안은 분명 먹을 것이 없었고 먹을 것을 찾으려면 밖으로 나가야만 했다. 머리에 띵한 느낌이 조금 사라질 무렵 손을 놓았다. 벗었던 장갑이 생각났다. 차갑게 언 손위로 장갑을 꼈다. 전기 공사 할 때 쓰는 안전 장갑이었다. 얼얼한 입 사이로 따뜻한 바람이 새어져 나온다.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자 극심한 통증이 밀려왔다. 이가 다 빠질 것 같이 잇몸이 시렸다. 그리고 배가 고팠다. 철문에 박힌 빗장을 제껴 열었다. 밝았다. 방안보다 더 밝았다. 차가운 공기의 스치움이 아침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순간 불안감이 엄습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문 밖으로 나가고 싶었지만 엉덩이 부터 등줄기를 타고 목 뒷부분까지 공포가 밀려왔다. 잘못하면 죽는다. 전기 외에 뭔가 더 있을 것 같았다. 눈알을 급하게 이리저리 굴리며 뭔가 생각날 것 같은 제스쳐를 취해도 선뜻 떠오르지는 않았다. 도대체 무엇일까? 무엇일까... 생각을 떠올리지 못하면 죽는다. 얼얼한 몸도 배고픔도 모두 사라지고 주변의 공기 마저 느껴지지 않았다. 나를 살릴 그 무엇을 떠올려야만 했다. 시간이 멈추었다.

 

치루, 간경화, 위축성위염, 위궤양, 식도파열, 내출혈 등...

대기업 술문화가 아닌 술문화를 접하면서(시간 지나서 보니 그냥 술 좋아하는 사람들의 객기)

가지게 되었던 병과 완치가 된 병들의 모음이다.

최근 4년간 내적 건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만히 따져보면 식습관과 음주 문화가 바뀌었고,

더 자세히 보면 만나는 사람이 많이 바뀌었다.

본래 몸 좋고 건강했던 시절 친한 사람은 많아도 만남은 적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도 많은 변화가 있다.

만날 때 마다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한 내 다짐은.

이 사람이 잘못된 일을 생기면 내 생명을 다하거나

혹은 내 장기가 필요하면 줄 것으로 생각하고 만났었다.

그렇게 30살 넘게 살았던 것 같다.

ㅈㄱㅌ 스타트업에서 사람이 뭔지 확실히 알고 난 뒤로부터(꼭 스타트업에서 알았다기 보다, 그 이후

여러 분야에 모든 사람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물론, ㅈㄱㅌ 스타트업만 아니었으면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에 변화가 있지는 않았겠지만.)

이제 만나는 사람은 내가 피해를 보고 싶지 않다.

오래 만난 친구라도 선뜻 지갑을 열고 싶지 않다.

최근에는 혼자서 돈을 많이 썼는데, 친구 만나면서 돈 썼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든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실감한다.

좋게 말하면 가족 중심이 된 것 같고,

나쁘게 말하면 내 가족만 챙기게 된 것 같다.

기부금도 끊었다. 내가 직접 챙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중간 단계 그 누구도 못 믿겠다.

사실 이것은 정신적인 문제를 많이 경험했다는 것 보다, 최근 육체적으로 겪는
노화를 실감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을 매우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세상을 살아보니,

90% 사람은 그저 그렇게 사는 사람들인데 착한 쪽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옳은 일에 응원을 보내는. 그러나 본인에게 피해가 간다 싶으면 언제든 비도덕적으로 변할 수 있는.

5%는 옳은 일이라도 응원을 보내지 않는 빨간당 애들과 그 친구들.

5%는 선하게 사는 것이 결국 남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집합으로 보인다.

물론, 20대 이전 아이들은 90%가 선함이다. 20~30대는 통계를 잡기 힘들고,

내가 말한 사람은 모두 30대 이후 사람들이다. 최근 보면 27세 부터 저런 통계가 잡히는 것 같다.

내가 기업에서 사람을 뽑는다 해도 젊은 친구들을 선호할 것 같고, 그것도 바로 학교를 졸업하는 사람들을

뽑을 것 같다.

왜 우리내 사람 뽑는 문화가 그렇게 되었는지, 이 나이가 되니 이해가 되는 것 같다.

그러나 30이 넘도록 40이 넘도록 착하게 사는 사람을 찾았다면 정말 그것은 행운인 것 같다.

아직 세상에 찌든 경험이 없어서 착한 사람과는 비견되는 철학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평소에 만나기 힘들어서 인간 관계가 좁아진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지만, 난 이미 글렀다. 임현묵 같은 애들 보면 못 참겠다. 언젠가는 복수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좋은 사람을 평생 동경하며 살 수 밖에 없다.

어차피 죽는 삶에 등급이 어딨으랴?

그래도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인줄 평생 착각하며 사는 사람보다는 나은 삶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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