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말하면 내가 당신 위에 있을 권리.

군림할 권리.

사람과 사람 사이의 클래스를 나누고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천명할 논리.


분명한 경험으로 말하자면 이것은 나누어진 머릿속에 존재하는 망상이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다. 가끔 주변의 성범죄자를 알리는 편지가 집에 가끔 날아오면 

https://sexoffender.go.kr/indexN.nsc

에서 여러 사람을 조회해 본다. 강석진 서울대 교수는 몇 년 전 내가 열심히 조회할 때만 해도 조회가 되지 않아서 관련해서 글을 올렸었던 것 같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 카페에 있으면, 맞은편에 않은 사람이


성범죄자인지 아닌지 알 길은 없다.


최근 신성일의 책을 주문하고 강석진의 책을 대부분 샀었다. 지인들을 의아해했다. 앞으로 가족도 "지인"이라고 통칭하려 한다. 마누라 두고 바란 핀 걸 대단하다고 썼다는 자서전을 왜 구입했으며, 성범죄자 책을 왜 샀냐는 뜻이었다. 이병헌이 비슷한 일로 시끄러웠는데 내부자들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를 보고 잠잠해진 것을 경험해 볼 때 나는 지인 포함한 대중들이 사람을 볼 때 제대로 뭔가를 볼 줄 모르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나마 좀 더 젊을 때 적어두고 10년 20년이 흘러 더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을 때 내 생각이 변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기 남겨둔다. 물론, 국내 서비스는 언제 갑자기(6개월 공지후 맘대로 폐쇄) 닫을지 모르니 내 블로그에도 언젠가 옮기겠지.


1. 밥을 짓는 것과 비교해서 생각해보자.


사람을 아껴주다가 갑자기 나쁘게 하는 경우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 때 50%는 밥 짓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된다. 밥을 다 짓고 그 위에 음식 쓰레기 국물을 버릴 생각이었다고 하자. 밥을 다 짓는 동안 주변 사람들은 생각한다. 저 사람이 손수 나서서 우리에게 밥을 주기 위해 혼자서 고생하고 있다고. 그리고 다 짓고 나면 그 위에 음식 쓰레기를 부어 밥을 못 먹게 만든다. 


2. 9번 잘해주다가 1번 못해주는 경우, 9번 못하다 1번 잘하는 경우를 생각하자.


사람을 아껴주다가 갑자기 나쁘게 하는 경우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 때 나머지 50%는 통계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항상 밥을 잘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배가 몹시 고픈데 갑자기 그 사람이 밥을 실패하여 제시간에 밥을 못 먹게 되었다. 그때 그 사람을 나쁘게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되었다. 그리고 평소 밥이란 것을 지어주지도 않다가 한번 정도 지어주면 앞에 사람에 비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1번과 2번을 밥이라는 유순한 대상에 빗대어 설명했으나, 살인자, 납치범, 딸을 강간하는 아버지 등 여러 경우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고 이런 류의 나쁜 사람을 많이 보는 지인의 경우(그래서 난 경찰을 싫어한다. 이런 류의 사람을 계속 상대해야 하는데 마음이 아파서)를 보면 어찌 보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도 있고 나쁜 놈은 하루 한번 정도 거리에서 마주쳤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강석진의 수학 능력과 성범행의 죄는 벌개다. 신성일이 이룬 업적과 그가 바람피운 것도 별개다. 오히려 난 강석진처럼 잡히는 사람, 신성일처럼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낫다는 판단이다. 정말 교묘해서 평생 잡히지 않는 성범죄자도 있고, 나쁜 짓 해놓고 역사에는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던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최근에는 성범죄로 잡혔던 공인이 자살하는 것을 보며 정말 이 사회의 풍토가 문제였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면 나름 정의를 위해 나의 많은 것을 희생했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ZPeAIvpRqMg&t=525s

 


나쁜 것은 오히려 그들이 아니지 않냐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나이가 들면 좌에서 슬슬 우로 간다고 하지만. 난 여전히 극좌의 성격과 행동력을 가지고 오히려 중립이 되어 가는 것을 볼 때. 극좌랑 극우랑 붙어 있지도 않고, 중립이 나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문재인 덕분에 세상이 중간이 죄어 좌가 오히려 중립의 세상이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남은 시간은 가족과 보내야 해서 수편으로 나누고 1편이라 제목을 고친 후 일단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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