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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파괴적 혁신이란 무엇인가

1995년에 본 지면에 소개됐던 ‘파괴적 혁신 이론’은 혁신주도 성장을 연구하는 강력한 방법론임이 입증됐다. 소규모 벤처기업의 리더들 다수가 이 이론을 자신들의 길잡이 별로 찬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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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좋지 않은 이야기라 누구라고 하지도, 특정 짓게 하지도 않을 생각이다. 그리고 왜 이런 경험을 내가 하게 되었는지, 해결책은 없는지 찾아보려고 한다.

 

우선, 해당 프리랜서와의 경험은 다음과 같았다.

 

1. 난 너무 어릴 적부터 개발만 하다 보니, 도메인 지식이 많아서 이 분야에서는 좀 재수 없는 사람으로 통하는 가보다. 아는 것을 물어봐서 이야기하면 그 프리랜서는 뒤에서 미꾸라지가 물 흐린다고 말한다. 나중에 나한테는 너무 잘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뭔 소린지... 학생들 가르칠 때도 내가 오늘 가르쳐 주고 내일 모르면 내일 나에게 다시 가르쳐 달라며 ETRI에서 3년을 가르쳤는데, 1년이면 세상이 완전히 바뀌는 IT  세상에서 무슨 누가 더 알고 모르는 게 중요한가? 사람들하고 이야기할 때 필터링하지 않고 가감 없이 토론하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다. 그러나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알겠다. 내가 경험했던 프리랜 싱은 커널 패치 1일짜리부터, 1달, 혹은 2달, 혹은 6개월 아니면 1년 프로젝트 등 다양했다. 해당 프리랜서는 1년 계약은 처음 해 봤다고 했다. 프리랜서라 아주 짧게 본 것이다. 그리고 남을 흉보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잘 보인다고 생각을 했겠지. 임원들이랑 어울려 보면... 다들 날고 기는 사람들이 임원이 되는 거라 전혀 공격 포인트가 되지 않는데 ㅠㅠ 이런 생각 자체가 우습다.

 

2.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내가 4시간 동안 해결한 문제를 이야기하니, 나더러 보고하지 말라고 했다. 그것도 수명 업무긴 하지만 이미 해 본거라 좀 놀다가 하려고 했는데 계속하라고 해서 했다. 그리고 정작 본인은 2달 동안 한 뒤 따로 보고를 했다. 이 부분은 기존 경험이 있느냐 도메인 지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나 같은 경우 그 2달 동안 AI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정작 본인은 따로 보고를 하고 차별화로 UI를 더 신경 써서 만든 후 보고를 했다. UI는 디자이너가 따로 있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데 받으면 되지 않은가? 혹은 같이 일하는 동료면 UI 관련해서 미리 말을 해 주면 되지 않은가? 더 재미있는 것은 UI는 디자이너에게 받아서 적용된 것이었는데 2달 동안 하다 보니 재미가 들리고 자신감이 붙었는지 애니메이션도 넣고 본인 마음대로 UI를 꾸며서 업데이트를 했다. 나는 기분이 상해서 UI를 맞추라고 했지만 그냥 안 하고 개발도 4시간+디자이너 UI 넣은 1일 치 작업으로 마무리를 하고 더 이상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이것이 공격 포인트로 생각이 되었는지 전체 회의 시간에 나의 경우 내 마음대로 일 한다고 외치기까지 하더라. 그 뒤로 회사에서 식대가 나오지만 1달 반 동안 밥을 굵었다. 그냥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정이 떨어져 버렸다. 왜냐면 성실하고 눈치 보고 사는 일반인의 표준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키려고 했던 정의나 진실, 과거의 내 행적도 자괴감이 들 정도였다. 내가 이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나 자신을 희생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3. 이런 경험이 참 많은데, 그럼에도 몇 번의 기회를 더 주었다. 왜냐면 위 사건 때문에 그전에 내가 싫어했던 사람들이 모두 용서가 되어 먼저 연락하고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노력했었던 인생 자체를 감언이설로 괴롭히고 아이가 바로 앞 글자도 잘 못 볼 정도가 될 때까지 여유가 없도록 공격을 해서 사실, 죽이고 싶었을 정도로 미워했었던 사람들이다. 5년 동안 그 마음이었으니 사실, 가족에게 자그마한 문제가 있었으면 내 생명을 던지고라도 교도소에 갈 만한 일을 했을 것이다. 뭐, 교도소 가서도 그 사람들 규합해서 다음 일을 도모할 계획도 세우고 그렇게 살았었다. 그러나 내가 미워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는 꽤 영향력이 있어서 친하게 지내면 밥 먹고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그런 '힘'이 있는 사람들이었는데 나의 geek 한 성격 때문에. 0과 1.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라는 타협 없는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었는지. 어차피 프로그래머면 프로그램 만들면서 살면 되기 때문에 그들의 도움이나 힘이 무섭지 않기 때문이었지만 등 돌리고 욕하고 살았다. 그런데 오래 봤었던 사람은 시간이 지나니 미워했던 감정이 무뎌지고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었다. 막상 행동으로 옮기려니 잘 안 되었는지 덕분에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나의 좁은 마음도 조금 넓힐 수 있었다. 팩트 있게, 현실적으로 이야기하면 포기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어머니의 이론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지금 생각해보면 인사 잘하라고 가르치셨는데 우리 동네에서 모두에게 인사하는 사람은 나랑 내 동생밖에 없었던 것 같다.

 

4. 그렇게 모두를 용서하고 그 사람도 용서한 이후에도 1번과 같은 사건이 여러 개인데 이번 편에 다 적지는 않겠다. 결론적으로 정이 너무 떨어져서 난 회사를 나간다고 했고 다행히 다음 잡은 회사도 너무도 가고 싶었던 금융권 필드였다. 사실 금융권 필드는 일전에 기회가 있었다. 에트리 강의가 끝나갈 1주일 전에 와이프가  네이버 메인에 나쁜 기사가 떴다고 봤는데 내가 가려던 회사였다. 개발팀장으로 가기로 했는데 네이버 메인에 뜨는 바람에 와이프가 바로 알아봤다. 폴라리스 펀딩이라는 회사인데 사기 회사... 그 날 면접 본다고 지금은 TV에서 자주 보던 분과의 약속도 늦었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었다. 더 재미있는 것은 회사 대표가 젋었는데 뜨루비욘이 들어간 화려한 와치를 차고 옷과 가방, 벨트가 알아보기 쉬운 명품으로 도배한 채로 있었고 면접 본 날 좋은 곳 있다며 가자고 했었다. 그다음 약속도 약속이었지만 고급 술집에서 찍은 사진도 보여 주면 이렇게 재미있게 논다고 해서 안 갔다. 삼성전자 있을 때도 삼성전자 부사장에서 지금은 구글 부사장이 된 분이랑  뒷문이 열리는 곳에 7명 남짓 핵심 인원이 비슷 한데 가 본 적이 있어서 아... 뭐, 이 동네도 이렇게 노는구나 라고 생각은 했는데. 사진 찍고 그럴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때 면접 봤던 대표가 해당 술집은 계약되어 private 하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얼마나 많은 피해자의 돈이 거기에 들어갔는지... 믓튼, 내 주제에 무슨 금융권이냐 하면서 사람인에 이력서 오픈하니 금세 연락이 와서 나를 원하는 회사에 갈 수 있었다.

 

요즘에는 특별히 감춰진 기술이 없어서 프리 시장이 좁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10년 이상 한 회사에서 장기근속하는 프리랜서들이 그만두는 소식을 5건 이상 듣고 있으려니 비즈니스 시장에서 큰 변화가 느껴진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세금포탈. 내가 처음부터 스스로 생각한 것은 아니다. 법인을 만들었다고 하면 세금포탈 목적이냐고부터 묻는.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 즉, 국세청장 상 받는 사람들의 현실적 질문 때문이다.

 

사회가 그 정도로 복잡하고, 사람이나 회사가 잘 나가면 법도 수단일 뿐이다. 이미 다들 정치 뉴스 기사로 보고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https://theimpeter.com/49967/

'학의놀이'를 아시나요? | 아이엠피터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의 분기점 도로 표지판에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의 사진을 합성하는 등 '학의놀이'가 등장했다. 별장 성접대 관련 김학의 전 법무차관 사건을 떠올리는 정치 풍자이다.

theimpeter.com

 

 

믓튼, 결론은 그거다. 프리랜싱 분야는 일 외에 사람에 대한 기대는 너무 하지 말라는 것. 일 시키는 사람도 그렇게 일을 시켜야 하고, 일 받는 사람도 그렇게 일하는 것이 "프로"라는 생각이다. 이것은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상당히 미묘한 부분을 안고 있다. 가령, 마이크로 서비스가 맞는데 자꾸 야매 통합 플랫폼을 주장하는 경우가 바로 그렇다. 더 쉽게 말하면 카카오 뱅크가 파괴적 혁신을 보여주고 있는데 해당 기술이 없고 웹만 했던 사람이 모바일을 하고 싶어서 하이브리드 앱만 주장하는 것이다. 끝까지 갈 사람이고 서로의 사람됨도 함께 보고 일을 한다면 이미 뭐가 맞는지 알고 있는데 그것을 감추고 편한 기술로의 구현만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편하다 이미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던 것으로 재탕하면 워라벨은 극강이다. 2주일 정도만 일하고 3~4달은 놀 수 있다. 무지한 관리자도 문제인데 무지한 것 안 들키려고 쓸데없는 일을 만드는 관리자는 회사를 망하게 한다. 그러나 워라벨 지키는 프리랜서와 그런 관리자와의 궁합은 찰떡이다. 회사야 망하던 말던. 그들 입장에서는 매년 회사에서 바뀌는 흐름에 맞춰 IT 교육을 시킬 여력도 계속 함께 갈 수 있도록 계약할 여력도 없다. 단지, 어떤 상황에서 똥물이 자신들에게 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 부분은 추 후 한 번 더 적을 기회가 있어 남겨두려고 한다. 수십억을 쓰고 프로젝트가 망하는 회사의 이야기도 적어 보려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것을 공개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관리자는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라는 것과 프리랜서는 선을 지키라는 것이다. 내가 아는 또 다른 프로 프리랜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철학이 명확한다. 그냥 시키는 거 하면 된다는. 대기업 수준은 되어야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플랫폼 경험이 하나도 없으면서 다른 회사가 만든 플랫폼을 한 번 써 보고 마치 본인이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아키텍트 인양 프리랜 싱 하는 사람도 보았다. 마지막에 3명의 프리랜서 이야기를 적게 되었는데 나중에 한 명 한 명 자세히 썰을 풀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너무도 중요한 이야기라 미리 적어두면 한 곳에서 오래 일하다 프리 시장에 매우 늦게 뛰어드는 사람은 사실 프리랜서를 조심하라기보다 프리로 일할 곳의 기업 관리자를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맺을 결론은 그런 관리자도 잘못이 없다고 하려는 것이다. 개발자 시각에서 IT 구조 자체를 바라보는 청사진이 IT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입체 도면을 그릴 때 도움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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