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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토렌트 프로토콜과 관련된 중요한 의견 조각 - 이름 클릭하면 원저자 페북으로 연결됨.

 

 

한재선

3월 4일 오후 10:50 ·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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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그 당시 P2P와 Grid Computing을 연구하다보니 P2P 노드들로 Grid를 운영할 수 있게 해 주는 Personal Grid 이런 개념을 고안해 논문도 쓰고 했었다. 이후에 박사 졸업 논문으로는 인터넷 스케일의 분산 노드에서 Ring Protocol을 개발해서 약간의 지연이 있지만 메시지를 링구조로 전달하는 분산 알고리즘을 개발했는데, 어찌보면 지금의 컨센서스 알고리즘의 발끝 정도 가지 않았나 싶다. 당시엔 이런 연구를 하기 위해 대학들간 일정 서버를 기증해서 연결한 연구 인프라인 PlatnetLab이 있었고 이를 활용해 P2P 연구를 수행했다. (찾아보니 지금도 있고, 전세계 717 사이트에 1353개 노드가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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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당시 P2P 기술의 활용처가 파일 공유 밖에 없다보니, BitTorrent 같은 P2P 파일 쉐어링, 웹 캐시, 대용량 프로그램 배포 등의 제한된 용도밖에 사용될 곳이 없었고, P2P 연구 역시 차츰 인기가 시들해져 갔다. 아무리 학계에서 매력적으로 보더라도 산업계에서 적용될 분야가 적으면(즉, 시장이 작으면) 연구도 차츰 줄어들게 마련이다. 나도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스케일보단 데이터센터 스케일의 분산 시스템 주제로 넘어왔고 Hadoop 같은 빅데이터 플랫폼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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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것이 비트코인의 백엔드 기술인 블록체인과 함께 완전 히트를 친 것이다. 그 전에 P2P 연구는 대부분 파일 단위의 접근이었고, 그 안에 담긴 데이터 단위에서 어떤걸 시도해 보려하지 않았다. 또한 존재하는 파일을 분산 저장/룩업하는게 핵심이지 새롭게 저장하는(Writing securely) 것에 대해선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나 역시 웹페이지를 웹서버 없이 P2P에 저장하는 Serverless Web을 고민했지만, 이 경우 신뢰가 없는 P2P 노드에 웹페이지를 어떻게 쓰고 업데이트하는지가 너무 풀기 힘든 주제라는 느낌이 들어 생각만 하고 접어버렸다. 암호학에 대해선 문외한이다보니 암호학을 접목할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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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블록체인은 파일 대신 원장(Ledger)를 근간으로 하고 여기에 암호학적으로 안전하게 쓰고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한 것이다. P2P 네트워크 기술에 암호학을 접목한 것이다. 이건 정말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러면서 전산학적으론 희생한 부분도 있다. 원장이다보니 Append-Only로 계속적으로 데이터 사이즈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분산 시스템 관점에선 모든 P2P 노드가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는(Fully Replicated) 비효율적인 구조(스토리지 차원)를 가진 것이다. 그리고 Eventual Consistency를 채택함으로써 속도와 알고리즘의 복잡함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을 했다. 학계 관점으로는 후퇴한 기술일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고 검증했다는게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공헌이다. 결국 여기에 핵심은 Consensus 알고리즘인 POW이지 않을까 싶다. 이건 전산학을 뛰어넘어 경제적인 관점을 투여한 알고리즘이며, 새로운 탈중앙화 경제 체계에 대한 가능성에 포문을 열었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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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회경제학적 기술이라고 얘기하고 다닌다. 지금까지 IT 기술 자체에는 사회경제학적 Something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은 이 기술을 활용해 만든 서비스나 기업에 의해 세상이 변화하는 정도. 하지만 블록체인은 기술 자체에 사회경제학적 개념이 탑재되어 있고, 이걸 잘 활용하면 참여자들을 춤추게 할 수 있고 세상도 변화시킬 수 있다. 즉, 블록체인 기술에는 본질적으로 "사람(참여자)"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이 부분이 맘에 든다. 세상과 사람이 녹아들어가 있는 기술, 그들이 하는 역할에 따라 기술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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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번 강의 때 그런 얘기를 한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슈퍼울트라 기업들이 짱먹고 있는 지금의 IT 시장을 과연 바꿀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 과연 그들을 전복시킬 수 있는 누군가 나올 수 있을까? 개인적으론 새판을 짜려면 그냥 Pure Tech만으론 안된다고 생각한다. 새판을 짜는 기술은 사회와 경제, 기업구조, 거버넌스 등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힘들다고 본다. 블록체인은 딱 그런 재료라고 본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그런 기술의 끝은 아닐 것이다. 그저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정도. 그 이상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전산학이 접목된 사회경제학적 기술은 무궁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세상의 변화를 주도할거라 본다. 그래서 너무 흥미진진하고 뛰어들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영통역 아이파크 임대 수익 보장 관련 진행 완료

 

관련 카페 있는 것도 알렸고.

카페 계신 분들께서 법적 조취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와드릴 건 없다.

70만원 받을 것을 60에 내놓으면 더 잘나갔고 50이면 100% 나갔을 텐데

4개월이면 200... 그러나 -20 인 상황이 24개월이면 480만원이니 -280.

지금은 +10 240 이니... +40

그러나 임대수익 보장이 없다면 전체적인 임대 수익은 내려가니 세입자는 좋을 수 밖에...

결국... 집을 비우고 놀리고 세입자에게 더 뜯어내는 것이 건설 시행사나 집주인에게

좋다는 뜻.

 

이런 부분도 싫었지만 핵심은 힘이 있는 사람들과 싸우냐 안 싸우냐의 문제.

 

240이면 알바 한달 하면 되는 돈인데 많은 힘을 빼는 것과 그만큼 내가 더 이상한 사람

(어제 만난 카페 회원분 말로는 '또라이'가 되는 것 같아서 ...)

 

아쉽지만.

 

사실... 가족이 있으면 사람이 계속 정상인이 되기 마련인데.

 

마지막 목적을 위해 계속해서 나를 내 던질 필요는 있다.

 

거기에 대한 확실한 이유는 정립되었다.

 

많은 경험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결론이 이렇게 되어서 참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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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년 된 글인데, 호구 -> 혹우 -> 흑우 의 존재는 명확하다. 대충 감추면 될거라 생각하는 생각 자체가 모두를 흑우로 만든다. 온라인 사회니 적어도 말할 채널(혹은 페이스북이라도) 하나 열어두고 변명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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