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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 / 2020. 5. 2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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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에 초등학교 2학년 자식도 있으면서 거란 말을 쓰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락스타 게임즈의 GTA5 가 출시일 당일 8000억 치를 팔았는데 마약 판매, 길거리 사람 치어 죽이기, 강도 등이 그 주제인 것을 감안하면,

괜히 고고한 척하는 것 때문에 오히려 한국 IT 가 망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되어,

 

 

0

우선 난 정상인이다. 스승의 날에 전체 모임에 나오라는 통보도 받고 코로나 때문에 안 나간다고 해서 안 가면, 제자들끼리 모임하고 나에게는 카톡으로 선물 세트를 보내온다. 게임 좋아한다고 솔직히 말해서 GTX 최신 그래픽 카드도 선물 받고 오버워치 피겨도 받는다. 물론, 제자들은 서울대 포함해서 국내 명문 대학교 다 포함이다. 그리고 지금 내 글에서 느껴지는 솔직한 이야기들을 다 해주어서 금방 현실을 깨닫고 빨리 길을 찾아 성공하는 것 같다. 지금도 보자는 사람 많고 혼자 게임하고 공부하는 것 좋아하는데도 코로나 때문에 취소를 해도 일주일에 2번 모임에 나간다. 직장 동료가 그 증인이다. 어차피 글 쓰면 그 들도 보니까.

 

1

미국인이 한국에서 길 물어보는데 한국인 머리에서 물이 쏟아지는 광고가 버젓이 TV에 나와서 겁나 까니까 광고가 바뀌었었다. 한국 IT는 이래서 안된다는 말만 스티브 잡스, 저커버그인 사람들 SNS에... 그 딴 소리 하라고  세종대왕님이 한글 창제하시고, 독립투사, 의사, 열사들이 한국 지켜낸 거 아니라고 하니 책 저자들의 SNS가 참 깨끗해졌다. 공영방송 출연하고 미디어에 제보한 것은 아니고 순수하게 싸운다.

 

2

거지 같은 기업인데 국가 돈 받는 경우, 해당 도지사, 시장 SNS  찾아 들어가서 저런 쓰레기 기업 후원하지 말라고 댓글 다니 그다음부터는 그러지 않더라. 자세하게 밝히고 싶지만 기업도 사실 큰 인격체니 작은 실수에 반성한다면 나도 더 물어뜯지 않는다.

 

3

내가 정치적 발언하면 그냥 기술만 하라는 사람들. 모두 별 대단한 업적 하나도 없고. 대단한 개발자 들은 그냥 자기 할 소리 다 하더라. 파급력이 없는 것은 사실인데 그렇기 때문에 잡음 안 나게 조용한 세상을 만드는 것 같다. 사랑에 집중하라고.

 

4

넷플릭스 망 사용료(돈) 매겼다고 기뻐하는 ㅈㄴ ㅂㅅ 들... 너희들 때문에 미군 국방비 더 올라간다. 미군이 싫으면 핵 개발 탐지도 안될 만큼 빠른 기술력으로 핵을 만들던지, 더 나은 무기를 만들던지. 방산 업체 되면 죄다 무슨 놀고먹어도 되는 공무원 인양 다들 방산 업체, 방산 업체 하는데. 유튜브 같이 광고 적게 넣고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을 만들던지. 오픈소스 좋은 거 천지인데 광고 15초에 거지 같은 플레이어 달아두고 사용자 뺏긴 거 돈 매겨서 외제차 사고, 와이프 에르매스 백 사주고 SNS에 빈부격차 조장하냐?

 

5

블록체인 좋아. 보안 향상에는.
가상화폐 장려해서 조폐공사 비용 많이 들여 돈 안 찍어도 되고 지역 경제 살려서 좋아. 

실 돈 가치로 국제 사회 눈치 안보며, 브렉시트처럼 경제 독립도 하고 좋다 이거야.

ㅅㅂ 근데 돈놀이하는 놈들만 많아지는데.

10명 사는 마을에 1명 농사짓고 9명 노름하며, 노름을 해야 할 이유에 대해 열심히 역설하면 

결국 농사짓던 사람만 자살한다.

 

6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하는 스타트업 정말 존경한다.

그런데 대기업 임직원들 야근할 때 스마트하지 못하다고 욕하면서

결국 남들 다 하는 거 베껴서 살아 보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

 

7

정말 미친 듯이 하는 학생들

홈페이지도 만들고

메신저도 만들고

앱도 만들고

IoT도 만들고

암호화 알고리즘도 만들고

데이터 분석해서 3D로 보여주고

 

하고 나면 지껄이는 소리

학사는 석/박사 밑에서 일해야 한다.

 

ㅅㅂ 내가 직접 이 말을 듣고 산다. 나도 학사라는 사실을 다 까먹고 있나 보다.

 

이딴 말 듣고 있으면 쓸데없이 용어 통합해서 개발 쉽다고 역설할게 아니라 그냥 개발은 학교에서 아예 배우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본래 그래 왔다 개발이란 게

 

도전 정신이나 용기 없어서 그냥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대로 하면 잘 되겠지 하고 공부하다 나이 들어 보니 잘하는 애들은 이미 다 다른 길을 가고.

어느 정도는 학교로 편입된 데다가 스타급 박사/교수들이 뭔가 하나씩 뚫으면 그 서광 받으려고 줄 서서

 

누가 잘되면 거기 발 걸치고

제품 성공하면 젤 처음 투자한 것도 아니면서, 내가 투자했네

만든 사람은 인터뷰 없고, 그 직장에서도 없고 경영자만 남아서 인터뷰하고,

 

.

.

.

 

이런 꼴 보기 싫어서 그냥 과학자나 개발자는 그냥 자기 할 일 하는 것도 모른다.

 

가장 심각한 것은 그런 기회주의 방식이나 순간 반짝하는 공격들이 통할 거라는 믿음이다.

 

제대로 올라간 인간이라면 아예 그런 곳에 관심이 없어 같이 대화할 주제도 없으며,

제대로 올라가지 않은 인간이라면 그런 기회주의 행태를 잘 안다.

 

요즘 시대가 가장 심각하다.

예전에는 10 중 1이 ㅄ 짓 해도 9명이 정상이었는데,

이젠 10중 1이 제대로 살아도 9명이 비정상이다.

 

결국엔 망해야 진정한 문제점을 찾는 것과 같다.

 

망하더라도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타산지석을 위해 필요한 존재이다.

 

숨기고, 감추고, 왜곡하고, 핵심은 이야기 안 하고.

 

연봉에 졸아서는 ㅡㅡ;

 

넷플릭스 평균 연봉이 3억 7천이라고 한다. 한 명의 스타... 어쩌고. 우리나라 성공한 스타트업 초기 멤버들 거의 CEO들 뿐이겠지만, 평균 연봉 조사하면 최소 10억은 넘을 것이다. 넷플릭스한테 돈 받아야 한다고 결정하던 임원들 연봉도 당연히 그 보다 높겠지. 넷플릭스 전에 비트 토렌트로 영화 다운로드하는 게 훨씬 편했다. 받으면서 플레이도 가능했다. 그걸 무슨 굿 다운로더라면서 막아 놓으니... 차라리 그때 자사 토렌트 만들어서 배포할 생각을 하고 배포된 양만큼, 혹은 구매하도록 하던지... 창작자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던지. TV 시장 차지하고 거기서 비싸게 콘텐츠 팔다가 넷플릭스한테 밀리니까 무슨 망 사용료로... 황창규 사장이 왜 KT 가서 40%인 8300명을 집에 보냈는지 알겠다. 민영화되었으면 민영화된 만큼 좀 힙하게 생각하지. 어깨 힘 들어갔다고 사용자 개 호구로 보냐.

 

무슨 한국 사용자는 애들 영상 보는데 애들한테 광고 15초씩 보여줘야 하냐고. 해외 시장 개척할 능력도 없으니 방송사는 유튜브에 영상 올리면서 한국에서만 안 보이게 해 놓고 지금은 아예 그쪽으로 수익원을 설정하냐. 자사 국민 호구로 보는 것은 한국에서만 비싸게 파는 휴대폰 제조사나 한국에서만 자재 구린 거 쓰는 자동차 회사나... 참 진짜 

 

뭔 개 ㅈㄹ 인지. 넷플릭스가 돌아가는 OS에서 넷플릭스 실행 못하게 해 버리면 넷플릭스가 리눅스 커널 없이 OS 만들 수 있을까? 아마 오픈 소스 없이 100년은 걸릴 것이다. 리눅스 커널 써도 3년은 걸린다. 구글도 성공한 OS 없다. 성공한 하드웨어도 없다. 사용자 뺏기면 하드웨어 제조사나 OS와 협상도 못한다. 개발 이후 테스트하고 배포하고 해당 운영체제 돌아갈 하드웨어 제조사랑 흥정하고... 뭐, 스타급이라면 순수 개발로 승부 안 보고, 개 꼼수 써서 1년이면 된다. 

 

기획을 한다는 작자들이 제조업이랑 IT랑 연관 못 짓겠으면 아직도 파이썬이 좋냐 자바가 좋냐 싸우지 말고, 자동차를 만드는데 카본으로 만들어야 하나 철을 써야 하나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지 말고, 사용자가 뭘 원하는지부터 판단하자.

 

아이 있는 가정에서 유튜브처럼 유료로 내면 편하게 동영상 다 볼 수 있는데 15초 광고 보고 너네들 방송 찾아서 봐야 할지.

 

드라마 돌려보고 싶은 사람이 편당 돈 계속 내 가면서 드라마를 돌려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진정 국민 피 빨아먹는 서비스가 될지.

 

한국 영화 사랑해서 거의 한국 영화만 보는 사람들 수가 얼마나 되는지? 그런 사람들까지 넷플릭스를 선택해야 하는지.

 

사용자에 대한 분석은 개뿔 하나도 없고, 매일 뉴스가 신기술 광고에 어떤 개발 테크닉이니...

 

왜 아직 양자 컴퓨터 집집마다 배달이 안되어서 컴파일해봤자 32비트 혹은 64비트 기계어 나오는 애들 가지고는 안돼서 10명 중 9명 노름하게 만들어야 하냐...

 

아직 코볼 개발자도 있다는 말 하고 나서 수년 돌아보니 그 말이 이제 다시 나에게 들려오는데

C/C++로 파이썬 만들고, 스위프트 만들고, 자바 만들고, 그걸로 또 코틀린 만든다.

 

추상화 잘하고 하드웨어 제어 코드가 담긴 고급 언어 만들어서 열심히 마케팅하는 것도 좋은데.

 

뭘 만들지 도대체 뭘 만들지부터 생각을 하자.

 

얼굴 인식 그렇게 잘되고 AI 그렇게 뛰어나고 CCTV, 카메라 그렇게 많은데

 

왜 아직 어린애들 가족도 못 찾아 주는데?

 

알파고, AI 인공지능 인류 위협에 무슨 온갖 아이디어 다 말하면서 왜 로봇이 밥 안 해주고 혼자 밥해서 먹어야 하는데? 하긴 알파고 스스로 바둑 두지도 못했지.

 

구글 드라이브 쓴 지 3년이 다 된 것 같은데 아직 싱크 오류 난다.

 

모르겠다. IT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더 일반인들을 속일지는.

 

적어도 공인인증서 사라지는 것은 다행이네. 정부 서비스 제대로 안되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 보는 것은 좀 줄겠네.

 

 

뭐, 이런 어조의 글이라 또 지워진다.

 

더 이상은 안 적으려고 나도 잘한 것 없다. 

지금도 혼자서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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