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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PP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제대로 인식되지 않은 무언가 때문에 새로운 원리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세상이 잘못되어 있는 것을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머니께서 그렇게 사시다가 20년이 넘도록 고통을 받고 계시지만 사실 어머니께 받은 가장 큰 선물이 바로 그런 점이다. 그러나 내부 고발자들이 잘 못 사는 것도 그렇고, 솔직한 것은 세상 사는데 표면적으로는 별 도움이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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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웃통을 벗어도 되고, 여자는 니들이 보이니 안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 때문에 페북 페이지를 2년간 운영하다가 최근 잘렸다. 해외 스타 중에는 해당 운동을 열심히 하는 스타도 있다. 나도 스타의 인스타 팔로워를 하며 그 영향은 받은 것이었고, #MeToo도 좋지만, #FreeTheNipple도 찾아보시라. 괜히 또 스타 이름 적으면 킬베 운영할 때처럼 직접 사람들이 바로 알 수 있는 것과 찾아서 아는 것은 다르다는 이상한 논리로 계정  잘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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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루~

나도 잘 알고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잘 알 것이다. 모르면 찾아보면 되고. 유튜브 구독자가 250만 명이다. 웬만한 셀럽이 10만을 넘기 힘든 것을 봤을 때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방송에서 욕해도 구글에서 밀어준다. 그러나 자막에는 욕을 넣지 않는다. 방송 신고 메뉴에도 글자만 있지 음성은 없다. 왜냐면 음성인식이 개판이기 때문이다. 



찍어 논 영상이 이것밖에 없지만, 난 SK 누구 처음 나왔을 때 지르고 실망해서 카카오 제품도 똑같이 샀는데 수준이 개판이었다. 물론, 너무 인식이 안돼서 크게 소리 지른 거고(재미있으라고) 지금은 수준이 많이 좋아졌다. 국내 명문대 음성인식 분야 지인이 이야기하는데 AI는 무조건 빅 데이터가 있어야 하고, 빅 데이터를 모으려면 어쩔 수 없는 기업들의 선택이라고 한다. 구글도 구글 홈 광고하는 거 보면 일단 출혈 세일과 더불어 지속되는 광고, 제품의 핵심 기능과는 관계없는 아기자기한 objects(것 들)로 현혹시켜 사게 만들어야 한다. 이 논리를 알고 구글, SK, 카카오 고민하다가 카카오 제품으로 선택하고 누구는 지인주고 카카오 제품은 몇 개 더 사서 주변에 선물했다.

 기업이 핵심적인 뭔가를 밝히기 꺼려하는 점도 그렇다. 구글의 자본력과 시장 지배력을 이기려면 빠르게 움직여서 국내 사용자를 확보해야 빅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기에 그렇게 한 것이다. 나도 이왕이면 국내 기업이 잘 되면 좋겠지만 스타트업에 있을 때 카카오는 친일 후손이 만들어서 탄탄하게 시작했고, 바로 서울에 사무실 얻어서 힘들게 하지 않았다는 말을 스타트업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장에게서 들었었다. 게다가 돈 벌면 전부 외제 제품으로 도배하는 "그렇게 욕한 사람조차" 것을 보며 사실 요즘은 국내 기업도 순수하게 경쟁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구글이랑 네이버 청문회 하는 것 보니 아직도 국내, 국내 하며 매달리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그렇게 성장한 삼성, 현대가 자국민에게 하는 꼴을 보고도 그런 것을 보면 이렇게 나처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참 없긴 없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오마이뉴스나 뉴스타파에는 많은데 말이다.(시사인은 이제 뺐다)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은 3번 글은 내가 오버워치를 하다가 마이크로 욕하는 놈에게 글로 욕하다 결국 나는 증거가 남아 계정이 잘려서 쓰는 글이긴 하다. 음성 인식은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카카오 미니는 1년 넘게 싸게 팔았으면 이제 그만 할인을 풀었으면 좋겠다. 어떤 마케터가 들어왔는지 카카오 뱅크나 카카오톡 마케팅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몇 개 상품(혹은 돈)이나 돈을 놔두고 추첨해서 드려요. 혹은 이모티콘 한정 걸어두고 사람들 유혹한다. 데탑에서 광고하는 것도 유일하다. 자국민에서 어떻게든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할 생각은 안 하고 카카오톡에 전부 밀어 넣기 바쁘다. 뭐, 개인적 의견이니 카카오 지인들은 굳이 연락 끊을 필요는 없다. ^^ 그 정도 배포는 된다고 생각하고 브런치에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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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세주의 대표 작가의 좋지 않은 결말과 더불어 염세주의는 내가 추구할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통념상으로도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이 맞다고. 그런데 현실은 리얼리즘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게 많고. 어릴 적과 다르게 지금은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 어릴 적엔 가정 불화 때문에 수학 빼고는 다 틀린 학문이라 수학만 안 했다. 이렇게 말하면 다른 사람은 어려워한다. 가정 불화 자체가 말도 안 된다. 다른 학문은 늘 바뀐다. 가장 잘 바뀌는 게 법학이고 그 외에도 모든 게 바뀐다. 수학은 사람의 약속에서 출발한 학문이라 안 바뀐다. 1은 1이고 2는 2이듯이. 새로운 법칙이 나오기는 하지만 본질적인 것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그래서 수능 때도 난 수학을 제외하고는 점수가 모두 서울대 의대 수준이었다.  수학이 쉽게 나와 반에서 반 이상이 80점 받을 때 난 25점 받았다. 집에서 하도 서울대 거려서 중학교 때 까지는 서울대 가서 자살하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해서 다행이다. 그런데 지방 국립이지만 장학금 받고 공대를 가게 되고 대학교 이후부터는 수학만 하게 되었으니 세상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또, 프로그래밍하면서 학비도 벌고 지금까지 돈을 벌고 있으니 그것도 아이러니하다.

 이런 밑밥을 까는 난 정말 이번 연도 초까지 학벌 사회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다. 가르쳤던 학생이 서울대, 카이스트,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스탠퍼드, MIT 자주 술 마시는 지인들이 서울대 사람들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명문을 나온 사람들이 (그리고 대기업이) 학벌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한다. 내가 그 속에 섞여서 내가 그렇게 된 게 아니라. 난 그 사람들이 질풍 노도기 때 나처럼 이상한 생각 안 하고 공부에 집중해서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학벌 사회가 되는 것에 대해서 확실히 알았다. 김규삼 만화에서 우리가 학벌 사회를 이루는 벽돌이 아닐까라고 표현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늘 궁금했다.

 확실히 알았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공자라는 위대한 인물도.


‘子曰(자왈)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면 不亦說乎(불역열호)아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 면 不亦樂乎(불역락호)아

人不知而不溫(인부지이불온)이면 不亦君子乎(불역군자호)아”


논어의 이 구절은 내일모레 40이 될 위치에 있고 나니 한 줄 한 줄이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학벌 지심이 있는 사람은 정말 자신이 노력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었던 사람이다. 그런데도 뒤쳐지다 보니 서울대/카이스트 출신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마치 사람 계급을 나누는 것처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니, 학교 등급이나 시험문제도 사람이 내는 것이고 사람의 능력이라는 것을 측정하는 단위가 틀렸기 때문에 운동만 했던 사람도 수능 전국 1등보다 더 잘 사는 게 인정되는 세상에 무슨... 명석하고 학창 시절 성실하게 보냈고 부모님 말씀 잘 들었고 등등 시험 성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학벌 세탁이 유행이다.

최근 위와 같이 생각하던, 그런 사람이 미국 명문대에서 학벌 세탁하려고 했는데 현금만 20억 이상을 벌고 나니 공부에 대한 꿈을 접었다.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긴 했지만 그 전의 대화들이 날 깔아뭉게려고 말한 부분들이 있어(결국 다 밝힐 거지만) 고마워도 한 20%? 뭐 싫은 것은 아니니.


공부하다 보면 정말 재미있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은 2가지다.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에 대한 기쁨. 그리고 정말 순수하게 신의 법칙을 알아가는 것에 대한 기쁨이다. 공자가 말한 글을 긁어온 위엣 글의 첫 번째 구절은 딱 그것(순수한 앎의 기쁨)을 말하는 것이다. 스타트업 ㅈ 같다고 일전에 글을 썼던 이유가... 공자가 말한 저 부분은 정말 1도 없었다. 하긴 하루 대화가 돈과 관련된데 70% 이상이었으니. 돈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기업 7년 다니면서 돈 이야기를 하루에 1%라도 한 것은 손꼽을 정도다. 그러나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전전하는 지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명확히 알고 있다. 이 매거진에서 말할 것이고. 그것은 정말 리얼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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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글 쓸 시간이 없다. 올해 출판하려고 한 기술 서적 중급 써놨는데 최근 산 외서 보다 보니 대부분이 비슷하고(정말 안 보고 쓴 건데) 나보다 훨씬 설명을 잘해서 멘붕이 왔고. 일도 많아서 아이랑 놀아주는 것만 해도 벅차다. 오버워치 계정 잘리고 항의를 해야 하는데(돈은 돌려줘야 하잖아. 내가 산 물건을 내 동의 없이 다시 가져갔으면) 로스트 아크라는 대작이 나와서 그럴 시간도 없고.


이 글들도 쓴 지 오래되어 이제야 발행한다.


뒤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내가 다칠까 봐 걱정해 주는 사람도 많고. 그런데 그렇게 걱정만 하다 무지개 다리나 요단강 건너시는 상갓집에 많이 가다 보니 오히려 더 말할 건 말하고.


어차피 대단한 사람도 아닌 개인의 의견이니 볼 사람만 보게... 하자는 것이다. 글쓰기 귀찮아서 유튜브에 영상 찍어서 10개 정도 올리다가 그만뒀는데 그나마 글을 읽는 사람들은 나이가 좀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의 경우 아이들이 보기 때문. 리얼리즘 중시하게 된 나 역시 김구라가 자기 아이에게 너무 리얼리즘을 가르쳐서 방송에서 보던 동현이가 조금은 어눌해 보인 것이 아쉬워 내 아이에게는 세상 이야기를 하지 않고 디즈니 랜드 레고가 만들어준 세상에 놀게 하기 때문에 유튜브는 좀 아닌 듯하여 2000 구독자께 죄송하지만 400 구독자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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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리얼은 사실 재미없고 불쾌하기도 하다. 늘 생각이 많다고 이야기를 듣던 나인데 그런 생각이 20년 넘게 보였으니 얼마나 많을까? 사실 쓰면서 지워나가고 내려놓고자 하는 마음도 있다. 책을 쓰면서 알았다. 쓰면서 알게 되는 게 아니라 쓰면서 지우고 내려놓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경험해 보고 경험을 적는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그런 경험이 여성을 위하는 쪽으로, 나쁜 사람들의 행위로 영향을 받아 리얼리즘으로 바뀌었다.


이런 조각 생각들로 이 매거진의 존재 이유를 설명해 본다.


브런치 맞춤법 검사를 돌리고 막 클릭하는데 공자 부분도 조정을 해 주네. 나도 긁어온거니 한번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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