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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인 것

HJH IT Logs / / 2025. 1. 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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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HJHJan 07. 2025

 

설거지를 할 때 오른손에 수세미를 들고 왼손에 그릇이나 숟가락 젓가락을 잡는데 이 손을 한 번 바꿔볼까 하는 고민.

 

응가 후, 늘 같은 손으로 휴지를 써서 뒤처리를 했는데 이젠 다른 손으로 바꿔 볼까 하는 고민.

 

요즘 들어 시간 관리가 힘들어졌는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더 진솔하게 다가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

 

어릴 적엔 워낙 친했지만, 내가 힘들 때 옆에 없던 친구인데 새해 인사를 몇 번 씹어서 그냥 손절 리스트에 넣을지 좀 더 기다려 줄지 하는 고민.

 

비슷한 케이스의 동생도 있었는데 수년간 연락 안 되다가 지금은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있다. 그런데 그 동생은 동성인데도 매력적일 정도로 객관적으로 외모가 수려해서 내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게 되었는가? 하는 고민. 

 

친구들과의 관계가 얕아지는 것 같아, 어떻게 하면 더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

 

40 중반에도 진로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는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배우고 싶은데, 어떤 분야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

 

새로운 취미를 찾고 싶은데, 어떤 것이 나에게 맞을지 고민.

 

만년필이 참 좋았는데 요즘 좀 시들해져서 잉크가 남아도는데도 샤프나 연필 등 새로운 필기구 구입을 하는 소비가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

 

고메 버터가 너무 맛있어서 쟁겨놨는데 어느 날 문득 보니, 유통 기한이 3달 지났는데 소비 기한은 언제일까 맞추는 고민. 그럼에도 넘었을 텐데 버리지 말고 먹어야 하나... 어차피 냉동이니 1년도 괜찮지 않을까, 내 몸으로 실험을 해볼까 하는 고민.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것 같아, 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요즘 세상에 필수인 기기를 가지고 고민을 하는 게 맞을까 하는 고민

 

그럼에도 아이가 요즘 휴대폰을 너무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고민

 

고민을 해서 문제가 해결되면 고민이 없겠네?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차피 해결 안 될 고민은 하지 말라는 것인데... 그럼에도 고민인데 하는 고민.

 

고민 적다 보니 어색한데 옆에 보니 물 먹는 컵 캐릭터가 무민이라. 연관 있을까? 정보를 찾아볼까? 하는 고민.

 

내 감정이나 생각을 더 잘 표현하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 고민.

 

사실, 요즘엔 넷플릭스보다 유튜브에서 영화 요약집을 보는데 그래서 뭔가를 할 때도 더 도파민이 나오고 빠른 쪽으로 고민을 하는 걸까 하는 고민.

 

이렇게 쓰는 와중에도 고민이 Go民이 떠올라... 백성은 어디로 가지? 국회로 가야 하는데 하며 온갖 뉴스가 다 같이 떠올라서... 이런 의식의 흐름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

 

이 글을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

 

그럼에도 혹, 젊은 독자가 있다면, 40 중반까지는 살아보라고 하고 싶다. 다음 고민은 사라진다.

 

- 나 자신이 누구인지, 내가 인생에서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지 고민.

- 나의 길을 안내해 줄 멘토를 찾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

-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더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

-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힘든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

- 가족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

- 자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

 

그 외... 이런 고민이 사라지는 이유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그게 수십 년이 흘렀기 때문에 깔끔하게 포기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이미 바뀌어 있기 때문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살아생전에 본인이 그런 존재가 될 것을 몰랐듯이,

나도 내가 살아생전에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스스로도 모를 가능성이 크기에

사실 고민이란 건... 안 해도 되는 것이 맞다.

한 번에 아무런 고민조차 안 하고 멍 때리거나 다른 생각을 쉽게 해서 가슴이 뛰는 그런 일도 없다.

 

문제는...

 

문제는 이렇게 고민을 없애다 보면 머리를 안 써서 치매가 빨리 올까 그게 걱정이다.

결국, 늙으면 새로운 고민이 생겨난다. 

 

딸내미를 우째 시집보내누... 하는.

 


25.1.7.11:57:58 updated.

고민을 하나씩 해결하고자. 오전부터 카톡 정리를 시작했다. 우선, 이름이 " . " 이나 특수 문자인 경우, 프로필 사진으로 누군지 알 수 없는 30여명을 차단하고 프로필 비공개 하였다. 이제 1340명 남았다. 일 년동안 한 번 만날 시간도 없으면서 뭔가를 붙잡고 있는건 좀 아닌 것 같다. 오랜 세월 동안 지내와도 앞자리 1인 4자리 숫자 밖에 안되면서 더 큰수를 다루는 내가 낯설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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