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6 시그마 AHP 시뮬레이션... 뭘 과학적으로 분석한다는 도구는 참 많다. 인공지능도 그중 하나고.

 

이 매거진 처음에 쓴 글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 인자는 햇볕을 좋아하는 x이고 100차원이던 200차원이던 그 x가 최상단에 위치하고 앞에 붙는 계수(가중치)에 관계없이 결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대한 고려 사항임에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상황은 데이터 전 처리하는 사람은 모르고 넘어갈 가능성이 크고 그냥 raw 데이터만으로 컴퓨터에게 돌려도 센서 데이터가 없어서 이미 누락되어 틀린 상태로 머신 러닝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이 매거진을 만들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인간은 분석될 만큼 단순하지가 않다는 뜻이다. 아마 300년 뒤에는 가능 할런지도 모른다. 그것도 모든 학문과 언어에 통달한 단 1명의 인간이 나와서 인공지능 평가 방법을 만들어 둔다는 가정하에.

 

얼마 안 되는 아르바이트비 가지고, 월급 몇 푼 가지고, 퇴직금 가지고, 사람 조정하려는 사람.

 

일전에 최저 시급 올라서 직원을 다 자를 수밖에 없었고, 죽음까지 결심했다는 사람이 SNS에 글을 올렸을 때 감성팔이 느낌이 나서 싫었다. 최저 시급도 못 줄 만큼 능력 없는 사람이 사업을 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그동안 아르바이트비 쥐어 짜내서 연명했을 것이라는 게 내 논리고, 그런 사람은 사업하지 말고 최저 시급 줄 수 있는 사람 밑에 들어가서 일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당장은 최저 시급을 불법으로 못 주더라도 따로 남아 있을 만한 대화가 가능한 종업원, 그런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정도로 정말 가족같이 생각한 사장이라면 아닌 사장이 다 망해서 경쟁이 줄어 곧 사정이 나아질 만큼 기다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간단히 그냥 "가족"과 일한다고 생각하면 이해 쉬운 이야기. 그러나 "함께 일한다"가 아니라 "남의 밑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가진 만큼 사장과 일하는 사람을 나누는 인간 무리가 아예 이 사회에서 뿌리 뽑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최저 시급이 크게 오른 지 얼마 안 되었고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터라 내가 털릴 수도 있는 입장이었지만, 난 정말 시급 1700원에도 일해 봤었고 그렇게 한 달을 모아봤자 R차(바이크) 3번 빌리면 끝이었다.(그때 오토바이 너무 좋아했기에...) 지금은 어떨 땐 한 달 번 돈으로도 그때 빌리던 R차 3대를 살 수 도 있지만 그때 내 생활은 정말 라면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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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이라는 youtube가 있다. 정말 많은 일을 소개해 주는데 최저 시급만 주는 일도 많다. 법으로 정해 놓지 않았다면 무조건 그 밑으로 줬을 거라는 생각이다. 내 주변에도 사업하는 사람이 많아서 내가 이렇게 적어 두면 나중에 멀어질 사람들이 있다. 안타깝지만. 정말 최저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었으면 한다.

 

내 어머니는 평생 힘든 일만 하고 사셨고 지금도 그러시다. 최저 시급 도입되고 사람 많이 잘라내어서 힘든 일 하시는데 더 힘들어지셨다. 그리고 뽑는 사람들도 불법적으로 최저 시급 안 줄 수 있는 불법 체류 외국인들 뿐이라 말도 안 통해서 더 힘들어지셨다. 저번 달에도 150 정도 부쳐 드리긴 했지만 나도 월급쟁이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나 역시 힘들다. 그러나 최근 구하신 직장에서 그나마 먹고살 수 있는 돈을 받으셨다.

 

어머니께서 현 정부 욕할 때에도 난 반박했다. 그렇다고 문재인이 알아 달라는 것은 아니다. 난 일단 바른말한다. 그게 어머니께서 내가 가르쳐 주신 부분이고 내 기억력이 이 나이가 되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현실과 타협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속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그나마 선방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어머니를 단 한 번도 부끄럽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숨길 것도 없기에 내 모든 이야기들은 SNS에 늘 올리고는 했다. 어머니와 유튜브 찍기도 했고. 그만큼 남의 삶도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글에 쓸 수 있다.

 

밤샘 개발하다 보면 밤에 나와 밤새도록 청소하시고 아침에 퇴근하시는 아주머니를 본다. 기업에 아무리 오래 일해도 못 만날 분들이다. 그분들이 몇 개월마다 교대를 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대화 한 번 나눠볼 사람은 기업에 일하는 사람 중에도 몇 없다. 그러나 기업의 대표는 뭐 온갖 어려움 겪고 스트레스받는 것처럼 해서 나중에 큰돈 들어왔을 때 자기 몫은 95% 나머지 모두는 5%로만 해도 크게 생각한다.

 

당신들 없으면 오뚝이 회장 같은 사람이 경쟁 안 하고 독점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도 된다. 그래서 난 한편으로는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옹호한다. 그러나 이미 체재 경쟁에서 민주주의가 이겨버린 이유는 어떤 놈이던 그 자리에 가면 대부분 더러운 독재자가 되어 버리는 게 99% 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졸부만 봐도 그렇다.  그런 졸부들의 결정에는 늘 과학적 근거를 붙인다. 무슨 ㅂㅅ 같은 계산식을 들이대고 말이다.

 

 

최근 타다 뿐 아니라 배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정차 시간을 계산하는 솔루션이 자주 보인다. 내가 7년 전 삼성전자 본사 재직 시절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위해 기획하고 진행했었던 교육이 있는데 그때 이미 삼성 로지텍에서 해당 솔루션을 보았었다. 시간이 꽤 흐르면 그런 솔루션은 사라지겠지 했는데 이제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다. 난 중요한 것은 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은 재택근무는 있어서도 안되고, 의자에 센서 달아서 그냥 의자에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시스템을 만든다고 해도 만든 사람과 운영하는 사람들은 비밀 서약서를 쓰고 그 데이터는 정말 너~무 심하게 일 안 하는 사람을 골라서 면담 대상자로 올릴 때만 쓰도록 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 나면 그 누구도 멈추지 않는데 그나마 덤프트럭이나 큰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이 사람들을 많이 돕는다고 한다. 내가 운전자고 내 정차 시간을 감시하는 시스템이 있다면 처음엔 사람 도와주겠지만, 저런 차가운 시스템을 돌리는 회사는 뭔가 항의할 피드백 시스템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점점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피드백이 있다고? 있으면 아마 본인 인증해야 할 것이고 본인 인증 다 하면 팝업 차단되었다고 할 것이다. 팝업 풀고 처음부터 다시 인증받으면 무슨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할 것이고 프로그램 다 설치하고 나면 알 수 없는 오류로 종료되겠지. 그렇게 피해 본 사람들은 이야기할 힘이 없는 게 아니라 채널이 없다. 난 이런 류의 시스템을 만들고 인간보다 낫다며 진보시키지 않는 결정들이 싫다. 실적이 나오고 돈이 벌리면 피드백을 돌아보기보다 그 실적으로 번 돈으로 회식하는 똑같은 삶의 방식, 문화가 싫다. 모바일에다가 트렌디한 일을 하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요즘엔 일일이 싸우기 귀찮고 말 섞기도 싫어서 이 매거진을 만들었다. 상종하기 싫어서 말 안 하는 사람들을 호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해서 말이다.

 

이 매거진은 평범한 사람들의 대변인 노릇을 해 줄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서는 워낙 기분파이기도 해서 수만의 조회수가 나오는 글도 쉽게 지운적이 있다는 것은 오랜 구독자 혹은 떠난 구독자들이 잘 알고 있다. 물론, 내가 싫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삶의 순간순간들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늘 쓰기 때문이다.

 

내가 계속 그리고 지우며 앞으로 나가는 이유는 독립운동으로 우리나라를 지키셨던 수많은 독립투사, 의사, 열사가 남겨주신 보물에 대한 작은 보답이기도 하다. 그분들께서 그런 의사 결정을 하고 수많은 졸부들은 이름을 남기지도 못하는데 돈도 없이 지금까지도 남을 이름을 남긴 그 의사 결정에 대해서는 어떤 과학적 근거를 들이댈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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