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Lv3 제품을 욕하는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글을 남긴다.

 

불가능하다.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 매거진은 IT 분야의 의사 결정을 위해서 관련 지식을 제공하는 매거진이므로 텔레그램 n 번방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범죄자 입장에서 말하는 것은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도 있으니 추가 범죄자들을 잡아야 하는 시각으로 써 보려고 한다.

 

이상한 안경으로 세상을 보면, 텔레그램 해킹은 매우 쉽다. 텔레그램을 쓰는 사람의 휴대폰을 뺏아 텔레그램을 열고 내용을 보면 된다. 그 외 중간에서 스니핑을 한다거나 서버의 내용을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 

 

https://telegram.org/blog/cryptocontest

$300,000 for Cracking Telegram Encryption

$300,000 for cracking #Telegram encryption

telegram.org

 

텔레그램은 오래전부터 해킹 대회를 개최하고 있었고, 카톡뿐 아니라 전 세계 메신저들이 그들이 소스를 보고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텔레그램은 푸틴이 사장(파벨 두로프)에게 열라고 지시 하자 거부하고 망명해 버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https://platum.kr/archives/27688

텔레그램 창업자, 알고보니 러시아를 떠난 정치 망명객 - 'Startup's Story Platform’

(왼쪽) 텔레그램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 몇일 새 러시아산 메신저 텔레그램(telegram)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의 카카오톡 검열이슈에 맞물려 네티즌들이 찾은 대안입니다. 소위 ‘메신저 망명처’로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이야길 해보죠. 텔레그램의 창업자는 러시아의 페이스북이라 불리우는 브콘탁테(ВКонтакте, 원어식발음 ‘브깐딱쩨’, 이하 VK)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였던 파벨 …

platum.kr

 

 

그 외 텔레그램 관련 기사는 수없이 많은데,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719875

스노든 “암호 해독 키 제공 거부한 '텔레그램' 결정 지지”

러시아에 망명 중인 전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러시아 당국에 암호 해독 키 제공을 거부한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의 결정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스노든은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는 예전에 텔레그램 보안 모델을 비판했다.

news.sbs.co.kr

 

이번 사건으로 지난 히스토리를 아예 모르거나 의도적으로 조작을 시도하는 기자들이 보여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그런 의도가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충분한 "가슴 덜컹"이 된다면 좋은 의도겠지만 뉴스가 그런 식으로 흘러가서는 안된다는 것은 굳이 논쟁하지 않더라도 자명한 사실이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7/2020030701078.html

'국민앱' 카톡 10주년… 웃고 울었던 순간들

카카오톡 2010년 3월 출시부터 10년 변천사우여곡절 있었지만 이제는 카카오 최대 수익사업국민 메신저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국에서 ‘..

biz.chosun.com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312

카카오톡이 국민들에게 사과한 이유는? - 미디어오늘

www.mediatoday.co.kr

 

 

카카오톡이 다시 감청 정보를 제공하고 위기를 틈 타 서버 사용량을 확 줄인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사실, 딸을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범죄자를 잡는 수사협조 외엔 개인 사생활을 들여보는 것이 쉽게 다수의 동의를 얻기 힘들기 때문에 나는 감청에 찬성하는 편이다.(게다가 나는 텔레그램도 쓰니까) 내가 정말 반대였다면 조회수 10배는 더 나오던 블로거에서 티스토리로 바꿀 이유도, 브런치에 글을 쓸 이유도 없겠다. 사생활 존중하는 아이폰과 텔레그램을 선호하지만 카톡 또한 존중한다.(아이를 키우다가 사실, 생각이 변화한 케이스니 내 말은 딱히 근거도 없고, 무조건 틀렸다)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한국 정부보다 무서운 러시아 정부의 힘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텔레그램이라서 관련해서 협조를 받을 수 있는 길은 없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면 텔레그램 방에서 정상적으로 나와서 사진과 텔레그램 자체를 지워버린 사람을 어떻게 추적할 수 있을까? 

 

추적할 수 없다.

 

그러나 운영 중에는 상대방 휴대폰 번호를 볼 수 있었을 테니 명단이 분명 있다.

그리고 경찰은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때 모든 사람을 잡지는 않는다. 가령 퇴폐 업소라고 하면 이용 횟수 3번 이상 + 수입 등 고려해서 잡는 것으로 알고 있다.(교도소가 무한정 있는 것은 아니니까)

 

이럴 때 국가의 수장이라면 어떤 의사 결정을 해야 할까?

 

번화가만 가도 쉽게 볼 수 있는 문제의 가게부터 잡는 게 좋지 않을까?

 

쫓겨난 그들이 앞으로 어디서 어떻게 일 할지도 함께 고민해 봐야 한다. 곤충이 먹거리가 된다면 아마 일 안 해도 굶어 죽는 국민은 없을 것 같긴 하다.

 

텔레그램은 그 어떤 메신저보다 사생활을 존중하는 메신저이다. 범죄로 악용되어 아쉽지만 살인자를 욕해야지 그 칼이나 그 칼을 만든 사람을 욕하지는 말아야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