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는데 애들이 여기 다 모여 있네?

종로에 일 년 있으며 가장 먼저 접했던 킥보드는 스윙이었다. 스윙 한 번 타보고 킥보드를 구입하게 되었고, 그 동안 잘 이용 했었다. 한 달 요금도 커뮤니티에 공개 한 적이 있는데 단순 요금 비교가 아니라 편리성에 중점을 두어야 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우선 스윙 타던 중에 라임, 씽씽, 킥고잉이 들어왔다.

 

1. 씽씽은 수가 너무 작아서 타기 힘들었다. 따릉이 6개월 결제하고 10번 정도 탄 것 같은데 그 정도 수준이었다. 가끔 타려고 해도 배터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도 않았다.  씽씽 앱 지웠다.

 

2. 라임은 라이센스 등록하는 메뉴가 따로 나와 있지 않고 탈 때 사진을 찍게 되어 있어서 정말 힘들었다. 앱 깔고 등록하고 싶어도 등록 할 수가 없는 구조... 그리고 해외 서비스 인 것 티 나는게 일단 원화 결제가 진행되고 나중에 승인이 되는 구조다. 해외에서 호텔 카드로 그어 보신 분들은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것이다. 돈이 나가긴 했는데 좀 찜찜한? 쿠폰을 쓸 때 일단 결제되고 나중에 취소되는 구조다. 그나마 쿠폰은 쓸 수가 있어 다행.

 

3. 스윙은 내가 가장 먼저 접한 킥보드 답게 바로 월 결제 서비스를 이용했었는데 생일 쿠폰이나 기타 이벤트로 받은 쿠폰들이 사용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문의하니 2개 서비스가 같이 사용되지는 않는다고... 헐... 결제를 한 것이 오히려 무료 쿠폰을 못 쓰게 만들었다. 그렇게 많은 쿠폰을 날리고 나니 처음 가졌던 애정은 다 식었다. 그리고 보도 블럭에서 타면 골이 울린다.

 

4. 킥고잉을 타보면 알겠지만 승차감이 너무 좋다. 라임은 그나마 큰 데도 불구하고 스윙과 비슷하게 보드 블럭에서 골이 울린다. 그리고 스윙 라임 처럼 마지막에 사진을 안 찍어도 된다. 그리고 워낙 개체수가 많아서 스윙과 라임 앱을 지우게 만들었다. 단점이라고 하면 라임이나 스윙처럼 월 정액이 없다는 것이다(기본료 무료던, 횟수 무료던...) 종로에는 늦게 들어온 만큼 모두 신형인데 신형은 모두 그렇다. 앱도 워낙 편해서 머지 않아 종로는 통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승차감과 앱 편의성 이겠다. 다들 킥고잉으로 기우는 추세긴 하지만 종로에는 워낙 수요가 많아서 다른 킥보드도 많이 볼 수 있다.

 

지쿠터나 플라워로드는 앱을 지우지 않았다. 왜냐면 수원에 있기 때문에... 킥고잉이 들어올런지는 모르지만 들어오면 또 통일하겠지. 

 

너무 킥고잉만 응원하는 것 같은데 그냥 솔직한 심정이다. 이벤트 당첨되어서 스윙에게 티셔츠 받고 킥고잉에게 가방 받았다. 라임에게는 쿠폰 5장을 받았는데 다들 고생이 많다는 마음이 든다. 보통 한 업체가 통일하면 요금이 비싸지는데 한 동안은 나름 열심히 잘 경쟁했으면 한다. 그리고 내가 앱을 지우는 이유는 구입한 킥보드가 있는데 1년 타고 버리는 제품도 아니고 거의 킥보드로만 종로를 다니다 보니 운동 효과는 전혀 없고 돈은 많이 나간다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래도 킥보드가 유용한 종로 직장인이라면 그 편의성에 비해 나가는 돈은 많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결론은 제목이 적어 두었다.

 

병장회의 처럼 가볍게, 그러나 다수의 입장을 개인 경험의 연장에서 고려했을 때 그 통계의 본능적 일반화 처럼.

우리나라에 병장은 많고 각자의 경험은 다르지만 공통 분모는 확실히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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