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1

 

침묵하면 다음은 우리 자녀의 차례

 

첫번 째 글이 옮기면서 지웠졌네. 1줄 요약하면, 내 결혼식 5명 데려오겠다고 예고하고 그렇게 한 후 와서 당당히 인사까지 한 *정훈 대단하다. 이 글 보고 있을텐데, 나중에 얼굴 함 보자.

www.youtube.com/watch?v=QLXyNFFDJM8&ab_channel=JTBCNews

 

오늘 이야기할 사람은 삼성전자의 노** 수석이다. 뭐, 몇 년에 한 번 씩 연락하는 사이라 글 보시고 연락할 수 도 있으니 장/단점을 적고자 한다.

 

1. 우선, 팩트는 프로젝트 때문에 가족 전체가 참여했었던 가족 여행에서 프로젝트 때문에 혼자만 돌아왔었다. 그래서 욕하는 사람들에게 더러우면 너도 PM 해보라는 옹호 세력이 있다. 희생정신이 투철한 걸까...

2. 프로젝트 끝나고 2명이 퇴사하고 1명이 휴직했다. 나머지 1명도 퇴사 신청했지만 한 번에 3명이 퇴사하면 관리자들이 제대로 목숨을 부지하겠는가?

3. 지인에게 하청을 주었다. 그래서 내가 같이 일하는 엔지니어와 얼굴 봐야 된다고 했을 때 따로 불러서가 아니라 전체 사람들 있을 대 그렇게 뭐라고 했다. 최소 20분이었다. ㅅㅂ 지금 생각해보면 욕먹을게 아니었는데.

 

믓튼, 1번만 봐도 고생한 사람이고. 2번만 봐도 그 때문에 3명이 힘들었다. 물론, 팀원은 23명이었나? 그랬었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은 좋은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삼성전자 안에서도 내 스타일을 안다면 이렇게 적는 게 크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그 팀에 있으면서 욕 들었던 것은 netCC 느려서 컴퓨터 신청했는데 개발 관리 그룹에서 안된다고 해서 부품으로 신청해서 조립했더니 무슨 용산 전자 상가냐고 했었다. 그러다가 전체 개발 속도가 빨라지니 너도나도...  조립하더라. 욕은 잘하는데 잘했다고 할 때는 칭찬 안 한다. 그때 딱 1명만 날 응원해 줬는데 소극적으로 조용히 와서 응원한다고 했지만 그때 shy 한 응원 하나로 버텼다. 뭐... 내 스타일 기준으로 그렇게 보지 않았겠지만. 물론, 키보드도 회사 돈으로 젤 비싼 키보드 dinovo edge를 샀고, 보통 소모품은 들고 나와도 되는데 그냥 회사에 주고 나왔다. 컴퓨터 조립할 때 날 ㅂㅅ으로 봤겠지만 나름 재무 담당자들에게 문의해 보고 샀었던 것이다. 그리고 회사 모니터 작아서 개발 관리팀 문의했더니 지원 안된다고 해서 VD 사업부에서 40인치짜리 TV 시료를 들고 왔다. 그때도 욕 좀 먹었는데 나중에 모니터 큰 것으로 다 바꿔주더라. 전무님도 오시고 부장님은 해명하고 뭐 그랬었다. ㅅㅂ 무슨 세계 최고 모델 개발하자면서 거지 같은 컴퓨터에 거지 같은 모니터로 개발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웃기지 않은가? 그리고 홀로 싸우고 있으면 응원은 못할 망정 끼리끼리 모여서 욕이나 하고 에휴... 이름 적을 사람 참 많다.

 

3번은 뭐, 회사 해고 사유기도 하겠지만 관련해서 하청 시스템이 바뀌어서 이제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도 지인 추천 문화는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 처벌 이유는 되지 않는 것 같다. 개발해야 할 것이 있고 지인이 더 잘한다는데 뭐... 그러나 지인이 잘하는게 아니라 돈만 가고 그 돈으로 급하게 엔지니어들 모집했기 때문에 사실상 프리랜서 집단으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잘한 짓은 아니다. 회사 사람들 다 있는 사무실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날 세워두고 욕만 안 했어도 내가 여기 적을 일도 없을 것이다. 

 

자, 그럼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어떤 생각을 했으면 좋아서 내가 적었을까? 우선, 이런 케이스가 한 번이 아니다. 대기업만 있는 것도 아니다. 가족 출근하지도 않는데 월급 500~700 만원 주는 기업 쌔고 쌨다. 술 마시고 언젠가 글 쓸 때 아마 적을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적당히 좀 하고 출근시키자. 그리고 독자들은 그런 회사에 본인 건강까지 갈아 넣지 말자.

 

프로젝트는 성공하고 관리자들은 진급을 잘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퇴사를 했다면? 그냥 그게 사회 현상이고 세렝게티에서의 강자의 룰일까? ㅅㅂ 그럼 늬들도 밖으로 나와봐. 얼마나 잘 버티나 보자. (물론, 내가 퇴사한 이유는 그런 이유는 아니다. 그 정도로 약하지도 않고 회사 내부에 이유가 있지도 않다. 회사 다니면서도 내부자들 혼자 영화 찍으면서 즐기면서 생활했었다.) 10년이 지나 왜 이런 글을 쓰냐고? 옳다면 그렇게 행동하고 자식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아니라면 글 읽고 반성하고 고친 것을 가르치자.

 

물론, 나의 판단 기준에서는 옳은 것도 틀린 것도 아니지만, 틀린 쪽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그냥 그릇이 되면 다 잘 이끌어 가는 것이고. 아니면 아닌 것이다. 세계 최초 LTE 상용화 프로젝트가 쉬운 것은 아니니 그것을 성공시킨 수장이고 그 누구도 쉽게 하기 힘든 일이다. 새마을 운동했었던 박정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것과 같다. 참고로 난 박정희는 싫어한다. 사람 죽이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욕먹으면서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행동하고 대의를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것이지. 다음 편과 그다음 편은 칭찬만 적을 사람이 있어 적어야겠다. 참고로 이번 편과 전편은 여론 형성이 되어 연락이 올 수 도 있는데 독자들을 위해 연락이 오면 그 사실도 적겠다. 적어도 다른 사람 play이 뭔지는 알아야지.

https://www.youtube.com/watch?v=ZPeAIvpRqMg&ab_channel=newstapa

 

여기서도 그렇게 말했었다. 참, 나 삼성전자에서 하위 고과 한 번도 안 받았다. 대기업 욕하지 말고 조직 문화도 바꿔보려 도전해 보고 소신대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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