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확진자 발생, 그리고 재택근무에 대한 고민

회사 동료가 받은 자가격리 지원 물품

 

최근 제 회사에서 코로사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자 동선을 확인해 보았지만, 5일 간의 동선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동선 공개가 신속했고 모두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했었는데, 요즘은 동선 조사도 쉽지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정보를 자유롭게 공개하며 함께 대응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 희망의 빛이 보이는 듯합니다.

### 재택근무, 새로운 기회와 고민

최근에 코로나가 종료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기업에서 제게 입사 제안을 받았습니다. 예전에는 어느 회사에 내가 더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이제는 재택근무가 우선순위 높은 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일주일 정도 재택근무를 하다 출근한 당일, 1시간만에 퇴근하라는 통보를 받았던 경험도 있습니다. 코로나의 심각성을 모두가 동일하게 이해하고 대처하는 기업과 아닌 기업의 차이는 작은 것 같으면서도 엄청나게 큽니다. 과거 블로그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는 천지차이일 수 있습니다.

물론, 회사 생활에 있어 대표, 임원, 팀장의 중요성은 여전히 크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연봉도 높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기업을 좀 더 고려하게 됩니다. 결혼 10년차가 되다 보니 회사로의 출근이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아내를 매우 사랑하지만, 집과 회사는 45분 거리이고, 무릎이 좋지 않아 회사 근처 숙소도 따로 마련해뒀습니다. 주요 사양을 갖춘 최고 성능의 컴퓨터도 준비해두고요.

### 자가 격리와 구호물품

밀접 접촉자의 경우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고, 직장 동료가 자가 격리 중 받은 구호물품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던 구호물품과는 다르게 구성되어 있어 계속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오뚜기 제품이 많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뚜기가 기부했을 수도 있지만, 오뚜기는 나라를 케어했던 기업이라 나라가 케어해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기업과 사회의 관계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의 업적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가 사랑했던 기업들, 유한양행과 삼양라면은 지금도 훌륭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오뚜기를 비롯한 몇몇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젊은 세대들이 꼭 알아줬으면 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유의 선행은 좋아하지만, 이를 홍보하는 방식은 별로입니다. 선행이 마케팅이나 탈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반대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여

한국은 역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과거와 현재를 통해 세계에 큰 기여를 해온 나라입니다. 김치와 한복 문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여러 방면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IT 분야에서의 한국 개발자들, 제약 분야의 발전 등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 겸손과 자긍심

우리나라가 코로나에 잘 대처했냐는 질문에,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고 확신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들,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 비판과 이유를 들어 반대하는 의견을 제기한 사람들 모두가 영웅입니다. 그 중 한 명을 꼽자면, 저는 단연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떠올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겸손하고, 서로의 노력을 이해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세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누가 그렸는지 참 고 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