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저의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 경험과 그 당시 느꼈던 여러 가지 생각들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에게도 뭔가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보신탕집의 추억
그 시절, 저는 컴퓨터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면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의 과제 평가 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매일 밤 11시,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들르던 보신탕집은 잠시나마 저에게 휴식을 주던 곳이었습니다.
거기를 얼마나 자주 갔던지, 종업원들과도 친해져서 가끔 술 한잔씩 하곤 했어요. 그만큼 제 일상은 어느 정도 규칙적이었지만, 때로는 그 틀에 박힌 일상이 싫지 않았습니다. 다만, 관리자와의 관계는 늘 쉽지 않았죠. 어느 날 집행부 회장과 술자리에서 다함께 입사하지 말자고 농담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 규칙과 틀의 갈등
멤버십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기술적인 틀이 아닌 생활적인 틀을 만들려는 조직의 기조가 저에게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규칙을 만들고 싶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해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뭐, 그 때의 집행부 사람들과는 지금도 가끔 술 한잔 하면서 얘기하곤 하지만요.
####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관리 문제
제가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개발직을 떠났습니다. 당시에는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삼성전자를 위한 등용문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70%를 넘었고, 개발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30%에 불과했죠.
재직 중 여러 워크샵에 참여하면서 삼성전자 인사과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퍼포먼스가 예전만큼 나오지 않는다는 통계 발표를 했고, 멤버십 출신 중 책임 이상급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때 느낀 점은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일할 환경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 삼성전자의 문화와 소프트웨어 인력의 미래
삼성전자에서의 경험을 통해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잘 키워지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뛰어난 인력은 남지 않거나, 남아도 관리자로 양성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구글, 애플, 페이스북, 테슬라로 넘어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떠난 후로 교육이나 회사 내에서의 지원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TRACE32 같은 고가의 툴을 사용한 1:1 교육은 더 이상 꿈꾸기 힘든 일이 되었죠. 그때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와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 삼성전자와 소프트웨어 멤버십의 변화
삼성전자는 몇 년 전 휴대폰 사업을 접기로 했을 때, 구미에서 일하던 몇몇 사람들만이 그것을 거부하고, 간이 사무실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구미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기도 했죠.
이처럼 삼성 내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있었고, 저는 소프트웨어 멤버십의 변화와 그 배경을 지켜봤습니다. 삼성에 남은 개발자들은 다른 부서로 이동하거나 관리자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지되는 소프트웨어 인력은 10%에 불과했습니다.
#### 결론: 삼성전자와 새로운 도전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이제 뛰어난 인재들이 남아 새로운 엔지니어들을 잘 양성해 주길 바란다는 생각을 합니다. 프로그래밍 분야는 학교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원에서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도 자신만의 길을 찾고 성장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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