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일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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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천만 원 모으기

돈 모으고 싶은 2040 모여라!EBS 화제의 다큐 [호모이코노미쿠스]를 책으로 만나볼 기회천만 원 모으기에 도전한 사람들,어디서도 보지 못한 우리들의 리얼한 돈 이야기!학생 때는 치솟는 등록금에 허덕이고, 간신히 취업에 성공해도 월세와 밥값으로 떼이면 나면 돈 한 푼 남지 않는다. 결혼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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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있다. 브런치는 작가 공간이니 아마 가까운 곳에 작가가 계실 듯. 나도 비판 판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정말 내 취향이 아니다. 책 자체가 취향이 아니라. 뭔가 명확한 게 없다. 삼성전자 다니면 보너스 달에 천만 원 이상이 들어오니까 그냥 1달 만에 천만 원 모으기로 책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작은 문장에서 말하듯, 누구에게 말하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서민을 쥐어짜는 듯한 책은 아쉽기만 하다. 왜냐면 진짜 편하게 돈 버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너무 힘들게 목메지 않았으면 한다.




책은 잘 나간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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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YES24 단독 리커버 특별판)

최근 10여 년간 탁월한 리더십으로 삼성전자를 이끈 실질적 수장 권오현 회장의 조직 경영 비결! 저자 권오현은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처음 삼성에 입사해 삼성전자 회장 자리까지 오른 신화적 인물이다. 이 책은 삼성전자의 초격차 전략, 권오현 회장이 조직의 시스템을 만들고 진두지휘하면서 발휘한 리더십의 진면목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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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미친 듯이 잘 나간다. 이제 30만 부를 돌파했다. 초격차 나오자마자 사서 읽어봐야 한다고 했는데, 내 기우였는지는 몰라도 정말 많이 팔렸다.




이제 정말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




https://www.youtube.com/watch?v=jZMdXqa_Vko&t=6s
일억 조회 수 가즈아~




건희 형 동영상 1200만 조회를 넘길 수는 없을 테고 그를 옹호하는 책이니 권오현은 스티브 잡스처럼 최고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산 중턱을 찾아서 잘 안주한 것 같다.




정말 각 층마다 생각이 판이하게 다르다. 정말 빨간 안경을 끼면 세상이 빨갛게 보이고, 파란 안경을 끼면 파랗게 보이는 것 같다. 중도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이 시대에 혜민 스님이나 유시민 정도밖에 보이질 않는다. 공자를 왜 인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는지도 알 수 있다.




이 사실을 나만 알까? 아니다. 다른 사람도 알기 때문에 저런 판매율이 나오는 것이다.

내가 쓴 책에 비해면 수천 배 수만 배의 판매고다.




두 책의 판매고가 말하는 것은 권오현 진영의 옹호가 아니다. 못 사는 사람들의 효율적 목 졸라매기보다 결과론적인 사상을 지향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일반화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구글은 한국 IT 회사에 비해 중립적이며, 뉴스타파는 거대한 힘에 대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세력이라는 것. 그리고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서 꼭 존경해야 할 만한 이유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것.




중소기업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되면, 회장이나 사장이 꼭 자서전을 낸다. 아랫사람들이 자신을 존경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난 출판 제의 들어왔던 출판사의 대표님 몇 분을 만날 때마다 항상 서두에 말한 것이 있다. 출판은 돈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것이었다. 내가 있는 필드 자체가 국내 시장이 작아서 아무리 책을 많이 팔아도 돈이 안 되는 필드였다. 특이한 것은 출판사 사장님들은 출판 부수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좋은 책을 낸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나는 선택해야 했다. 아는 것을 쉽게 쓰려면 배울 때보다 10배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또 그것을 그림으로 풀거나 더욱더 재미있게 만들려면 또 10배의 고민을 해야 한다. 내가 일할 시간이 없다. 또 한 개발자가 어느 순간 바틀 렉에 걸리면 수년을 정체하는데 내가 수십 년간의 고민을 간단히 풀어 버리면 나 역시 경쟁력을 잃는다. 그래서 나는 기업 강의 제의를 받았을 때도 나가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받지만 나가지 않는다. 학생 상대만 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것은 말하지 않고 상대를 까내리기 바쁘고 하나 쉽게 가르쳐 주면 인터넷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와서 원래 본인이 아는 것인 양 말하다가 내가 몇 개 함정을 파 놓으면 결국 거기 빠져서 평가는 못 받는 일을 경험한다. 그것도 매년. 올해도 그랬다.




책은 2권 출판했는데, 내가 비공개 책을 출판했던 이유는 진실을 이슈화 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다른 공개 책을 출판하려 했었던 이유는 5가지인데 모두 이루었다.




1. 책 복사 / 공유하는 문화 자체를 없애기보다 거기에 전혀 죄책감이 없는 벌레를 거르기 위함

2. 각기 다른 분야가 실제로 다르지 않은데 빨기 급급한 흡입충들이 만들어 놓은 이상한 문화를 없애려는 것. 가령 구글 빨기라던가? 같이 일한 지 7~8년은 되었던 것 같은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해 준 유투버가 있다. 유용한 정보도 많으니 꼭 보길.

https://youtu.be/zA-eLMDqxNg


그런데 아직도 구글~ 구글 하는 사람이 CTO를 하는 사람도 보고 있으니... 2년 동안 구글 드라이브 싱크 에러를 경험했던 나로서는 국소적 특정 부분이 아니라 브랜드 전체를 일반화하는 빨충을 보면 치가 떨린다. 일전에 적었던 글에서 학교의 무슨 과를 말하는 게 아니라. 아직도 그냥 학교만 말하는 그런 류라고 보면 되겠다. 믓튼, 이런 류의 개발자를 보면 큰 곳에서 할 수 있는 일과 작은 곳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 규모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모듈이나 라이브러리도 절대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나는 답답해왔고 답답하다 정말. 나는 구글이라는 회사를 좋아하는데 일반화는 정말 아닌 듯. 케바케, 사바사,... 정말 좋은 말들이 근래에 속담이나 구전처럼 계속해서 쓰이게 될까? 아인슈타인이 왜 특수 상대성 이론을 내고 일반 상대성 이론을 냈을까?

지금은 다르지만, 내가 공부하던 시절은 C, C++, C#, Obj-C 어셈블리, Android... 모두 다르다고 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때 출판을 이후로 지금은 돌아 돌아 주변 상황이 많이 달라졌던 것을 느낀다.




3. 책 내고 대단한 개발자처럼 말하는 문화를 없애고 싶었다. 이것은 굳이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자신이 비난하던 회사로 다시 돌아간 케이스를 꼭 만들고 싶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내 생각대로 IT 출판은 작가가 돈 벌기 힘들고 그렇게 플랫폼을 만들더라도 모래알 같은 개발자가 뭉칠 리 없다는 오랜 개발 경험을 토대로 적은 공격이 먹혀서 상당히 재미있었던 부분이었다. 지금은 확실히 개발을 잘하는 사람과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구분이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 같다.




4. 1년을 열심히 개발하면 후배에게 1시간 정도 말할게 생긴다. 나의 경우 8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했으니 31시간 정도면 사실 밑천이 드러난다. 나머지는 나도 개발하면서 쓰는 일기 같은 것이다. 대학생 시절 학원 강사로 활동했는데 그때 다녔었던 학원에서 대단한 스킬을 배웠었다. 1시간 강의를 1주일로 늘여서 하는 방법이다. 이런 부분이 정말 문제 되는 것이 뭐냐면 1주일로 늘여서 더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1시간 동안 배울 정수를 전혀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명인의 1시간 강의가 수백~수천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기 해서 강의료만 비싼 IT 강의가 참 많다. 이와 관련해서 비판한 적이 있었는데 해당 사업체가 반응을 보였었다. 그런데 비싸도 지금은 꽤 운영을 잘하긴 하더라.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다양한 분야를 적는다고 했을 때 좋아하던 출판사는 없었으며, 사실 다양한 분야에 적을만한 게 별로 없었다. 다 거기서 거기라. 최근 임베디드 분야와 앱을 같이 컨설팅할 기회가 있었는데 해당 회사에서 서버도 가능한지 물었을 때 난 못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서버 사이드 프로그래밍에 바뀐 부분이 많아서 해당 지식을 습득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고. 관심은 두겠지만 못하는 게 맞다. 내과 의사가 외과 수술 못할까? 할 줄 안다. 그런데 하지 않는다. 비공개 책에서 밝혔지만 전문가란 전문가가 될 해당 분야를 위해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것을 말하고 싶었고, 또 이룬 것 같다. 천재 1%를 빼고는 모두 잘할 수 없다.




5. 비공개.




5번은 주변 사람을 좀 도와주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공개하기가 어렵겠다. 뭐, 언젠간 하겠지. 




내가 내 책의 독자들보다 높게 있을 권리는 전혀 없었다. 학생들 머리가 좋아서 1~2년 가르치면 나보다 더 잘했다. 물론, 내가 트러블 슈팅을 더 잘하겠지만, 원서로 꼭 공부를 하라는 말과 좋아하더라도 해당 분야가 아니면 리딩만 하지 writing 연습을 할 필요는 없고 몇가지 필요한 예제들만 해보라는 것. 그 외 공부해야할 쪽집게 공부을 받아들여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던 학생들이 많다. 3년~5년 넘어가며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등 병행해서 같이 잘했던 친구는 이미 청출어람이 되었다.




그렇게 모두 대기업으로 갔고,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옮겼고, 사업을 하고 있다.




내 글을 독자도 다들 대단한 사람들이다. 이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즐기라는 것인데 그것은 정말 글이나 책으로 표현하기가 힘든 것이다. 그래서 중급편을 써놓고도 계속 수정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수십년동안 답답해 왔던 생각들이 모두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맞춰서 모든 매거진과 글을 삭제하고 swift만 남겼다. 모 출판사의 사장님들의 말씀처럼 되게 되었다.




이제 그 분들의 말처럼 정말 독자층을 고려하고. 국소적인 부분만 해서 글을 써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분야로 나누었다. 철학에서는 이미 선대 학문에서 모두 푼 수수께끼의 해답을 전하는 에디터가 되어 개발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돕고.




기술적 부분은 Swift로 풀자고. 물론, 다른 여러 언어와 곁들어서 말이다.(국밥 좋아한다고 평생 국밥만 먹을 수는 없지않나...)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상대가 책을 썼다고 유명한 사람이라고 전혀 기죽지 않는 개발자가 되라는 뜻에서 적었다. 내가 취업반 강의 때 항상 하던 말이 있다. 면접 가서 떠는 사람들은 자기 부모님이 자랑스럽지 않은 사람이라고. 내 아버지가 최고고 내 어머니가 최고이고 내가 그 자식인데 왜 다른 사람 앞에서 떠냐고. 물론, 우황청심원은 항상 추천했다. 생각이 바뀐다고 몸이 바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니.




이 글은 두서나 흐름이 개판인 글이지만, 말하기 힘들었던 속사정을 말했다는 것에서 의의가 큰 나의 글이다.




참고로 건희형 실제 동영상은 온통 붉은 색이지만. 건희형이 전적으로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10개월 동안 모든 언론이 해당 영상 방영을 꺼려해서 뉴스타파가 잘 편집해서 조금만 내 보낸 것은 건희형 잘못이 아니라 잘못된 방향으로 잘 보이려는 작은 벽돌같은 존재의 생각들이 잘못한거지 건희형이 더 잘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어릴적부터 잘못된 친구를 사귀면 거기 물든다고 했는데, 건희형도 자기 주변의 이상한 놈들에게 물들었을 것 같다. 저커버그 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좀 달랐을텐데... 나이차가 너무 나기도 하고. 직언을 하는 사람들은 죽임을 당하기 일쑤였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지금은 그 형태만 다를테니 새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질 것이다.




사람이 던질 돌을 개구리가 맞으면 죽는데 사람은 몰랐다고 하면 그만이긴 하다.

잘잘못을 따지면 한도 끝고 없고 아니라면, 또 쿨하게 넌 잘못없어 할 문제.




깨진 유리창 효과처럼 문재인이 없던 지난 시간을 보면 그런 작은 티끌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균열이... 사회라는 큰 유리를 깨뜨릴 수도 있기도 하더라. 수많은 사람을 죽였던 박정희가 아직도 좋은 보스나 리더라 칭송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어르신들께는 추억이겠지. 나 역시 죽음이 별로 두렵지 않은 한 사람으로 이해는 하지만 이제 시대는 바뀌었으니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 있다는 생각은 버리자.




그 누구도 그럴 권리는 없다. 그래서 클래스가 나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다며 혼자 잘살고, 돈에 이어 거짓 명예 바라고 사람을 해고 해서 궁지에 몰고, 또 그 놈이 돌을 맞을 수 있도록 간언하는 졸부가 바로 지옥 클래스. 선량하게 서로 돕고 사는 사람들이 상위 클래스 되시겠다. 난 상위 클래스가 하위 클래스를 잡아먹는 것에는 적극 동의하는 논리를 가졌다. 그리고 다른 대부분의 선량한 사람들도 그랬으면 한다. 문재인 시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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