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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함.
필카도 어차피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보는 거라면 3 원색으로 표현 못하는 색감이 표현될 리가 없다. 그러나 다르다. 3 원색으로 표현 못하는 색이 있다. 그러나 모니터에 모든 색상의 주사선을 넣어서 만들 수 없다. 비싸서.
잘 만들어진 3D 그래픽은 빛줄기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처리한다. 그러나 3 원색 표현의 한계가 있다. 아무리 깨끗한 3D 텍스쳐를 보아도 현실과 이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필카던 디카던 결국 지금 포스팅에서 보는 화면은 3 원색으로 구성한 색감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필카는 현실 느낌이 난다.
구닥같은 앱이 필카의 느낌과 감성을 많이 따라갔었지만, 확연히 다르다. 빛바랜 느낌 나는 필터를 좋아해서 6개월간 썼었는데 뭔가 아쉬운 게 있었다. 아마 꼭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필카 사진을 접했던 분들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할 것이다. 부모님의 빛바랜 사진이 주는 아련함 역시 표현 못하는 감성이다.
나 역시 디지털로 모든 것을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결국 내가 하는 일은 엉뚱한 짓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개인 느낌이요, 개인 의견이다.
필카 사진들...
....
그리고 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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