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까지, 그러니까 81년생및 80~70 까지는 높은 사회적 지위에 있더라도


넉넉치 못한 삶을 산 사람이 많다.


근래엔 많은 사람이 넉넉한 삶을 산다.


계층은 더 다양화 되었다. 그래서 더더욱 높은 지위와 경제력이 반비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개천에서 용나는 제도도 없애고 부가 대물림 되도록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되어 왔다. 사법시험


내가 대기업 다닐 때도 가족 이야기를 많이 했다. 보통은 그러지 않는다.


부모님 살아 계셔도 친구집에 얹혀서 살아야 했던 내 과거가 딱히 부끄럽지는 않았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못사는 비율이 더 높아서 그렇고...


가까운 사람이 잘 살아도 그게 자랑의 대상이거나 기죽을 이유가 되지


않았다. 대기업에서는 불우한 과거의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러나 장점이 될 때도 있고, 단점이 될 때도 있다.


"라인"이 심한 대기업에는 뭔가 하자가 있고, 족보가 없는 편이


나에겐 장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사실 편하게 내 이야기를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대기업 나오고 나서 초반에는 더더욱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이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하는


이야기들이 뭔가 숨겨야 하는 이야기로 변해가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어찌보면 털어놓을 상대가 점점 줄어드는 것일 수도.


그게 아니면 더 중요하게 해야할 일이 늘어나서 그럴수도 있겠다.


그래서 번호 붙이는 코스프레를 시작한 이유도 있다.



물론, 있어 보이는 것에 대해서 많이 신경쓰는 사람들 속에서 난 나름의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기도 하다. 이미 있어 보이는 것은 시도를 해 봤는데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다.


선물 받은 오메가 시계가 하나 있었는데, 주변에서 부자인 줄 아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따로 연락하던 사람도 있었고, 몸이 호리호리 할 때 양복 입고 시계 차고 있으면


거리에서 물어오는 사람 등...


아니라고 해도 믿지를 않았다. 건물을 가지고 있냐는 등...


대기업 동기들이 입사 후 시간이 좀 지나서 보너스로 받는


돈으로 한번에 오메가 시계 3개를 살 수 있게 되자 자연스레 주변 사람 시각은 바뀌었다.


그들이 성장한 것이겠다.


당시 사촌형이 결혼 할 때 드는 돈이 8천만원이었는데(축의금은 더 들어왔지만)


BMW 7 시리즈에 전속 기사까지 딸린 삼촌이 사는 삶과 내 삶은 이미 괴리가 있었다.


대기업 사원도 한낱 회사원이 뿐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부자를 옆에서


쉽게 볼 수 있었기에 사실 당시에는 무엇이 다른지 몰랐고.


어느 정도 많은 풍파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세배하면 30만원 이상 주시고 집 창문에서


낚시대만 드리우면 바로 고기가 낚이는 카페가 딸린 집을 사는 것은 직장인으로는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경제적 지위였다.


시대에 맞게 부자의 개념도 바뀐다.


요즘엔 외제차를 사고 외제차를 타야 잘사는게 아니고,


파지 할머지가 외제차를 다 긁고 지나가도 쿨하게 그냥 살펴 가시라고 하는 사람이 부자.


벤츠나 BMW는 흔한 차가 되었고 롤스로이스, 벤틀리를 타야 조금 사는 사람으로(부자도


아니다) 비춰진다.


또 여전히 이런 시각이 절대적이지만도 않다. 한국도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실용성을


강조하고 합리적 사고를 더욱 요구한다.


재벌2세가 프라이드 타는데 자기차 앞지르기 했다고 벽돌로 사람을 찍는다거나


압구정 오렌지족이 돈다발 백팩을 매는 시대는 지나갔다. 물론, 공개되지 않을 뿐


똑같은 삶의 클레스는 존재한다. 내가 볼 때 지존파의 존재가 그런 안하무인류의


사람들이 대놓고 활동 못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사람은 죽는다. 백세시대로 우리 아래 세대들은 150년을 산다고 하고


영생 프로젝트도 진행되지만...


페이스북도 여전히 버그 많고, 애플도 개인정보 털렸고, 수많은 첨단 기술, 생명 바이오 분야의 일하는 사람들도 세상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

오지 않은 미래는 정말 오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어차피 사람은 죽는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지 마라.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준 사람이라면 결국엔 복수하고.


아무는 상처라면 그 사람을 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사람은 죽기 때문에 용서되며, 잊혀진다.


김정남 사건의 경우 역사에 남지만 나머지 비슷한 일은 역사에 남지 않는다.


모두 잊혀진다.


똑똑한 엘리트 김정남이 편하게 살려고 마음 먹었다면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은 것의 내막은 알 길이 없다.


김한솔 관련 이야기를 보다보면 위장 신분으로 탈북자를 더 도우려고 했을 것 같기도 하다.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한


믿은 결국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마음의 상처가 아물만한 상처인지 판단하는 것도 본인의 몫이다.


자신의 인생은 나의 것이니까


남에게 상처받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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